일단 보기 전에는 워낙 썩토 지수도, 메타스코어도 좋지 못해서 좀 불안에 떨면서 봤는데...
보고나니 뭐...

그냥 딱 '괜찮음' 정도인듯.

과거 회상 장면은 좀 더 지구인 아버지에 대한 역할 부각이라던가, 주변 인물들에 대한 포커스라던가 추가되었으면 좀 더 좋았을 거 같기도 하고.
액션신은 근래 본 영화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영화를 통틀어 슈퍼맨이 싸우는 상대는 3명뿐이었던 것도 아쉽긴 하고.

그래도 없으면 없는대로라고 해도 될만큼, 딱 적당했음.

아이언맨 3처럼 후반가서 흥미를 최대로 끌어내는 것도 아니고,
다크나이트처럼 철학적인 측면으로 완전무장한 것도 아니고...
그냥 오락성에서나 스토리에서나 딱 중간을 유지했다고 느껴졌달까.

확실한 건 호불호가 갈릴만한 영화임은 맞다는 점인 듯.
그러나 듀나씨 평가처럼 '시리즈로써 괜찮은 시작'은 해낸 거 같음.

그나저도 8톤? 정도나 된다는 아기 칼엘이 타고온 우주선을 농장 창고에 옮겨서 잘 보관해놓은 장면은 참 의아했음. 정부의 도움은 없었을테고, 이웃사람들이 도와줬다 하더라고 그걸 어떻게 옮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