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류의 말타기 역사, 5000년 전 시작됐나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16 13:30:14
조회 193 추천 1 댓글 0
														

인류의 말타기 역사가 약 5000년 전부터 시작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은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등 동유럽에 분포한 얌나야 문화권 매장지에서 인류가 약 5000년 전 말을 탄 증거를 발견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얌나야는 기원전 3400~2600년 다뉴브강 및 우랄산맥 사이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융성한 인도유럽인 문화다. 얌나야의 대규모 매장지에서 발굴된 성인 유골 156구를 분석한 연구팀은 최고 24구가 전문적인 기수라고 결론 내렸다.

이들 유골에서는 🔼골반과 대퇴골 변형 🔼허리 관절 변형 🔼대퇴골 압박에 의한 흉터 🔼대퇴골 직경 및 형상의 변형 🔼반복된 수직 충격에 의한 척추 변형 🔼낙마 및 말에 채여 생긴 상처가 확인됐다.

인류가 말을 언제부터 탔는지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사진=pixabay>

조사 관계자는 "고대 이민자들이 동유럽에 정착하며 피어난 얌나야 문화는 유목이 중심이었다"며 "당시 사람들은 소나 양을 키웠고, 이윽고 말을 사육하면서 점차 세력을 키워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얌나야 사람들이 실제 말 등에 올라탔다는 증거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하나도 않았다"며 "이번 인골 조사 결과로 우리는 얌나야 사람들이 말을 이동 수단으로 썼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류가 언제부터 말을 탔는지는 명확한 결론이 없다. 학자들은 기원전 3700~3100년 중앙아시아 북부 보타이 문명에서 말의 가축화 흔적을 발견했지만 말타기의 구체적 증거까지는 잡지 못했다.

인류는 말을 타기 시작하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환을 맞았다. 긴 시간 빠르게 달리는 말 덕분에 행동 범위가 비약적으로 넓어졌고 이에 따라 사회도 급속하게 발달했다. 뭣보다 전쟁 등 영토 확장이 활발해졌다.

인류는 말을 타기 시작하면서 행동 반경이 급격히 넓어지고 이동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다.
<사진=pixabay>

얌나야 문화권은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후기 정착민과 유목민이 만난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역사학자들은 말을 사육한 얌나야 문화권에서 침략전쟁이 활발했다고 여겨왔다.

이에 대해 조사 관계자는 "청동기시대 초기 스텝 지역 사람들이 유럽 남동부로 넘어온 것 자체가 폭력적인 침략으로 생각됐다"며 "이번 발굴로 당시 정착민과 유목민들은 마찰 없이 친밀한 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이 새롭게 떠올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그 어떤 유골에서도 신체적 폭력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얌나야 문화권에서 만난 토착민과 이민자들이 최소 200년간 물질문화와 매장법 등을 상호 전파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인류의 말타기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자평하면서도, 다른 연구를 통해 인류의 말타기 역사는 얼마든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50 지구 생명 기원의 열쇠로 떠오른 '니켈백' [5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0 6633 18
49 지구 멸망 대비한 스발바르 종자저장소는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488 2
48 총 맞은 것처럼...화성 표면 구멍들 정체는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387 1
47 수컷쥐 만으로 새끼 생산...日 연구 성공 [1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1353 12
46 H3 로켓 실패 원인은 과전류...H2A도 영향?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250 1
45 금성의 물, 이미 30억 년 전 말라 붙었나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474 1
44 사슴뿔 세포 이식한 생쥐, 머리에 뿔났다 [5]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981 3
43 동료 행동 배우는 말벌...유행·문화도 향유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353 2
42 극한의 에베레스트에서 살아남은 세균들 [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579 1
41 일반인도 운석 구분하는 과학적인 방법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521 1
40 양조위에 유덕화...이 조합 얼마 만이야?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333 2
39 4조원 투입된 NASA의 차세대 우주복 [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790 1
38 숙취 해소에 관여하는 간 분비 호르몬 발견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25 1
37 세계 첫 공룡학부 개설...日 대학의 모험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373 4
36 항문 통해 암 치료하는 바이오 프린터 등장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6 0
35 기분 나쁠 때 속이 쓰린 과학적 이유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356 1
34 암컷 반딧불이, 짝짓기 후 수컷 행세...왜?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335 1
33 감마선 폭발 잡아낼 로봇 망원경 네트워크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43 1
32 인간 특유의 계층사회, 새들도 갖고 있다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54 3
31 고대어 둔클레오스테우스, 9m 아니었나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62 1
인류의 말타기 역사, 5000년 전 시작됐나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93 1
29 지구 충돌 확률 0.16%...새로운 소행성 등장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45 1
28 가장 고독한 범고래 키스카, 별이 되다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32 1
27 화성과 목성 사이 미지의 행성이 있다면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18 1
26 세균이 확인해 준 '공기 발전'의 가능성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39 1
25 여학생 28명 쓰러뜨린 위자보드, 실제 효력은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561 1
24 30㎝ 높이 쓰나미도 치명적…이유는?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57 1
23 '불륜' 히가시데 마사히로 "남은 건 연기뿐"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46 1
22 日 후생성 "까마귀 육회 먹다 죽는다" 경고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5 0
21 달에서 상추 키울 아이디어, 수경재배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29 1
20 1억년 지표면 변화 담아낸 동적 모델 탄생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07 1
19 中 AI 전투기, 도그파이트서 인간 압도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63 1
18 중세 역사서 속 바다괴물, 사실은 고래?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77 1
17 건강 원해? 숨 찰 정도로 하루 11분 걸어봐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26 1
16 즐거운 시간이 후딱 흘러가는 까닭은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33 1
15 "우주개발 토대 날아갈 수도"...절박한 日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04 1
14 1999년 사라진 마다가스카르 고유 새 발견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83 1
13 무지갯빛 뿜어내는 아름다운 화성 야광운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95 1
12 폭발 한참 뒤 다시 밝아진 초신성 첫 관측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03 1
11 AI 활용해 항공기 엔진 고장 예측한다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66 1
10 나방유충 피하는 진드기...친환경 농약 열쇠?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69 1
9 미래 휴대폰 피부밑에... 동력은 생체에너지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01 1
8 저스틴 비버, 또 셀레나 고메즈 저격 논란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66 1
7 NASA 소행성 타격, 예상과 많이 달랐다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31 1
6 사람 두개골로 만든 철기시대 빗의 미스터리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80 1
5 부정적인 사람과 말싸움 피해야 하는 이유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344 3
4 꽉 막힌 장 진동하는 스마트 변비약 등장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00 1
3 성서 속 아마게돈에서 구멍 난 두개골 발굴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89 1
2 아름다운 반려동물 시 '무지개 다리' 원작자는 [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348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