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보스가 누구인지 너무 금방 쉽게 알려줌.

그 할배가 침대 위에 올라가서 이러다가 다 죽어요 하고 지랄하는거 보고

대장이 게임 멈추라고 했을 때.

이 때부터는 할배가 흑막인거 거의 확실해짐.

그래서 그런지 구슬치기할 때도 총소리만 나고 할배 뒤지는거 안 보여주는 거에서 100프로 확신이 가더라.

한마디로 진부함.

만약에 태어나서 티비를 거의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봤다면 되게 재밌게 봤을 듯.

근데 이런 류에서 뻔히 나오는 반전이 너무 그대로 나오니까 반전이 반전이 아닌게 반전인 ㅈ같은 경우..

그리고 존나 전반적으로 존나 질질 끄는게 확실한게.. 보다가 답답해서 어느 시점부터는 1.25배속을 디폴트로 놓고 봤음.

조금 지루하다 싶으면 1.5배속으로 보고. 말이 많은 구간에서는 1배속으로 해서 보다가 다시 1.25 배속으로 올리고..

1.25배속이나 1.5배속으로 해도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이 전혀 없음.

영화감독 출신 연출자는 좆같은 여백의 미가 들어가야 작품성이 있다고 생각하나?

그걸 지루해하면 자기 연출 의도를 이해할줄 모르는 멍청한 관객인가?

너무 좆같이 질질 끄니까 보는 내내 ㅈ같았다.

그리고 쓸데없이 신파가 존나 들어갔다는 평이 많은데 나도 극공감함.

그렇다고 과연 신파가 나쁜걸까? 절대 아님.

만약 그 인물에 대해 깊이 들어가는 부분이 시청자에게 어떤 거부감도 없이 다가왔다면

애당초 사람들이 신파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거임. 드라마라고 표현했겠지.

반대로 말하면 그냥 연출 역량 부족이라고 생각함.

무엇을 의도했든,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작품이잖아. 뭘 표현하려고 했든, 뭘 담으려 했든 재미 없으면 무슨 소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