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나같은 성향있냐?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4 11:13:06
조회 37 추천 1 댓글 0
														

24b0d121e0c175f220b5c6b011f11a39c9302bcb0580238f




난 솔직히 자발적 아싸임 아니 그냥 원래부터 그런 성향이었음 남들하고 어울리는 게 너무 피곤했고 단체 활동이 많을수록 뭔가 내 에너지가 바닥나는 느낌이었음 어릴 땐 그래도 친구들이랑 잘 어울렸음 학교 끝나고 같이 떡볶이 먹고 주말엔 PC방 가고 생일이면 무조건 단체로 모여서 파티하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음 친구란 그런 거니까 무리에 속해 있는 게 정상적인 거고 거기서 벗어나면 뭔가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이잖음 근데 점점 그런 관계들이 피곤해졌음
언제부턴가 남들하고 있는 시간이 즐겁지가 않았음 막상 어울려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음 카톡 알림이 울리면 귀찮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다 같이 약속 잡는 것도 어디 갈지 정하는 것도 서로 눈치 보는 것도 다 너무 피곤했음 근데 그렇다고 갑자기 아싸가 될 순 없잖음 친구들이 너 요즘 왜 이렇게 조용하냐라고 물어볼 때마다 그냥 피곤해서 그렇다고 둘러댔음 사람들 속에서 나만 멍하니 있는 느낌이었음 나는 대화에 끼지 못하고 내가 있어도 없어도 별 차이 없는 그런 느낌이었음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음 처음엔 불안했음 내가 너무 인간관계를 멀리하는 건가 싶었음 원래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데 이러다가 나중에 진짜 혼자가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음 근데 그 불안감도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익숙해졌음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음
남들은 혼자 있으면 외롭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히 외로울 때도 있음 근데 외로움이 꼭 나쁜 건 아니더라 외로운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니까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기분이었음 그냥 그 감정을 피하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니까 괜찮아졌음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보다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이 더 나음 적어도 이건 내 선택이니까
가끔 친구들 SNS 보면 불안해지긴 함 다 같이 여행 가고 술 마시고 모임 사진 올리고 저렇게 살아야 정상인가 싶기도 하고 나만 이렇게 혼자 있는 건가 싶기도 함 근데 다시 생각해 보면 내가 저기 있었어도 별로 즐겁지 않았을 거임 억지로 맞춰야 하고 피곤한데도 웃어야 하고 집에 가고 싶어도 분위기 깰까 봐 참고 차라리 이게 나음 SNS 보면 다들 엄청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사실 그걸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있잖음 누구나 다 외롭고 불안할 때가 있겠지 그걸 보여주지 않을 뿐이지
요즘은 진짜 혼자 있는 게 너무 익숙해졌음 사람들 안 만나도 할 게 많음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음악 들으면서 산책도 하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음 근데 가끔은 걱정됨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근데 결국 남들 눈치 보면서 사는 것보다야 낫겠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이거라면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음
그래서 이제는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음 남들이 뭐라 하든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게 제일 편하니까 불안해도 괜찮음 결국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한 거니까
물론 가끔 흔들릴 때도 있음  저 사람들은 참 즐거워 보이는데 나는 이렇게 혼자 있어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문득 옛날 친구들이 단체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 나도 저기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함 하지만 그런 상상을 해 봐도 결국 결론은 같음 나는 그 자리에서도 아마 조용히 웃으며 어색하게 맞장구나 치고 있었을 거고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겠지 그러니까 지금의 내가 오히려 더 나은 거임
남들이 보기엔 이상할 수도 있음 혼자 밥 먹고 혼자 카페 가고 혼자 여행도 다니고 사람들은 누구나 어울리며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어쩌면 그건 그냥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일 수도 있음 꼭 단체로 뭘 해야 행복한 건 아니니까 진짜 중요한 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게 더 만족스러운지 그걸 아는 거라고 생각함
요즘은 오히려 혼자인 시간이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것 같음 예전에는 남들이랑 맞추느라 내 감정은 뒷전이었는데 이제는 내 감정을 더 잘 알게 됨 내가 언제 기분이 좋은지 언제 불안한지 어떤 것들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느낌임
그래도 완전히 인간관계를 끊고 살겠다는 건 아님 사람들과 어울릴 일이 있으면 적당히 만나고 필요할 땐 연락도 하면서 지낼 거임 다만 이제는 억지로 하지 않을 거임 무리해서 어울리지도 않을 거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거임 진짜 편한 사람들과만 만나고 진짜 하고 싶은 일들만 하면서 살 거임 그게 더 나한테 맞는 삶이라고 생각하니까
불안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그 불안조차도 내 일부라고 받아들이기로 했음 가끔 외롭다고 느껴져도 그 감정을 억지로 지우려고 하지 않음 그냥 그런 순간도 있는 거니까 그러다 보면 또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테니까 그래서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음 아니 오히려 이렇게 사는 게 더 나음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16206315 👋 이 빨대질은 강지와 강육수가 역겨운 게 아니라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38 3
16206314 시로 아침밥 실화임?..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26 0
16206313 나만 이런 생각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0 0
16206312 아리사 쌩얼 괜찮은 편 아닌가? ㅇㅇ(124.59) 03.04 32 0
16206311 헤비 뽑기 [6] 헤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05 4
16206310 짱깨갤인데 20대가 공존한다고...? 씨발적당히차단먹어야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5 0
16206309 여기 40대갤인줄 알았더니 파릇한 20대 갤이였네 [2] 씨발적당히차단먹어야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57 0
16206307 한남과 헤비 [5] ㅇㅇ(58.232) 03.04 184 5
16206306 ???:돌텔 방송도 안보고 까기만 하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8 1
16206305 내 이상형 ㅁㅌㅊ?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6 0
16206304 짱깨들 활동력 ㄹㅇ 지리긴하노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10 0
16206301 지듣노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0 0
16206300 염보성,양양 엮인 yb사건 요약정리해서 알려주실분? [1] 스갤러(182.161) 03.04 214 0
나같은 성향있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7 1
16206297 오리사 니케갤은 왜갓어 [1] ㅇㅇ(223.39) 03.04 60 1
16206296 시발 책도 없는데 수업을 하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3 0
16206295 이제는 공익도 노조가 생겻네 ㅇㅇ(223.39) 03.04 18 0
16206294 텔견들은 화가 많네 [2] 오직아리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65 1
16206293 첫날부터 수업은 시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0 0
16206292 미즈키인가 얘가 힐러아스나인가보네 ㅇㅇ(223.39) 03.04 31 0
16206291 어제 역전 마룡 잡으러가봤는데 큰늘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22 0
16206290 나혼렙 3분후기 ㅇㅇ(223.39) 03.04 28 0
16206289 니케 스테이지 새로나온거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56 0
16206286 담임 진짜 개패고싶네 씨발새끼 [2] 레몬즙볶음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5 0
16206285 눈 엄청많이와 아크서바이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2 0
16206284 아오 버스에 우산 놓고 내렸네 [9] 가면가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8 0
16206283 집가서 스텔라이브 보고 싶네 ㄹㅇ [3] 강릉목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04 0
16206282 3월인데 눈이 오는게 맞나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6 0
16206281 나쁜아침입니다여우 [10] 간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7 0
16206279 고딩이 폰으로 디시하는게 신기하네 [4] 오직아리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0 1
16206278 원형탈모새끼 남은머리카락 다 태우고싶네 [2] 레몬즙볶음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63 0
16206277 전국 학생들 강해지는 중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8 0
16206276 하 애미시발 고3인생 ㅈ됐노 진짜 [3] 레몬즙볶음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92 0
16206275 담임좆병신새끼 첫날아침부터 3학년이 남긴 쓰레기 [2] 레몬즙볶음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8 0
16206274 스바루 앨범냈네요 [2] 씨발적당히차단먹어야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8 0
16206273 자고 싶어....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68 0
16206272 오늘 대학간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4 0
16206271 학교가기 ㅈㄴ싫노 [6] 레몬즙볶음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5 0
16206270 아 존나졸ㄹ네 muhy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50 0
16206269 어린왕자가 내게 말했어~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64 0
16206266 여긴 먼갤임 ㅇㅇ [3] 즈-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95 2
16206265 짱래견년또 릴파 찬양햇네 ㅇㅇ(125.189) 03.04 43 0
16206264 졸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4 0
16206262 ㅋㅋ 똘갱이도 방송하고 앉았네 스갤러(211.235) 03.04 32 0
16206257 일찍 인난김에 맥모닝 부가쌀먹하러가기,,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6 0
16206252 이세돌 맨파워는 참 신기해 [2] 견래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73 0
16206250 섹스 하구싶다 ㅠ [5] 릴만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25 3
16206249 릴파를 실드 칠 문구들이 떠올랐으나 [2] 견래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27 0
16206248 릴민지금지) 릴파의 현합 징징 정치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228 4
16206241 히나 보구싶다 ㅠ [4] 즈-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14 0
뉴스 한승연, 재벌가 자제와 소개팅 고백…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디시트렌드 03.0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