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뭐랄까 착해..

그러니깐 학부모 힘든거 알겠고.. 고소 무서운것도 아는데

밖은 추워 애들아..

내가 그 추운 바람뚫고 월급 230만원 공립에 괜히 합격한게 아냐

정확하게 8년전쯤인가? 아직 그네누네였던거 같은데.. 그떄도 많이 춥긴했거든?

그래도 아직 나이가 어려서인지 그래도 뽑아주는곳이 있어서 대기업 인턴도 해봤거든

거기에 인턴때 나이가 아마 당시 군대전역 막 했었으니깐 대충 23? 24정도 됬을꺼야

그떄 1~2살 정도 형정도 되는 형들이 거기서 일하고 있었어

그러니깐 25~26살이 대기업 들어가서 인턴관리하고 있더라고

너네들 대기업가면 돈 많이 받는거 잘 알고있지?

마즘 내가 그래도 인턴인데도 불구하고 100만원 넘게 받았었거든? 이거 존나 파격적이긴했어

다른 형들 보면 당시에 머... 10년차 교사월급을 받았으니깐 뭐 애기 다한거지

돈 많이 버는거 잘 알고 있으면 왜 쉽게 짤리는건 생각안함?

그네누나를 굳이 애기하는건 당시에 그 대기업에서 대대적인 정리해고가 있었어

여기서 퀴즈? 

정리해고를 할시 가장 만만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정답은 젊거나, 애매모호한 재능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시니어 나이가 됬는데 중간만 하는 사람들(일명 만년과장)이 구조조정의 대상자야

너네들은 그 대상자에 안된다고 확신할수있어?

뭐 막말로 교사니깐 공부잘하니깐 그래 어찌어찌 버틴다고 가정해보자

그다음은? 교사는 뭔가.. 실적에 대한 압박이 없는데.. 중견 아니 중소기업만 가더라도 실적없으면 나가는게 맞다라는 분위기가 뭔지 모르나 보구나

거기서 나가면 너네들이 할수있는거? 중소기업에 반값도 안되는 헐값에 팔려나가는거 말고 뭐가있음? 28살 29살만 되더라도 일단 중견기업만 하더라도 꺼려하거든 ㅇㅇ;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네가 24살까지 사범대학교에 지나고 재수한번 하고 합격했다고 치자. 여자기준 25~26살 정도의 나이이고 남자기준 28살인데 일단 여기서 이미 대기업 컷 나이가 엄첨 가까운 상태이기도 하고 30살 넘어가면 이미 대기업에서 컷임

그리고 하나더 애기하자면 너네들 전공이랑 대기업이랑 상관이 1이라도 있을거 같아? 그나마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면 그건 그거대로 괜차늠. 근데 그거 아니면 안되는거 알고있잖아. 이건 모든 교과목이 해당되는거야(그나마 관련없는 국영수는.. 너네는 절대 안되지..)

우리는 그냥 26살정도 나이먹은 고졸에 지나지않아

대기업은 절대 너네 전공을 자기하고 관련있는과로 취급하지도 않고.. 같은 라인으로 생각조차않아.. 심지어 같은 동문이라고해도 과마다 라인이 있고 차별이 얼마나 심한데.. 우리같은 사범대 애들을 챙겨줄거같아?

한마디로 우리는 대기업에 들어가더라도 나중에 구조조정 대상자의 이름 명단이나 올라가는 존재들이야

이건 아마 공기업도 비슷할거야. 

그나마 우리들이 교사 떄려치고 할만한 직업?

수능 다시치고 의대 아니면 한의대 아니면,... 약사? 그럼 수능을 다시친다는건 내가 방금말한 고졸이나 다름없다는거지

차라리 애들 가르치고 수능 다시쳐서 합격한후에 교사때려치면 이해라도 되지.. 그냥 무계획으로 학교가 싫어서 때려친 사람들의 특징이 뭔지알어?

임용1차나 2차 썰이나 유튜브에 풀다가 어느순간 사라져

과거의 영광을 잊지못하는거야. 그러면 그냥 교사로 남지, 왜 뛰쳐나가?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잔인하지만 그나마 너네가 대기업이라는곳에 들어갔을떄를 상상해서 말한거야. 내가 그래도 대가리 꽃밭이라서 이렇게 대기업에 들어가는 상상을 하고서 너네한테 말해주는거지. 현실을 알려줄까? 지금 구인배수가 0.28이야. 1명 즉 대충 100명이 구인구직을 하며 엄첨나게 노력한 애들중  그중 28명이 합격하고 나머지72명은 떨어져 나가는거야 

심지어 이게 인턴까지 포함한거라고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은 0.1에 해당될거야 10명 제외하고 싹다 떨어지는거네

만약 정말로 교사가 그만두고 싶다면 죽을 각오로 취업에 도움되는 자격증 2~3개 이상 따거나 박사학위 따고 그만둬

그거아니면 정신 단디 차리고 조용히 학교다녀라 

그게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