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즈음에 정상적인 레슨을 처음받고 1,2달 뒤에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파트너가 마인드가 좋으신 분이였음.   상대방은 게임좀 많이 해온 나보다 나이 몇살 더 많은분들.  그래봐야 30살후반 그당시.   그래도 나름 은배에이스 수준 되는.     그당시가 아마 라켓 손놓은지 2,3년 되고 레슨하는거라, 오랜만의 게임이라 긴장도 되었지.   복식이라는 게임도 해본적이 별로 없었고. 

  내가 처음에 얼어서 잘 못하니까, 파트너가 그러더라고  "편하게 레슨한다는 마음으로 넘기세요,  내가 볼을 잘 넘겨줘야 상대가 공을 쳐서 또 온다는 마음으로, 그래야 랠리도 되고 좋으니까요"   

  그말을 듣고, 강하게도 아니고, 약하게도 아닌, 그냥 편하게 네트를 넘겼어.  그러니까 폼이 편하게 잡히고 랠리가 되더라고.    그런데 재밌던게. 나는 그때 결정구 그런생각이나 있겠어. 그냥 오는공 넘기기만 했을뿐인데, 상대분이 실수하더라고 간간히 ^^.. 

  그때 게임을 이겼는지 졌는지는 기억이 정확히 나진않아.  나름 재밌게 게임을 했던거 같아, 긴장도 많이 풀리고.    아마..이겼던거 같아^^.

    나이드신동호인 분들은, 공을 아낀다는거지. 왠만한 좋은볼이 와도 결정구 안날려, 연결구를 날리려고 하시지.  반면에 젊은 친구들은 그 만만하게 오는 연결구에 얼마나 군침이 돌겠어,  결정구를 날리는거지.  그런데 그 결정구가 넘어가도, 동호인분은 이미 연결구를 또 날릴 준비가 되었기에 얼쑤얼쑤 살포시 잘도 넘기시지.  그러다 젊은 친구는 또 결정구 날리다 에러하는거고.    

  근데 중요한건.  젊으니까, 좋은 볼오면 결정구 날려야 한다는거야, 에러가 되도 좋으니까.  점차 그 에러확률 줄여가는건 시간문제잖아.    

 지금게임지는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앞으로 테니스 칠날이 얼마나 많은데,   결정구 에러확률이 주는만큼, 앞으로 테니스 인생에서의 승리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지는거야.  결정구 아끼고 연결구 만으로 게임하다보면, 그게 습관이 되서 바뀌지가 않더라고^^..   그러다보면 그 수준 이상 올라가는게 어려운거지.   은배와 금배의 차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