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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올해 결승을 11개나 올라갔네
조코비치가 워낙 압도적이라 몰랐는데 조코가 발목만 안잡았으면 페더러의 2015년이 될뻔했군
조코가 올해 결승 15개 올라가서 11승 4패(페덜2패)
페더러가 결승 11번 올라가서 6승 5패(조코5패)
이 글에 댓글로 달려던 거
= 페빤데 페더러가 올해 조코 자리에 있었어도(또 조코가 독주하니까 재미없다고 한다는 정신병자들 있을까봐) 테니스판 심각한 노잼 요소라고 생각하고 실제 그렇게 느낀다.
진짜 다양성이 너무 딸림.
테니스만 보는 사람은 덜 느낄지 몰라도 나처럼 여러 가지 흥미 있는 사람이 느끼기에 축구(K리그 제외. 여기는 스타가 너무 없고 크보처럼 일곱 시즌 뛰어야 해외 진출할 수 있는 규정도 없어서 젊은 스타 나올 만하면 해외 이적함), 야구, 농구, 배구랑 다양성에서, 개인 종목인 격투기 봐도 장기 집권하는 절대 강자 있어도 탑텐이나 대항마들은 신선했고 변방 단체에서 특출나서 메이저(MMA = UFC, 입식 = GLORY, 복싱 = 3대 기구인지 4대 기구인지 메이저 단체들) 온 뉴페이스들 끊이질 않는데 테니스는 수년 째
+ 보던 사람만 계속 본다.
물론 다른 종목도 보던 선수들 계속 보는데 진짜 테니스만큼 변화 없는 종목 못 봄.
현재 상위 랭커 리스트 = http://www.atpworldtour.com/en/rankings/singles
20대 초중반 찾아보기가 힘듦
탑20 봐라. 고핀, 티엠 말고 너무나도 친숙한 선수들ㅎㅎ
축구로 따지면 라울, 카시야스, 사비, 토티, 알레(델 피에로), 딩요, 오웬, 베컴 이런 선수들 보는 느낌
그리고 토믹 같은 애들 말이 23살이지 10대 중후반에 프로 전향하고 선수 생명 짧은(이제는 이것도 옛말 같지만) 테니스 특성상 타 종목이나
예전 우리 프로 스포츠 대졸 신인처럼 체감으로 치면 지금 20대 후반 정도 짬 되는 느낌(토믹 2008년에 프로 전향했다는데 2011부터 봐왔으니)
절대 강자 독주 재밌다.
나는 오히려 춘추전국시대 양상보다 한 절대 강자의 독주를 더 재밌게 느낄 때도 많다.
내가 본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효도르, 맨유, 바르샤, 인테르, 메이웨더, 이영호, 앤더슨 실바, 존 존스, 조르주 생 피에르(GSP), 조코비치(2011 시즌. 저때는 테니스 처음 챙겨봐서 잘 몰랐는데 이미 저때, 저 전도 상위권 랭커들 거의 다 내가 아는 익숙한 선수들일 듯. 그래도 페나머 등 조코비치가 2015처럼 똑같이 슬램 세 개 먹고 독주인데도 지금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밌었다), 메시 등이 생각난다.
근데 2011 테니스 시즌처럼 저런 절대 강자 군림 가운데 그 밑에서 치고 오는 세력(?)은 현재 테니스판처럼 식상하지 않았음.
위에 축구 뮌헨, 유베는 그래서 뺐다. 분데스리가, 세리에가 지금 테니스판처럼 식상해서.
내가 봐온 20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프로야구가 지금 테니스판보다 훨씬 덜 식상하고. (페넌트 레이스 우승 SK, 삼성 둘이서만 함. 한국 시리즈 우승도 저 둘 빼고 기아, 두산 둘뿐)
前,現,後 역대 내 스포츠 라이프에서 내가 지금 테니스판보다 더 식상하게 느낄 수 있을 만한 재목은 2016, 2017, 2018 테니스판밖에 없을 듯ㅇㅇ
(조코가 지금처럼 계속 혼자 해먹든 나눠 먹든 하는 건 요점이 아니다 TOP 100에서 지금 최상위권, 상위권 플레이어들이 몇 년은 더 갈 것 같기 때문에. 새 시리즈 안 나오고 패치 안 되고 변화라는 게 없는 대전 격투 게임, 스포츠 게임 계속 하는 기분. 철권3, 위닝10만 계속하는 기분.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계속 바뀌지 않는 같은 선수, 같은 캐릭터 물리는 거 어쩔. 철권 태그 토너먼트, 철권4 막 상상되고 생각해볼 듯. 아니 상상하는 것도 찰나지 질리고 재미없으니까 흥미 잃고 딴 게임하겠지 킹 오브 파이터즈를 하든 피파를 하든 FM을 하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2007~2010 SK 와이번스, 2011~2015 삼성 라이온즈, 2012~2015 바이에른 뮌헨(진행중), 2011~2015 유벤투스(진행중), 2011 조코비치, 2015 조코비치 등이 얼만큼 강하고 독주하든 상관없다.
하지만 같은 독주와 같은 최고 대단함, 같은 최고의 결과라도 경쟁자들이 시원찮은 가운데 독주와 시원찮지 않은 경쟁자들이 버티는데도 이루어내는 독주는
보는 팬의 입장에서 재미가 천양지차로 느껴진다.
내가 어떻게 느끼는 게 아니라 그냥 저절로 느껴진다.
바둑판도 잘은 모르지만 이렇게 식상하지는 않을 것 같음.
PS
1. 인지상정으로 그냥 재미가 별로라는 거임. 최상위권 선수들 죄다 부상 등으로 빠진 가운데 이룬 업적도 아니고 어차피 조코는 최고급으로 대단하다. 플레이도 하나도 재미없지 않고.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고 원래 있던 랭커들이 좋은 폼이었어도 전성기 페나머가 아닌 이상 2011년처럼 무적 모드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함.
2. 왜 세계적인 종목으로 손꼽히고 부와 명예도 엄청난 테니스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 궁금했었는데 몇 달 전 한 테갤러와 아까 토믹 프로전향 시기, 2011년쯤의 평판, 행보 찾다가 실마리를 좀 찾았다.
그 테갤러는 예전처럼 피지컬에 많이 의존하는 서브 앤 발리 일변도와 다르게 이제는 올라운드, 웰라운드, 경기 운영으로 바뀌어서 경험치 있고 잘하던 사람이 계속 잘한다는 식으로 말했었고
아까 우연히 보게 된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doragoon/70167384964 임.
3. 아무 두서, 형식 없이 내 생각대로, 내가 느끼는 대로, 손 가는 대로 뻘글 한번 써봄.
옳고 그른 문제는 아닌 듯 실재하는 현상에 대해서 내가 별로 재미없게 느낀다는 거니까.
MMA 스타 조르주 생 피에르의 레슬링을 기반으로 한 그라운드 위주(개비기) 5라운드 판정승만 하는 경기 운영 보고 누구든 재미없다고 말할 만하다.
그가 격투기를 덜 사랑해서 남들이 아는 소소한 재미 모르고, 모르는 만큼 잘 못 보는 격알못일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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