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할아버지가 월남전 참전용사셔서

큰 할아버지한태 월남전쟁 참전하셨던 이야기나

학창 시절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지금이 인터넷 발달하고 인권 의식 생겨서 학폭 생기던 더 알려지고

문제되서 지금이 학폭 더 심해 보이는 것이지

실제로는 큰 할아버지 시대가 학폭 훨씬 더 심했다고 하네..

큰 할아버지가 흙수저 양아치 동네 살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때는 그냥 학교가 정글이였다고 한다.

학생들끼리 서로 주먹으로 잇뽕까고 선생님이 학생들 두둘겨 패는 것을 당연시 여겼대.

큰할아버지도 처음에는 체격도 작고 마음이 여려서 일진놈들한태 괴롭힘 당해서 매일 얻어맞았는데

이걸 결국 자기 형한태 이야기하니까 형이 대신 싸워 주는 게 아니라 남자새끼가 쪽팔리게 쳐맞고 하소연 하냐고

내가 보는 앞에서 너 괴롭힌 새끼랑 주먹으로 잇뽕 까라고.. 너 지면 내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끌고가서 멀리서 지켜보면서 죽일듯이 노려보며 자기가 보는 앞에서 싸워서 이기라고 하니까

형한태 맞아 죽을까봐 어쩔 수 없이 자기 괴롭히던 일진놈이랑 맞짱 떴는데 큰 할아버지가 이긴 거야.

그 뒤로 자기가 체격은 작지만 몸 단단하고 힘 좋아서 싸움 잘한다는 것 알아서

자기 괴롭히던 일진놈들 다 두둘겨 패버리고 학교 짱 먹었는데

그 뒤로 유도랑 복싱, 레슬링 같은 운동 배우면서 인간병기 되버려서

또래에서는 상대할 놈 없이 다 패고 다녀서 전국 3대 학생 깡패 중 하나 되니까

선배들이랑 맞짱뜨기 시작했는데 선배들도 주먹으로 안되니까 단체로 각목이랑 쇠몽둥이 들고 달려들어서

다구리 까는데 큰 할아버지가 독종이라 한놈만 붙잡아서 연장으로 패건 말건 이빨로 허벅지 물고 늘어져 버렸다고 하네 ㄷㄷ

나중에는 선배들도 안되니까 칼로 뒤에서 칼침놔서 다리에 칼 맞고 다리 절며 집에 들어와서 난리나고

ㅅㅂ 학생놈들이 맨주먹 싸움을 넘어서 칼이나 낫 같은 연장들고 싸우고 진짜 막장이였다고 하네.

오히려 흙수저 일진놈들은 그 시절이 훨씬 잔인하고 막장이였나봐. 가난해서 잃을 게 없어서 그런지.

큰 할아버지 군대도 해병대로 월남전 참전하셨는데.. 군대 이야기도 ㅎㄷㄷ 하다. 월남전 가서 마체테(정글도)로

베트콩이나 월맹군 잡아서 목 잘라서 양 손으로 머리 하나씩 들고 웃으면서 사진찍고 무슨 멕시코 카르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고어 스러운 일들 많아서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전쟁 트라우마도 겪고 계신 것 같은데..

여하튼 지금이 학폭이 더 심해진 게 아니라 지금이 인터넷이 발달하고 인권이라는 게 생겨서 더 많이 잘 알려지고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것이지 오히려 학폭은 우리 할아버지 세대 같은 옛날 흙수저 동네 일진들이 훨씬 심하고 무서웠다는 거지.

그때는 학폭이라는 말 자체가 없고 그냥 남자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을 당연시 여겼거든. 심지어 맞아 죽은 학생 있어도

야산에 몰래 묻어서 안 잡혔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 시절이 오히려 학폭은 훨씬 더 심했다. 학폭이 오히려 지금 많이 줄어든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