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가 99년에 한번 99일 이승에 오는 데에서
왜 자꾸 하데스와 페르세포네가 떠오를까.

하데스는 저승신 그 자체고,
페르세포네는 어머니 데메테르를 만나기 위해 지하세계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지내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 그래서 계절이라는 게 생겼고..

망상인데 이런 식으로도 합의 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처럼 99일로 하되, 페르세포네 처럼 일년 주기로 이승에서 지내다 돌아가거나 좀 욕심내면 저승으로 돌아가는 99일 동안에 망자 특수? 빡세게 보내고 나머지는 이승에서 살아가는 거.

(이건 꼭두 능력 아까워서 생각한 엔딩.. 요즘 김필수랑 싸우는 것도 꼭두가 인간의 방식으로 싸워서 신의 능력을 못쓰고 있는 게 너무 아까워ㅠ)

가장 베스트는 역시 그냥 평범하게 꼭두랑 계절이 한가족 되어서 애기낳고 오순도순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았어요.로 끝 맺는 게 좋겠지.

전개상 지금은 처절해서 나중은 해피할 것 같지만 요즘 드라마 엔딩은 항상 여운을 위주로 내기 때문에 끝까지 가봐야 안다는 거지..
통수 드라마 생각보다 많이 봐서 울드 작가님들은
어떤 스타일인지 궁금하네.

통수가 판을 치는 드라마판에 꼭두의 계절에서만큼은 어떻게든 해피엔딩을 보고싶다는 마음에 이런 엔딩 저런 엔딩, 그나마 차선책인 엔딩까지 생각하게 된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제대로 빠졌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