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는 21년에 8개월 동안 해커스 노랭이랑 암기고래 어플로
공부해서 받은 점수 지금은 3년 지나서 없어졌음

수능 본 적 없어서 무등급 측정불가 초등학교 때 영어놓음

Abc는 알아도 H 뒤부터 뭐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시작

문법 그런 거 하나도 모르고 only 단어로 계속 시험만 침
400~500에서 꽤 정체했는데 시험 계속 친 이유는 직장때문에
신청이라도 해두면 공부하겠지 마인드..


1~5형식? 8품사? 600점 받을 때까지도 그런 거 몰랐고
Lc 스킬위주로 돌려서 350, Rc는 8개월 단어만 파긴 했으니까
단어만 보고 찍어도 250은 나오더라

600점 때 그래머 인 유즈 + EBS 중학문법 3달 돌리고
회화 위주로 배우다가 산타토익 깔고 700점대 진입

700 초반에서 방황하다가 올해 일 그만두고 학원 다니기로 결정
학원은 서울로 다녔고 강의시간 제외 숙제랑 개인공부로
매일 순공 8시간씩 함 (시험 당일은 휴식)
그러면서 의지할데도 없고 심심해서 토갤로 흘러들어옴

7월 8월 조지고 9월에야 간신히 900층 진입
솔직히 방학동안 시험 ㅈㄴ 어려웠다고 생각함
사실 이때만 해도 200문제 다 못 풀었다

이후는 집 근처 스터디카페에서 인강 들으면서
950+ / 파트 567 단기공략 / 삼둥이 Rc 시간 재면서 다 돌림
10월 시험부터는 아슬아슬하게 1~2분 남기고 다 품
고득점 목표자는 일단 다 푸는 걸 목표로 해야되는듯
아예 손도 못 대는 거랑 그럴싸한 거 찍는 건 차이가 크다 생각함

Lc는 480 +- 왔다갔다 했는데 기출은 또 얼마 안 틀리다보니
하던대로만 하자 싶어서 딕테이션만 주구장창 함

공부하면서 기출은 거의 950+ 급으로 나오는데 실제 시험만 보면
개박아서 성적발표나면 우울감에 시달렸음 그래도 멘탈잡고
매일매일 0930~2300 스터디카페에서 시간 보냄
힘들면 토갤 보면서 단어장 음원이라도 재생하고 쉼


그리고 저번 시험

파트1 3 4 확실히 1개씩 틀렸는데 만점 나온 거 보면
파트 2를 다 맞은 거 같다 진짜 막 푼 거 같은데..
(틀린 건 파트1 물웅덩이, 파트3 빵집사장, 파트4 HR manager)
물웅덩이는 솔직히 억까 문제였고 빵집사장은 단순히 실수
HR manager는 facility = facilitate 낚시당함

파트 5 존나 어려웠고 평소에 10분 컷 하던게 몇 분 더 걸렸다
정작 답 맞춰보니 확실히 틀린 건 actively 1개여서 오히려 당황함
Diagnostic fee는 솔직히 찍어서 맞췄다 아무튼 그래서
파트 6 후다닥 풀다보니 마일스톤 vs 데스티네이션
은퇴 스토리로 눈깔 돌아가서 바로 틀리고 문장넣기 틀리고
솔직히 역대급 개판이었다고 생각함 뭐 또 틀렸는지도 감이 안 옴

그리고 나는 파트7 역주행하는 편이어서 200번부터 푸는데
씹 다중지문도 존나 어려운 거임 한 30분 쓴 거 같다
시간 없어서 거의 울다시피 147번부터 날림으로 푸는데
Rc만 시간재고 존나 푼 게 빛을 발했던 걸까 눈깔속도가 빨라지더라
진짜 선지에서 답이다 싶으면 다른 지문 다 제끼고 그냥 찍고 넘어감
앞에 얘기했듯이 손을 대는 거랑 못 대는 거 차이는 진짜 큼
그리고 단일 마지막 문제 마킹하고 숨 한 번 쉬는 순간 시험 끝남..
시험 끝나고 총평 보니까 존나 고민한 다중지문 2~4개 틀리고
날림으로 갈긴 단일지문 다 맞췄거나 -1 인 거 같더라

그래서 RC는 보수적으로 8~9개쯤 틀렸다고 생각해서
요즘 RC 점수 짜니까 아 시발 이건 950 못 넘겠구나 싶어서
24일 재시험 신청했었다 LC는 하던대로 485~495 기대하고 있었음

오늘도 문제풀이 존나 하고 있는데 성적발표 카톡 온 거 보고
한숨쉬면서 점심 먹기 전에 까보니까 시발 970;; 스터디카페에서
소리지를 뻔했다 지금까지 공부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으로 스쳐지나가더라..
그래서 오늘 5개월 만에 평일에 해 떠있을때 집 들어왔다 ㅠㅜ

누구한텐 별거 아닌 그냥 숫자지만 진짜 동사 명사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나한테는 진짜 감동이라는 걸

토갤에 조현병, 이상성욕자 등등 병신들도 많지만
서로 문제 분석도 하고 ets 욕도 하고
좆같은 토익판을 버틸 힘을 얻었던 거 같다
다들 목표점수 꼭 이루고 탈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