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분 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나와서 받았더니, "OOO씨죠?" 라고 해서 네, 했더니 하는 말이

"마사지방 관련해서 전화드렸는데요, -광고 목적으로 전화드린 건 아니고, OOO씨한테 피해가 안 생겼으면 하는 목적으로 전화했어요" 라고 하는 거임.

그 때 갑자기 작년에 봤던 뉴스가 팍, 떠올라서 순간 자동으로 "아 뭐 보이스피싱 목적으로 전화한 거야?" 라고 말해버림. (지금 생각해보니 얼척없네;;)

그러니까 상대방이 바로 "보이스 피싱은 ㅆㅂ이-" 라고 하는 거임. 

그게 순간 웃겨가지고 피식 웃으면서 "응 끊을게~" 이러니까 지가 뚝 끊어버리더라. 얼탱이가 없어서 ㅈㄴ 쪼갰네ㅋㅋㅋㅋ

아니, 웃긴 게 마사지라고는 중학생 때 허리 다쳐서 정형외과였던가? 거기서 물리치료 하면서 받은 거밖에 없구만 뭔 마사지방이여ㅋㅋㅋㅋ

그럴 돈이 있었으면 진작에 메자비에다 꼴아박았겠지, 그딴 데에 쓸 돈이 어딨음?

실컷 웃고나서 든 후회는, '아, 이거 녹음을 안 했네...' 라는 거? 어짜피 대포폰이겠지만, 녹음했으면 경찰에다가 신고라도 해서 다른 피해를 막을 수 있지 않았나... 싶긴 함.

살다가 중고거래 사기는 당해봤어도 보이스피싱은 남일이었는데, 참 살다보니 별일 다 있네

여튼 맨날 눈팅만 하는 윾동인데 썰 풀 데가 없어서 여기다 적고 감. 다른 토붕이는 이런 거 받으면 걍 웃으먼서 끊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