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sbs 스페셜 아리랑편 봤냐?

ㅇㅇ(58.236) 2010.09.27 12:28:19

조회 214 추천 0 댓글 4

일본 일반 고등학교에서 (재일교포 아님)

기악부가.. \'아리랑\' 을 대규모 악단이 1년동안 연마해서

학교 공연때 연주한다는 내용이.. 중간에 나왔는데..

그게 그 학교 오랜 전통이라 인근에서는 유명하다고 한다.

뒤에서 기악부는 아리랑을 연주하고

여자애들은 한복을 입고 앞에서 부채춤을 추고..

걔네들 입장에서는 외국 문화를 배운다. 정도인거같은데..

(울나라에서 그린슬리브스를 리코더로 부르는것과 비슷하려나?..)

아무튼 자부심도 대단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정말 열심히 연습하더군.

우리나라 고등학생도 그렇게는 안하는데...

인터뷰하면서 애들이 \'한국이 좋으니까요\'

\'아리랑 공연을 보고 감명받아서 기악부에 가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말하며 환하게 웃는걸 보면서

한국에서 기모노입고 일본전통음악을 연주한다는건 불가능하겠지...

아무튼

그 다큐의 취지는 아리랑이 한이 서린 불긴하고 구슬픈 음으로 여겨지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찬송가로, 일본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여겨진다.

이었는데... 시청자 게시판의 한국인들이

[세계 대회에서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고 아리랑 (Korean Fastasy Rhapsody) 을 연주한

일본 고등학생을... 아리랑을 일본꺼로 우기려고 하는 파렴치한....]

이라며 발작을 시청자 게시판에 질러놨더라.

분명히 다큐를 보았으면 누누히 \'한국의 아리랑\' 을 거듭 강조하고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자세를 느꼈는데...

그게 왜 \'일본의 빼앗기\' 로 보였을까. 미쳤다는 말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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