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아듣기 힘든 제주 사투리
현실감을 주고 싶었던 건진 모르겠으나...표준어에 익숙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아듣기 어려움. 배우들 딕션이 엄청 좋은 편이라면 이해하겠는데 장면 특성상 물 속 장면, 우는 장면 등 또박또박한 발음이면 어색해지는 장면이라 특성상 딕션이 좋을 수가 없음. 자막을 달아주던지, 아니면 사투리를 좀 덜 쓰던지 했으면 나았을 거라고 생각함.

2. 무리수
시계라던지, 동물망상증이라던지....1~3편에서 느꼈던 현실감이 많이 사라졌다는 느낌을 지우기 좀 힘듬. 차라리 정박해 있던 배가 고기위치를 찾기 위해 시용하는 gps로 우연히 찾는 거였으면 코난 생각나는 시계보다 자연스러웠을 거 같음. 동물망상증도 이상한 신파 안 넣고 장기매매 같은 요소를 섞어서 소름끼치게 연출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아 아쉬움.

3. 시청자 공감이 힘든 신파극
동물망상증 환자로 나온 사람은 분명 범죄자고, 여자 납치해다가 색시 삼으려 하질 않나 사람을 개 철장에 가두질 않나...객관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고 권선징악이 실현되었어야 하는 인물임. 그런데 갑자기 과거 학대!뚜둥 하고 이상한 사연 나오고 데릭조가 사실 외로웠던거잖아요 따위의 대사를 치면서 정말 누구도 공감하기 힘든 억지 서사가 되어버림.
물론 드라마에서의 감동요소는 중요하지만...때로 악역으로 남아야 하는 캐릭터들을 억지로 사연 만들어 주는 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일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음.

4. 서커스맨의 비중
이 드라마의 메인 빌런은 어디까지나 서커스맨임. 그럼 여태 발생한 사건들이 서커스맨의 목적과 명확히 연결되거나, 혹은 메인 이벤트와 전부 얽혀 있는 식으로 전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아직 5화까지 방영하지 않아서 장담할 수는 없으나 지금까지로는 서커스맨 자체의 비중이 약해 보임.

5. 캐스팅 무리수
강권주를 따라하는 여장남자 빌런이 자연스러우려면 적어도 체형이 비슷해야 한다 생각함.... 특히나 강권주 본체인 배우는 엄청 마른 체형인데 아이돌 같은 체형의 남배우가 아니고서는 그 매의 눈인 형사들이 체형차이를 알지 못했다는 설정구멍이 생김. (배우들 연기력 문제라는 말 절대 아님. 캐스팅 자체에서 체형을 고려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거)



개인적으로 느낀 것만 적어봤는데.....아직 남은 회차가 많고 서커스맨 부분의 연출은 정말 좋아서 일단은 계속 볼 생각임. 다만 시청자 의견이니까 좀 수정 가능한 건 수정해줬음 하는 작은 팬의 바램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