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7년 사이에 연재해서 완결이 난 웹툰으로 기억함 (7년 동안 연재했다는게 아니고, 저 시기 중 어느 한 시점인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넓게 잡음)

20대 청춘남녀 로맨스인데,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달달하지 않고 오히려 잔잔하거나 때로는 적막함에 가까운 편.

주로 '흑백'이었음(일부 컷에 컬러가 살짝 들어갔을 수는 있지만). 그레이스케일은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하얀색/검은색' 둘만 주로 사용.

전체 회차수는 아마... 20화 또는 30화 미만이었던 것 같음.

줄거리는 대충 이러함 :

① 현대시대에 살던, 서로 생면부지의 남녀가 알수없는 이유로 무인도 비슷한 가상의 세계로 전이되어(둘이 함께 전이된건 아니고 따로따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

→ ② 각자 고립된 상황에서 혼란과 적응을 반복하다가(특별히 기갈이나 기타 위험요소가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적막하고 알수없는 공간으로 묘사됨)

→ ③ 서로 만나고(이전까지는 서로의 존재를 모르던 상태)

→ ④ 꽤 오랫동안 서로 티격태격 대다가, 어느순간 차츰차츰 정이 쌓이게됨

→ ⑤ 서로에게 애틋해질 무렵에 여주가 이 알수없는 세계를 자의로 떠나면서 둘이 이별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됨.

남주&여주 둘을 제외하면 다른 인물이 전혀 등장하질 않음.

이세계가 아닌 '현대시대'에서의 모습은 거의 묘사가 안됐거나, 어쩌면 1화부터 바로 이세계에서 시작했을 수도 있음(기억이 잘 안난다;; 미안)

1화부터 초반 몇 회차까지는 여주의 독백으로 흘러감.

이후 N화(10회차 미만)에서 남주가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특이하게도 남주는 자기자신과 '자기의 분신'이 (이세계에 있는) 어느 집에서 동거하는 것으로 묘사됨. 남주와 분신 사이 관계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함(살짝 티격태격). 남주의 분신이 이후 어떠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⑤에서 남주는 이세계에 남아있으려하고, 여주는 (사랑이 싹튼) 남주 때문에 떠날까말까 몇 회차에 걸쳐 갈등하다가 결국은 떠남. 이때 여주가 이세계를 떠나는 모습은 물 속에 스스로 들어가는(빠지는) 것으로 묘사됨. 그런데 그렇게 떠나면서 남주에게 "다시 만나요" 이런 대사를 침(말로 내뱉은게 아니고, 생각이 내래이션으로 나타남)

내용이 엄청 재밌다거나 흥미진진하진 않은데, 분위기(고요,잔잔,적막)나 그밖의 것들이 은은하게 스며들어서 계속 보게 됐던거 같음.

여주가 결국 이세계를 떠나게 될까 / 떠난다면 왜 떠날까하는 궁금증도 중반 회차부터 조금씩 생기고.

이게 분명히 '완결'은 났던거라서, 네이버 [완결 웹툰] 카테고리에서 찾아봤는데 당췌 보이질 않네;;

혹시 [베스트 도전]이나 [도전만화]도 들어가서 찾아봐야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