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극 규모도 스토리도 그렇고

바보와 공주에 모든 걸 갈아넣었네

매란도 드라마도 ㅜ
바보와 공주 옥경의 퇴장 장사씬은 그 자체로

예술무대 꼭지로 EBS서 갖다 써도 되겠더만
그래놓고도 엔딩을 추월만정을 얹었으니,

찐 엔딩 쌍탑전설에 얼마나 기대를 했는데.
이건 김태리 혼자 멱살잡고 하드캐리 극을 만들어놓았음.

매란 단원들 소중해서 비중 늘리고 팠으면

차라리 극 후반에 따로 컷을 따지
어젯밤엔 국극 퀄이 너무 엉망이라 짜증나서 놓쳤는데

자다 생각나니 쌍탑전설 이야기도 이해가 가는 게
아사달과 아사녀 이야기가 아니라,

아사달과 달비의 이야기였던거지
결국 드라마도

정년이의 성장을 함께하는 건 주란이 아니라

영서였다는 결론.
주란과의 관계는 어릴 적 첫사랑으로 기억될 거고.
그래서 진짜 불필요했던 장면은,

영서가 집에서 돈빌려오는 장면.특히 영인의 결혼은 뭐니

엄마 대사로 처리했어도 충분했네.

평소 정자처럼 애틋한 교감도 없었는데 갑툭
건물을 팔아도 왜 요정으로 고부장한테 팔아 열받게.

차라리 빚쟁이들에게 건물 넘어가고

개털된 매란이 신협가서 미래에 투자 어쩌고로

제작비 빌리는 게 그림이 낫지 않았을라나.
혜랑의 각성은 기대보다 밍숭맹숭했고
이 모든 게 10화 11화에 너무 몰아쳐서 그래

12화는 그냥 김태리 연기 하나에 올인해버려서

쌍탑전설인데 원탑 하드캐리.
옥경빠 입장에서, 쏘스윗한 왕자님의 빈자리 정도가 아니라

빚더미 안기고 간 천하의 ㅆㄴ을 만들어놔서 서운한 것도 있음.


그럼에도 배우들의 연기는 기립박수 받마 마땅.

연출님은 11회까지만 받으시고.

작가님은..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