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전동 슬라이딩 도어에 팔 끼어 부러지는 사고 발생해 소비자들 기아에 집단 소송 제기
기아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카니발이 미국에서 전동 슬라이딩 도어 기능 결함 논란으로 인해 화제에 올랐다. 특히 기아 측은 올 10월 들어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미국 판매를 본격화 하는 등 시장 공략과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같은 기아의 전략에 힘입어 올해 9월 카니발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결함 논란으로 인해 기아의 판매 확대 전략에도 영향이 갈 전망이다.
아이들 안전까지 위협받아 ‘심각한 상해 위험 초래한다’
전동 슬라이딩 도어는 미니밴에서 선호도가 높은 기능 중 하나이지만, 최근 미국에서 2022년~2023년식 카니발을 중심으로 전동 슬라이딩 도어 기능이 심각한 신체적 상해 위험을 초래해 탑승객을 위험에 빠트린다는 주장이 소비자들로부터 제기됐다.
특히 미니밴은 패밀리카로 활용되는 만큼, 가족 단위로 탑승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어 왔다. 이같은 논란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은 기아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지방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은 카니발 도어 가장자리에 있는 고무 씰을 따라 설치된 핀치 센서의 결함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도어 센서 문제 있단 주장 관련 문제로 5만대 리콜해
해당 센서는 장애물을 감지하고, 또는 장애물이 있을 경우 도어가 닫히지 않도록 하는 안전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소송을 통해 핀치 센서가 장애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핀치 센서 자체를 강하게 누르는 것만이 문이 닫히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아는 2023년 4월, 북미에서 도어 결함으로 인해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전동 슬라이딩 도어에 손이나 팔이 끼여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9건이나 접수됐고, 이후 사건이 확산되면서 기아가 미국서 카니발에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2~2023년식 카니발 5만 1,568대가 리콜 대상이 됐다.
어린아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 ‘리콜 의미 없어’ 소비자들 ‘분노’
구체적인 사고 사례로는 운전자가 도어 개폐 버튼을 눌렀다가 아이가 문이 닫히기 직전 손을 집어넣어 멍이 든 사례가 있었으며, 엄지손가락이나 팔이 문에 끼여 골절되는 경우도 있었다. 기아 측은 리콜을 진행하며 문이 열리거나 닫힐 때 경고음이 울리도록 하고, 도어가 닫히는 속도를 조절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 소송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해당 리콜 조치가 문제가 된 핀치 센서를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조치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고음과 문을 느리게 닫히게 하는 조치 정도로는 사고 예방에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해당 결함을 알았더라면 카니발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아에 사기, 부당 이득과 소비자 보호법 위반을 주장하며 손해 배상과 이에 따른 이자, 변호사 선임 비용 전액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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