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짜리 투싼 모델이 있다면 여러분은 믿을 건가? 국산 준중형 SUV가 1억이라니 이 말을 듣는다면 대부분 ‘웬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라며 어이없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도 그럴만한 게 상품성이 대폭 향상되어 옛날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어도 시작 가격이 3천만 원이 안되고, 하이브리드에 풀 옵션을 선택해도 4,500만원 정도로 1억 원에는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10년도 더 전에 1억 짜리 투싼이 실제로 시판된 적 있었다. 물론 일반적인 투싼은 아니고, 수소연료전지가 적용된 투싼이다. 현재 시판되는 넥쏘의 선배님 되시겠다. 해당 차량에 대한 정보를 아래에서 살펴보자.
현대차 수소전기차 그 시작이었던 투싼 FCEV
현대차는 꽤 오래전부터 수소전기차 개발에 힘써 왔다. 1세대 투싼을 기반으로 한 수소전기차 모델을 공개한 적 있었으며, 2세대로 풀체인지 된 후에는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계속 개발해 왔다. 계속된 연구로 탄생한 투싼 수소전기차 양산형은 2013년 공개되었으며,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수소전기차로 홍보했지만 혼다가 몇 년 전부터 리스로 수소전기차를 판매했다 보니 외신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다.
공개된 모델은 2세대 투싼 iX 페이스리프트를 기반으로 내연기관이 아닌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그 외에는 구분을 위해 전면 그릴 디자인을 변경하고 측면에 수소전기차임을 알리는 데칼을 붙인 정도다. 스펙은 136마력, 30.6kg.m의 싱글모터가 전륜에 장착되었으며, 배터리는 24kWh 용량, 수소탱크는 5.64kg을 저장할 수 있고 700기압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1회 충전 시 594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1억 5천만 원 보조금 역시 대폭 투입
판매 가격은 무려 1억 5천만 원이다. 아무래도 초기형인데다 지금보다 기술력이 부족했고 부품 및 개발 원가가 높았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 이 가격을 주고 구입하지는 않고 정부 보조금을 받아 9천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물론 그래도 여전히 비싼 가격임은 맞다. 당시 시판되던 투싼의 가격이 2천만 원대임을 생각해 보자.
2015년 현대차에서는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무려 43% 인하해 8,500만원으로 책정했다. 보조금을 받으면 더 저렴해진다. 그래도 내연기관 투싼보다는 비싸다 보니 일반 소비자보다는 관공서 차량 위주로 판매했으며, 울산과 광주에는 친환경 택시로 도입되기도 했다.
이제 수소전기차 기술 부문에선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선 현대차
투싼 수소전기차는 첫 모델이다보니 이래저래 부족한 면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를 바탕으로 계속 발전시켜 현재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기술력 부문에선 세계적인 수준이 되었다. 후속 모델인 넥쏘에서는 기술력이 많이 발전했음은 물론 보조금을 받으면 3천만 원대로 이제는 살 만한 가격대로 내려오게 되었다. 그 외 옵션 사양들도 대폭 발전했다. 원래 HDA2도 GV80이 아닌 넥쏘에 처음 도입하려고 했으나 법규 문제로 불발이 된 바 있다.
그 외 상용차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 버스 시대를 맞아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해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운행 중이며, 대형 트럭인 액시언트도 수소전기모델을 추가했다. 또한 해외 수출도 진행해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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