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 센타 가동률 60%대로 높아져...



2005년 9월 광주 서구 치평동에 문을 연 김대중전시컨벤션센터가 6일로 개관 2년을 맞는다.

김대중센터의 지난 2년은 전시컨벤션산업의 불모지였던 광주지역에 \'전시ㆍ컨벤션\'의 개념과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시기였다.

그동안 김대중센터는 광산업, 금형산업, 디자인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 판로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또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광주세계여성평화포럼 등 각종 국제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민주ㆍ인권ㆍ평화 도시로서의 광주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려 도시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대중센터는 지난 2005년 전시ㆍ이벤트 14건, 컨벤션 143건, 2006년 전시ㆍ이벤트 47건, 컨벤션 526건을 개최한데 이어 올해에는 52건의 전시ㆍ이벤트와 649건의 크고 작은 컨벤션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30%에 불과했던 전시장 가동률이 올해에는 60% 이상으로 급성장해 국내 9개 전시장의 평균 가동률인 51.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시컨벤션업계에서 60% 내외를 이상적인 전시장 가동률로 산정하는 것을 감안할 때 짧은 기간 일궈낸 김대중센터의 성과는 괄목할만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 2년간 센터측은 전시컨벤션의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도 모색했다. 김대중센터 주관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된 국제문화창의산업전의 경우 6개국 150개사, 320부스에서 올해에는 17개국 168개사, 350부스로 성장했다. 더욱이 미국, 프랑스, 중국, 인도 등 해외 17개국 62개사를 유치, 국내 유사 전시회 중 최다 기록을 세우며 국내 최고의 문화콘텐츠 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

김대중센터는 부산 등 기존의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 2008년 문을 열 대전컨벤션센터, 인천 송도컨벤시아 등과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임의수 사장은 "짧은 기간 동안 센터가 활성화되고 안정적인 운영에 접어든 것은 광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 등의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 그리고 시민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전시컨벤션산업이 명실공히 광주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거듭나고 우리나라 대표 전시컨벤션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