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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안도로순환망 2011년께 완성

가야인(220.84) 2007.03.19 15:38:51
조회 797 추천 0 댓글 5

부산 관광 창조적 전력을

잠재력 높은 \'다리의 대향연\'

6개 해상다리 연결 \'해양관광\' 가교로
광안대교 - 북항대교 - 남항대교 - 명지대교 - 가덕대교 - 거가대교

해안도로순환망 2011년께 완성

교량구간 총 26㎞… 다양한 모양
예술성 높여 부산대표 조형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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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의 주목적은 원활한 물류 수송과 차량 통행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건축의 미학과 도시의 상징성을 내포하며 관광자원으로서도 훌륭한 소재가 되고 있는 사례를 세계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호주 시드니 \'하버 브리지(아치교)\', 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현수교)\', 캐나다 \'퀘벡교(철도교)\', 포르투갈 리스본 \'타구스교(현수교)\' 등은 미국 토목기술자협회가 지정한 세계 10대 다리이다. 이들 다리는 역사적인 건축물, 아름다운 자태 및 전망대, 세상에서 가장 큰 조각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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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항대교(3.33㎞·사장교·2011년 완공)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인프라로 다리의 잠재력을 허술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게 도시공학자들의 지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2011년께 완성될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총 길이 54㎞)의 핵심 연결고리가 되는 6개의 해상다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해운대쪽에서부터 광안대교~북항대교~남항대교~명지대교~가덕대교~거가대교가 바로 그 것. 구간구간 육지 연결도로를 통해 서로 이어지기는 하나 다리 길이만 총 26㎞에 이른다. 바다나 강, 협곡을 가로지르는 장대교는 세계 곳곳에 널려 있으나 바다위를 관통하는 해상다리의 총 연장이 26㎞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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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안대교(7.42㎞·현수교·2003년 1월 개통)
2003년 1월 완공된 광안대교(현수교·해운대 수영만~남구 용호동)는 자동차전용도로의 역할뿐만 아니라 경관조명 설치와 불꽃축제 연례화로 이미 부산을 상징하는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부산시는 광안대교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 야간경관조명 설치를 추진중이다. 최근 공사가 시작된 왕복 4~6차로의 북항대교(사장교·남구 감만동~영도구 청학동)는 부산 신항이 완전 개장하는 2011년에 맞춰 준공된다. 북항대교는 컨테이너선이 드나드는 지리적 위치를 감안, 선박 통과 높이가 60m로 광안대교(35m)의 배에 가깝다. 높이 190m의 주탑에 와이어로프로 다리 상판을 매다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사장교 2개가 연속해 세워지고, 국내 최초로 달팽이 모양의 고리형 접속도로가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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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항대교(1.3㎞·강상판 상형교·2008년 6월 완공)
남항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왕복 6차로의 남항대교(서구 암남동~영도구 영선동)는 현재 공정률 80%로 2008년 6월 준공 예정. 남항대교도 차량전용도로이나 관광상품화 필요성 제기에 따라 다리 양쪽에 전망대 2곳과 다리 상판 내항쪽에 길이 1245m, 너비 3m의 산책로(인도) 설치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남항대교는 스틸로 다리 상판을 만들어 교각위에 얹는 \'강상판 상형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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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가대교(8.2㎞·사장교+해저터널·2010년 완공)
거가대교(부산 가덕도~경남 거제도)는 부산과 경남 바닷길을 잇는 해안순환도로망의 핵심으로 2004년 착공해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10년께 다리가 완공되면 양쪽 지역간의 소요시간이 3시간대에서 50분으로 대폭 단축됨은 물론 관광자원으로서의 효과가 특히 주목된다. 전체 8.2㎞는 바다밑에 도로 구조물을 가라앉혀 매립하는 국내 최초의 해저 침매터널(가덕도~대죽도 3.7㎞)과 아름다운 2개의 사장교로 구성된다. 높이 156m의 H자형 주탑과 상판이 웅장한 사장교는 2008년 초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편 부산 해안순환도로망 가운데 명지대교(강서구 명지동~사하구 장림동)와 가덕대교(녹산공단~가덕도)는 2009년 말께 각각 준공된다. 명지대교는 남항대교와 같은 \'강상판 상형교\'며 가덕대교는 스틸과 콘크리트를 합성한 \'강합성교\'로 지어진다.


# 전문가 진단

- 전망대·해상휴게소 등 부대시설… 해안선 관광상품화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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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 상판 아래에 전망대가 설치돼 있는 요코하마의 \'베이브리지\'.
멋진 다리는 외형 그 자체 뿐만 아니라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풍광을 다리위에서 접할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관광상품의 가치를 갖는다. 이런 이유로 교량이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상징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름난 다리는 이상적인 건축물이 가지는 기능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설계가 또는 디자이너가 설계를 맡은 유명세 때문에 관광 필수코스가 되고 있기도 하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홍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에라스무스 다리\'다. 로테르담항에 우뚝 솟아있는 이 다리는 모습이 백조와 비슷해 \'백조\'라고도 불린다. 유엔 스튜디오의 벤 반 버클과 프릭 루스가 설계를 맡아 1996년 건설됐으며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네덜란드를 대표한다. 스페인의 빌바오강을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다리인 \'Campo Volantin Footbridge\'도 그 자체가 휼륭한 관광자원으로 스페인의 세계적 디자이너인 칼라트라바가 디자인했다.

이에 반해 부산은 아쉬운 점이 많다. 해상다리들이 관광상품으로 잠재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다리를 베낀 성격이 강하다. 큰 마스트플랜 하에 도시와 일체감 있게 구상되지 않고 있다. 교량의 경우 유럽 등은 디자인을 살리는 건축의 개념으로 보는 반면 우리나라는 기능만 살리는 토목·구조물로 간주한 탓이다. 뒤늦게 광안대교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북항대교의 경우 예술성을 가미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미흡하다. 우선 다리마다 테마를 가미시켜 특색있게 해야 한다. 광안대교는 랜드마크 성격을 더욱 강하게 하고, 북항대교는 컨테이너선이 드나드는 부산의 관문에 걸맞게, 남항대교는 자갈치시장과 어선 통항로 성격을 살려 부산의 향수를 느낄수 있는 색채와 부대시설 설치가 필요하다. 특색있는 전망대 설치, 다리와 연결되는 바다위 해상휴게소 건설, 상판밑으로 이동하는 리프트나 모노레일 관광, 다리 양쪽 일정 구간에 투명 방탄유리 통행로 설치 등 경관조명이나 불꽃쇼 외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경관조명도 풍력이나 태양열 발전으로 전기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검토해 볼만하다.

부대시설 설치나 다리의 이벤트화로 관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외국 사례를 배워야 한다. 일본 요코하마 \'베이브리지\'의 경우 상판 아래에 보행자 통로와 해면으로부터 높이 55m에 전망 라운지인 \'스카이 워크\'가 설치돼 있다. 시드니는 \'하버브리지\' 교각을 등반하는 \'하버 브리지 등반\'이라는 독특한 패키지 상품을 만들었다. 거가대교 시종점인 가덕도와 거제도에 각각 휴게소 등을 갖춘 전망대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다리가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저도(해군기지)를 관광지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 해상다리와 연계해 부산 해안선을 관광상품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북항대교는 43만 평의 북항재개발 지역과 마주보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건축 미학적인 측면이 특히 강조돼야 한다. 바다쪽에서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인공구조물로 가치가 높기 때문에 북항재개발 성공을 위해서도 북항대교에 보행자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도움말=김종구(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 김형구(부산경제연구소 소장) 엄태우(건축가) 윤여목(부산시 주택국장) 이해동(부산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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