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버포드 칼리지는 작지만 강한 대학이다. 교육도시인 필라델피아 외곽에 위치 해 있다.

퀘이커교도가 세운 학교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대학인 헤버포드 칼리지는 지금은 종교적인 색채가 많이 가셨지만 여전히 학교생활 전반에 퀘이커교도들의 정신이 살아있다.

216에이커의 교정에 잘 가꾸어진 잔디밭과 아름다운 숲, 식물원과 연못이 있고 조각품들이 곳곳에 전시된 해버포드 칼리지는 마치 공원처럼 캠퍼스가 아름다운 학교로 이름났다. 처음에는 남자대학으로 출발, 150년간 "금녀의 집" 이었지만, 1980년부터 여학생에게도 입학을 어용해 지금은 절반이 여학생일 정도이다. 해버포드 칼리지는 남자대학이었던 시절에도 퀘이커교 계통이자 여자대학인 브린 모어 칼리지와 긴밀한 학문적인 관계를 유지해오는 등 여성교육에 결코 무관심하지 않았다. \'바이-칼리지 뉴스\'라는 학보 편집 및 제작과 동아리 모임을 같이 해오고 있기도 하다.

해버포트 칼리지는 브린 모어 칼리지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첫 손 꼽히는 리버럴 아츠 명문인 스와스모어 칼리지까지 호함해 3개 대학 컨소시엄을 형성, 학과목을 공동 개설하는 등 지속적인 학문 교류를 추구해 오고 있다. 또,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인 펜실베니아대학과도 교양과목 클래스를 공유하고 있다.

학생수가 적기 때문에 해버포트 칼리지의 클래스는 매우 작다. 일부 개론과목의 경우 100여 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듣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클래스는 15명 내외로 수업을 듣는다. 따라서 수업은 철처히 토론 위주로 이뤄지며 예.복습을 게을리 하면 수업을 따라가지 힘들다. 매 수업이 얼렁뚱땅 그냥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학생들의 이야기다.

해버포드 칼리지는 입학하기 전에 \'오너 코너\'라는 자율 학칙을 지킨다는 서약을 한다.

100년이 훨씬 넘은 이 전통은 해버포드 칼리지 캠퍼스는 물론 대학생활 전반에 적용되는 학생들이 룰을 정하고 필요에 따라 개정하기도 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은 이러한 자율 학칙이 있어 학문 분위기를 고상하게 하고 교우 관계가 더욱 단ㄴ단히 유지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기꺼이 이 룰을 따른다. 룰 개정 등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특별총회에 거의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만 봐도 이를 잘 알수 있다.

해버포드 칼리지는 생물학, 역사학, 정치학, 영어영문학, 철학등이 특히 뛰어나고 학생들의 인기도 높다.

해버포드 칼리지는 캘리포니아공대와의 협정으로 해버포드 칼리지에서 3년간 교양과목과 과학과목을이수하고 캘리포니아공대에서 2년간 공학 코스를 이수하면 해버포드 칼리지와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동시에 2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독특한 커리큘럼을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벨화학상을 받았던 시어도어 윌리엄 리차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전 영국 노동당 당수 필립 노엘-에이커, 미 연방 교통부장관을 지낸 앤드류 루이스, 코넬대와 아이오와대 총장을 역임한 헌터 롤링스3세, 미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존 화이트헤드, 전 타임워너사 CEO출신인 제럴드 레빈 전[타임]편집장 노만 펄스타인등 쟁쟁한 동문들이 있다. 한인으로는 톨브러더스사 제너럴 카운슬인 돈류가 유명하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교육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장 높이 평가되는 대학 중 하나다. SAT 점수는 섹션당 700점을 넘고 90% 이상의 학생들이 고교 상위 10%인 졸업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