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NC))가 자사의 대표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중 하나인 '리니지W'에 구글 ADPF(Android Dynamic Performance Framework) 발열 최적화 기술을 도입해 화제다.
MMORPG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이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해 생활하는 집단형 게임 장르로, 각각의 이용자들이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치밀한 계산 속에 이루어지며 세계를 구현하는 그래픽도 고퀄리티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게임들보다 전력량 소모가 많다.
당연히 CPU 사용도 높아 평균 발열도 높아지기 마련이며, 발열이 높아지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성능 제한이 걸려 프레임이 떨어지게 된다. 최신 MMORPG들이 대부분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을 최소 사양으로 지정하고 PC 사용을 권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엔씨소프트의
하지만 엔씨(NC)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구글의 ADPF 기술을 도입했다. 기기가 과열되지 않으면서도 불편함 없이 높은 그래픽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다.
첫 작업으로 엔씨(NC)는 구글 ADPF와 연동된 자체 언리얼 엔진 특화 플러그인을 제작했다. 이어 '리니지W'에 대입해 자체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ADPF를 적용하지 않고 30분 동안 '리니지W'를 플레이한 결과, 불과 4분 만에 한도치까지 기기에 발열이 생기며 이후 게임 프레임이 30 프레임 가까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DPF 플러그인을 적용한 테스트 결과값
반면에 ADPF 플러그인을 적용한 후에는 최소 15분간에는 60 프레임이 유지되었고, 30분간 평균 프레임 값을 57.5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렇게 현실적인 성과가 나타나자 '리니지W' 개발팀은 자사의 그래픽 조정 기능을 게임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고 ADPF를 통합 적용했으며, 최적화에 박차를 가해 30분 플레이 시간 동안 평균 프레임 값을 59.2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발열을 제어하기 위해 ADPF를 적용한 사례는 언리얼 게임 중 최초이며, 이 기술이 향후 엔씨(NC)의 다양한 게임에 적용된다면 보다 이용자들에게 발열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엔씨(NC)는 이외에도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RIO 모델(차세대 서버 모델)을 도입하는 한편, 이용자들이 끊김 없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심리스 지형 처리 시스템인 '레벨 세그먼트 그래프'를 자체 개발하는 등 꾸준히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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