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화가 방영됐지만 HBO는 일찌감치 드라마 '라스트 오브 어스'의 시즌 2 제작을 발표했다. 드라마의 인기는 게임 판매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이나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는 다시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처럼 게임에서 드라마나 영화로 재탄생하면 게임 판매량도 함께 증가한다. 특히 드라마가 종료된 직후에는 스팀으로도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플레이스테이션이 없는 게이머라도 PC를 통해 즐길 수 있게 된다. 드라마의 영향으로 PC에서도 좋은 판매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음에 따라 게임을 베이스로 한 드라마나 영화, 애니의 제작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소니는 이미 '언차티드'를 극장용 블록버스터 영화로 탄생시켰고 앞으로도 '그란투리스모'나 '갓 오브 워', '고스트 오브 쓰시마' 등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또한 '데이즈 곤'이나 '호라이즌'도 영화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진다.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 / 로튼토마토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드라마 '헤일로' 이후 게임 원작을 다양하게 영상화할 예정이다. 드라마 '헤일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으나 시즌 2 제작이 확정됐고 여기에 '폴아웃', '기어즈 오브 워' 같은 게임도 영상으로 재탄생한다. 또한 '그라운디드'나 '마인크래프트'도 영상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미 CD Projekt의 '위처'나 '사이버펑크 2077'은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드라마 '위처'를 통해 게임 '위쳐 3'는 꾸준하게 판매량을 증가시켰고 또 신작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사이버펑크 2077'의 인기를 부활시켰다. 게임과 영상이 만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좋은 IP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은 물론 영상물에서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앞으로 '갓 오브 워'나 '호라이즌' 대 '폴아웃'이나 '기어즈 오브 워' 같은 게임이 영상물에서도 경쟁하게 된 것이다. 소니나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의 플랫폼홀더로서 20, 30여년 이상 게임 사업을 하며 좋은 IP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좋은 IP의 영상화를 통해 팬과 세계관을 넓히며 게임 판매량도 증가시키기 위해 새로운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게임을 즐기는 팬 입장에서야 완성도 높고 재미있는 영상물이 많이 나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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