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레게집에 페리온 놔드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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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레게집에 페리온 놔드렸어앱에서 작성

레게엨

2020.02.10 10:15:34

조회 40985 추천 655 댓글 254

https://youtu.be/vgR53Zf17-4

근본 브금

작년 연말에 백스크린 땡기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직접 만들기로 계획함

목표는

1. 사육장 안에 넣었다 뺐다가 원활하며

2. 관리가 편하며

3. 레게가 오르락내리락하며 놀게 만드는게 목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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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기존 사육장인데

이리저리 오르내리는거 좋아하는 레게라

너무 오르내릴게 없어보여서 백스크린을 만들기로 했어.

만들기전에 일단 그림

페리온이 좋아서 페리온 비슷하게 그렸어.

지금은 메이플 접은지 몇년은 됬음

사육장 안에 넣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1월 말까지 아 해야지해야지 하며 밍기적 거리다가

이러다가 개강할거 같아서 냉큼 시작했다

사용한 재료는

아이소 핑크

황토 퍼티

방수액

아크릴물감

유목을 썼다

아이소핑크는 뼈대, 퍼티는 겉에 질감 밑 황토색 내주는 역할,

방수액은 도마뱀이 똥 쌌을때 덜 흡수되고, 청소할때 물청소 하기 좋으라고 썼고

아크릴 물감은 심심한 퍼티에 색감을 추가하는 역할

유목은 장식용이야.

예전에 힛갤 갔던 갤럼분 글 보고 참조해서 재료 샀었음.

감사합니다...

막상 큼지막한 재료가 칼질도 힘들길래 막막해서

진흙쿠키 만들고 놀다가

이윽고 만들기 시작함.

이건 계단이다

하나 만들고 존나 막막했다

칼질이 번거로운데

스티로폼 특유의 끼기긱 소리때문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어

나한텐 그게 칠판 긁는 소리급임..

1층 깎다가 일부가 부러져서

다시 붙이고

우측 계단 만들고

또 깎고 붙이다가 문득 바닥을 보니

방바닥 꼬라지는 개판

청소 우째하나 막막했다..

하나 하나 깎다보니 이 모양;

감독은 레게가 해줬다

1층이 너무 좁다고 컴플레인 넣으심..

그래서 1층 넓히면서 동시에 2층도 만들고

대망의 퍼티 바르기 시작

생각보다 너무 끈적끈적해서 당황스럽더라..

그 상태로 바르니까

무슨

호기심 많은 감비아 청년 뚜르뽀작이 싼 똥 같았음

그래도 마르니까 좀 그럴싸 해져서 다행이였어

사포로 과하게 거친 부분을 다듬으니

이제서야 집주인께서 좀 만족 하신거 같음

그다음 컬러링에 들어갔어

근데 내가 색 존나 못 써서 그냥 붉은 색 살짝 나게 바름

잘못 바르니까 좀..많이..구리더라

그런데는 다시 퍼티 또 붙이고 말렸다

이제 만들기 재밌는 장식물 추가할 시간

제법 페리온 장식물 같다

도끼 그럴싸 하지 않음?

아니면 말고

환기 잘 되는 계단에서 방수액 열심히 처바르고

냄새 다 빠질때 까지 며칠 집안 창고에 방치하다가

유목 붙이고 사다리랑 밧줄도 달아줬다

그다음엔 드디어

두둥

집에 넣어줬다

꽤 맘에 든다

집주인 투입!

이리저리 돌아댕기면서 냄새 맡더라

이젠 얘가 화장실 만들어둔데 똥 싸고

이리저리 돌아댕기기만 하면 여한이 없겠당

암튼 긴 글 봐줘서 고맙다 퍙붕이들아

만들때 재밌긴 했는데

방청소 때문에 다시는 하고 싶진 않음...ㅎ

출처: 파충류, 양서류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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