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들

2021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결산을 하면서 바랬던 것과는 다르게 새로운 곳으로 자유롭게 출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연말에는 좀 풀리나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도 않았구요.

크리스마스 사진도 찍으려고 계획을 했었으나, 12월 첫날부터 급작스럽게 여건이 좋아지지 않아 취소되어서 올해 사진은 여기서 마무리를 지어볼까 합니다. 

올해는 하던 일들과, 다른 일들을 조금씩 해나가면서 바빴고, 자주 출사를 나가는 대신 한 곳에서 많이 찍어온 게 대부분이더군요.

사진을 둘러보니 초창기에 얼빡샷만 찍다가  풍경과 인형을 최대한 조화롭게 해보려고 몸을 비틀다가 이도저도 아닌 사진들도 많이 찍혔고,

포즈의 한계에 봉착해서 개조의 영역에 손을 댈까 하는 고민도 있는 상태입니다. 

또 인형찍는다고 나다녀서 정작 좋은 곳에서 좋은 풍경사진은 별로 못건진 것도 반성하게 됩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사진을 찍기를 바라며...

2022년에는 작년/올해와 같이 또 격리되지 않고 조금은 숨통이 트이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ㅅ^

01월 서울 한강변

원래 낮에 찍으려고 했으나, 모종의 사정으로 저녁 다 되어서 도착해서 부랴부랴 석양을 등에 업고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02월  서울 망원동 모 스튜디오

스튜디오 무료 촬영 기회를 얻게되어 방문하였었습니다.

사람이 아닌 인형 촬영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03월 제주도 

모처럼 주말을 즐겨보려고 했으나 중국으로부터 온 미세먼지 때문에 맑은데 맑지 않고 흐린 날씨였습니다.

수정이 되는 하늘은 합성을 해보았지만, 그렇지 못한 사진들은 그대로 뿌연하늘이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06월 서울 모 인형카페

04, 05월은 인형사진 대신 먹고마신사진 밖에 없어서 패스..

여름의 초입, 무더위가 시작될 무렵으로 기억합니다.

카페 내부는 시원했지만 사진을 밖에서만 찍었었습니다.

07월  가평 모 펜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

수영장이 있는 펜션을 찾아 방황했었습니다.

다행히 사장님께서 촬영에 허가를 해주셨었고, 무사히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08월 초입

증식했습니다.

08월 중순

바니의 날(0821 バニーの日) 올리려고 찍었던 사진

08-09월 제주도

여름 1주일 휴가... 였는데 태풍으로 인해서 4일간 아무것도 못하고 숙소에서 쉬고 밥먹으러 기어나가고... 하다가 마지막 며칠만 맑아서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초반에 같이 갔던 일행들은 카메라도 물에 빠뜨리고, 태풍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아마 최악의 제주도 여행이 아니었을까 하며 애도합니다.

10월 

각각 어딘가 집에서 찍었던 사진들

10월 서울 선유도

가을의 초입입니다.

날씨가 굉장히 좋았기에 사람들이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컨셉은 데이트 컨셉이었는데, 이제는 늙고 체력이 떨어져서 한 명만 데리고 다녀도 사진찍는데 힘이 부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0월 서울 용마랜드

배경과 인형을 같이 담아보기 위해서 몸을 비틀다가 이도 저도 아닌 사진을 잔뜩 얻어왔던 날이었습니다.

11월 충남 공세리 성당

단풍이 절정일 무렵 다녀온 공세리 성당입니다.

재작년에도 사람이 많았기에 사람이 없을 새벽 일찍 출발하여 다녀왔습니다.

11월 부산

사람들 보러 다녀온 부산 여행이었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좋은 볼거리 먹거리 좋았습니다. 

12월 

기추했습니다.

2014년부터 쭉 써오던 70D와

2018년에 손에 넣게된 필름카메라인 F-1

그리고 부족한 실력을 장비빨로 커버좀 해보려고 구매결정하게된 R5입니다.

2022년에는 장비를 믿고 조금 더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도록해보겠습니다. ^ㅅ^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며...

기승전기추자랑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