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탐어응애입니다

예에에전부터 꼭 토종어수조를 꾸미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갤에 가끔씩 올라오는 떡납줄갱이와 자연의 여러 민물고기들을 보면 한번쯤은 꼭 직접 가서 잡아보고싶다는 욕망이 넘쳐날때쯤

좋은 기회를 잡게 되어서 Banseol과 함께 바로 어제 탐어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어제 바로 후기를 올릴려고 했으나 집에 도착하고 수조 세팅까지 하니 너무 지쳐서 쓰러져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출발하여 든든~하게 국밥 한그릇씩 먹고 시작하였습니다

날은 아주 좋았지만 바람이 많이불어 좀 걱정했는데 다리밑에라 그런지 내려가서는 바람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전답사때 아주 많이많이 나왔다고 하셔서 기대를 좀 많이 하고 갔는데 기대한것보다 더 잘나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ㅎㅎ

탐어중에는 사진을 찍지못하였고 다 끝나고나서 찍게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고장나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기에...

가슴장화를 신고 바로 내려가보았습니다

모든 사진은 니콘 d5300으로 촬영하였으며 후보정이 소량 들어감을 알려드립니다

이만큼이 탐어중 잡은 고기중 크기가 크거나 이쁜 아이들만 선별하여 촬영을 위해 데려왔습니다

촬영이 끝난후 데려온 아이를 제외한 모든아이들은 다시 풀어주었습니다

얼룩동사리

모래무지

뭔가에 감염되어서 반점이 보이던 미꾸라지같은 무언가...

저의 목표어종 떡납줄갱이 입니다

그 그릇

실제로 보니 더 이뻤습니다ㅋㅋㅋ

있을지 없을지 애매했지만 다행이 나와주었던 버들붕어입니다

총 2마리를 잡아왔으며 집에 데려올까말까 정말정말 많이 고민했지만

남는 자리가없어 못데려왔습니다... 대신 Banseol님께서 데려가셨으니 이쁜 수조 기대하도록 합시다ㅎ

왜매치

돌마자

이 아이는 순하고 작게 자란다고하여 3마리 데려왔습니다

버들치

꼬리에 살짝 기형이있던 납자루

흰줄납줄개

이 아이도 목표어종이었던지라 데려왔습니다

얘네도 흰줄

배가 노랗게 물든 각시붕어입니다

여기서 더 노랗게 물든다는데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하지만 데려오지는 않은...

각붕 3샷

이쁜 납자루아과 애들 많이 볼수있어서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ㅎㅎ

탐어가 끝난후 모래와 돌을 채집해왔습니다

큰 캐리어 하나를 채워서 왔으나 뚜벅이인 저는 그 무게에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 밑으로는 수조 세팅기입니다

직접 채집해옴 강모래와 돌로 제작하였습니다

가장 아름답다는 빈 수조입니다

사이즈는 60x35x38이며 흔히 2자중폭이라고 불리는 비율입니다

구매한지는 좀 되었으나 세팅을 미루고있던 참이었습니다

물에 코리몇마리와 베타를 넣고 돌리며 여과재에 박테리아가 잡히는 기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직접 퍼온 강모래를 깔아줍니다

총 2번 삶았으며 불순물들을 제거해주었습니다

큰 자갈과 중간사이즈의 자갈은 따로 골라내주었습니다

참고로 이런 모래에는 뭐가 섞여있는지 모르니 꼭 장갑을 끼고 세척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캔뚜껑과 날카로운 유리조각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삶을때 조개삶는 냄새가 나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하라고

메인석이 들어갈 자리를 조금 만들어줍니다

난석을 깔까 생각도 했지만 굳이...? 란 생각이 들어 그대로 진행하였습니다

가운데에 길이있는 레이아웃을 해보고싶어 이렇게 제작하였습니다

양쪽의 돌이 무게를 잡아줄수있게 제작해봤습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아까 골라내었던 자갈들을 깔아줍니다

저는 자갈이 좀 모자란듯 하여 인터넷 쇼핑몰에서 조금 더 주문하였습니다

그거는 가운데 길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에 다 깔아줄 생각입니다

이때에 너무 하얗거나 너무 까만 돌들은 다 빼주었습니다

색이 너무 강하면 분위기를 헤치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발리스네리아를 식재하였습니다

지금은 듬성듬성 하지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역시 가운데를 비워주고 뒤를 채워줄려고 합니다

물을 채워줍니다

바닥이 파이지않게 저는 유리피딩컵을 올려놓고 그 위에서 물을 채워주었습니다

저는 가난뱅이 학식충이기에 볼탑같은 고오급 도구는 없기에 6리터 업환수통으로 계속해서 채워주었습니다

한 1시간정도 걸리더군요...

초반에는 분진이 좀 올라왔습니다

물을 다 채우고 여과기를 돌려주었습니다

여과기는 에하임 2215와 아크만 서브필터를 물려주었습니다

여과재는 네오미디어 중성 L사이즈를 넣었습니다

링타입도 조금 들어가있습니다

분진이 좀 잡히고 물맞댐을 해주는 모습입니다

오늘 잡아온 아이들도있고 반설님께서 주신 아이들도 있지만 엄청 빡세게 검역은 하지않고

간단하게 메틸렌 블루와 멜라,피마픽스로 진행하였습니다

유막제거와 동시에 아이들이 입수한 모습입니다

입수초기라그런지 어제는 구석에 몰려서 숨어있는 성향을 띄었습니다만

오늘은 나와서 먹이활동을 하는등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생각보다 더 귀여운 돌마자

땅파다 나온 우렁이

이쁜 떡납줄갱이

실제로는 더 이쁩니다...

딱 이 돌위에서 애들이 노다니는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딱 제가 원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기쁩니다

핀도 크고 체고도 높은 아이

이번 탐어는 제가 세팅을 해야했으며 처음이라 무겁게 왔다 갔지만

다음에는 가방에 가슴장화정도만 챙겨가서 편하게 다녀와야겠습니다ㅎㅎ

사진으로는 실제 자연광 밑에서의 그 발색과 자태를 표현하는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역시 실제 필드에서 보는것이 제일 예쁜 민물고기들이지만 수조내에서도 수온을 조절해 필드 못지않은 혼인색을 끌어낼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역시 실제로 낚는것이 제일 기분도 좋습니다ㅎㅎ

꼭 한번쯤은 탐어에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밥도 잘먹는 납자루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