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高처럼 대학생활 하면 안 된다.

대학생활은 학업, 인간관계, 연애
이 삼박자가 모두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직업도 제대로 갖고
남한테 대학생활의 추억을 이야기 할 때

이야기할 꺼리도 있고, 보람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무고는 지금 너무나 한탕주의적인
인생을 살고 있다.

무고의 머리 속은 아마 이럴 것이다.

중고딩 때 전교 1등 ---> 서울 법대 ---> 사시 합격 ---> 웰빙 인생

그래서 현역 때 서울법대 진학에 실패하자
재수를 해서 다시 서울법대에 왔으며

서울법대에 오자
제대로 된 사교생활과 대학생활은 하지 않고

사법시험공부만 해서
지금 2차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법학 공부 조차도
한국 법학의 발전이나 법철학공부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법학 공부는 하지 않고

오직 사시만 합격할 목적으로

완전히 교조화 된
수험서와 수험방법으로
지난 2년간 달려왔던 것이다.

그래서 무고는 현재
과에 아는 사람도 별로 없으며

여친도 없고
수업태도도 불량하고

요즘 하는 짓이란

PC방가서 고갤에 접속해서
"히히" 거리는 것이 전부인 것이다.

지금 무고는 자기 딴에는
자기가 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10년 후
무고는

아니 무검사는

봉천동 20평 전세 아파트에서
박봉에 짜증내는 못생긴 아내의
바가지를 뒤로 하고

판자촌이 보이는
베란다에서 에세를 피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