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때 공부 ㅈ빠지게 했는데 수능 좆망하고 반수했다가 반수도 ㅈ망해서 지방대갔다.

난 노력을 존나 했는데 사회에서 지방대가면 노력안한 ㅂㅅ으로 매장시키는게 참으로 ㅈ같았다. 거의 인생 패배자로 낙인찍히더라.

그래서 인생 ㅈ망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 들때도 있었다. 그래도 지방대에서 간간히 취업 잘된 케이스 보면서 나도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아직 4-2학기 재학중인데 저번학기에 대기업 채용전환형 인턴 하다가 떨어지고 살자마려웠는데 그때 했던 인턴경험 살려서 결국 그 대기업보다 처우 좋은 중견으로 최합했다.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던거같다. 수능 ㅈ망해서 차마 부모님한테 손은 못벌리겠어서 혼자 학비벌려고 노가다 뛰었는데 그때 좋게 봐주던 전기계장 형님이 외국계 회사 내 전공이랑 관련된 아르바이트자리에 소개시켜줘서 그때 했던 경험으로 대기업 인턴 들어가고, 그 대기업 인턴 경험으로 중견 들어갔으니 참으로 인생사 새옹지마인것같다.

대학 입학 후, 아니 현역때 수능 이후로 7년동안 내가 병신이 아니고 사회에 쓸모가 있다, 지방대라도 할수있다라는걸 증명해야된다 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어느정도 된거같아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