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가 싫어서 온갖 시뮬레이션을 다 돌려도 다 잊게되는 변수한테 자기의 성취와 결과를 다 건 사랑이라 그런거지
패기넘치는 20대 초중반도 아니고 30대에 사회생활 해볼만큼 해봤고 현실도 누구보다 잘아는 은행원임

미경이처럼 금수저여서 알아서 조아리는 명예와 자연적으로 따라온 부가 있는 캐릭터도 아니고
남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길지언정 스스로는 아버지의 부재가 결핍이고 곁에 본인만남은 어머니를위해서라도 삶에 변수가 허락되선 안된다고 생각한게 하상수야

안정적인 직장+ 보장된 승진+ 어느정도 자리잡고 일 잘한다고 인정받음 이 모든게 상수값으로 유지되는게 상수의 목표이자 행복이고
그런 상수한테 사랑하는 이성인 수영이란 변수가생겼고 잡기만 하면 무조건 본인이원하던 탄탄대로 꽃길을 걸을 수 있는 상대가있음에도
돌이키기로 결심했을때  자기의 명예+ 직업적 안정성+ 변수가 많은 내일을 선택한거임, 다 상관없고 필요없는 사랑,
남자친구랑 동거를해도 내친구고 동료랑 잠을 잤어도  수영이를 못보는게 제일 무서운일이라는게 상수의 사랑인거지

재벌이고 부자여서 뭐라도 한번 편히 가져본 삶도 아니고 상수도 수영이도 삶에 주어진 모든게 다 무겁고 어려웠음, 그래서 사랑마저 신중하고 무거웠고
항상 이성적인 상수가 시험장에서 소란피우고 박차고 일어나는거나 일하다 뛰어나가서 통영을 가는거부터 변수 투성이지사랑하는 상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려는 열망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사랑하는 상대를 만났을때 지금 자기의 위치보다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고 하면 주저없이 내려가길 맘먹는건 누구에게도 쉽지 않음

내가 말하는 위치는 수영이가 사회적으로 너무나 아래라는게 아니라 이미 미경-종현과의 관계가 있기에 그걸 저버렸을때 상수와 수영의 사회적 추락을 말하는거야
상수도 수영이도 자길 아프게 하는 사랑을 하다가 끝내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했으니 이제는 행복한 사랑을 할거 같음


짧게 정리하자면 금수저도 아니고 타고난 재벌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등바등 안정적인 삶을위해 달려오고
이걸 유지하고 싶은 30대 남자가 명예 직업 위치 다 던지고 사랑 하나 택하는건 지극히 비현실일만큼 크다는거야 괜히 수친놈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