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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5화 안 본 사람 클릭)
Epilogue.6 '사랑은 결정이 아닌 감정..'
벚꽃이 피고 지었고.... 초여름인가 생각했지만 어느덧 한여름이 되었다.
두 사람의 사랑은 더 깊어졌고 상수는 수영과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일요일 아침 수영의 집에서 늦잠을 깬 상수는 발코니에서 화분에 물을 주고 있는 수영을 뒤에서 바라봤다.
상수는 말없이 수영에게 다가가 수영을 뒤에서 껴안았다.
'어머..깼어요? 배고프죠? 씻고 와요. 밥 다 됐어요.'
'이건 무슨 꽃이에요? 처음 보는 건데 이쁘다..'
수영은 웃으며..
'리시안셔스 에요. 여름에 피는 꽃이에요..'
'이건 꽃 말이 뭐예요?'
수영은 난처한 듯..
'말해주기 싫은데요.'
'아 뭔데요..말해줘요..내가 검색한다?'
수영은 마지못해..
'변치 않는 사랑이요..'
상수는 수영의 대답에 실없이 웃으며
'나도요 수영씨. 식사하고 설거지는 제가 할게요.'
상수는 수영이 차려 준 밥을 먹으면서 계속 수영의 눈치를 봤다.
수영은 그런 상수를 보며..
'왜요? 무슨 할 말 있는 것 같은데..?'
상수는 조금 망설이다가
'수영 씨 다음 주에 우리 엄마 보러 갈까요?'
수영은 상수를 쳐다보며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렸다.
'아버지 기일이기도 하고 이제 수영 씨... 엄마한테 소개해 주고 싶어서요. 너무 부담 안 가져도 돼요.'
수영은 웃으며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기일마다 제사를 모시는 절에서 수영은 정임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안수영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우리 구면인데 혹시 기억나요?'
수영은 예전에 미경과 함께 갔던 샵 에서 정임을 봤던 게 기억이 났다.
'네..'
상수는 놀라며
'두 사람 구면이야? 어떻게?'
'넌 몰라도 돼. 오늘 고마워요 이렇게 와줘서.. 우리 이야기는 천천히 해요.'
'네...'
제사를 모시고 세 사람은 근처 식당으로 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마쳤고..
정임 은 수영에게 조만간 카페에 한번 가겠다고 말했다.
수영을 먼저 집에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길에서 정임 은 상수에게 물었다.
'그 아가씨 맞지?'
상수는 말없이 웃었다.
'너 그렇게 힘들게 하더니 이렇게 옆에 있을 거면서 왜 그랬다니 그 아가씨는..'
상수는 생각이 많아 보이는 표정으로..
'내가 상처를 많이 줬어. 그리고 수영 씨가 더 힘들었을 거야..'
'아이고 벌써부터 편드는 거야? 하상수?'
'사실이니까 자기가 힘들어도 내가 힘든 거 못 보는 사람이야. 그래서 그렇게 떠났던 거고..'
'그래서 넌? 그 아가씨랑 결혼까지 생각하는 거고?'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나고 곁에 있어 보니까 그러고 싶어. 내 마음은 그렇게 결정했어'
정임 은 상수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상수야..사랑은 결정이 아니라 감정이야. 네가 결정 한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면 그게 사랑이겠니?
엄마는 두 사람이 같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는지 그게 걱정이 된다.'
정임 은 상수 얼굴에 그늘이 지게 했던 수영이 마냥 반갑지 많은 않았다.
며칠 뒤 정임 은 수영의 카페에 들렀다.
'안녕하세요....'
'잠깐 이야기할 수 있어요?'
수영과 정임 은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했다.
'바빠 보이는데 바쁜 사람 오래 잡아 두지 않을게요. 우리 상수 좋아해요?'
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근데 왜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상수 힘들게 했어요?'
수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수영 씨 내가 살아보니까 사랑이라는 건 항상 좋은 모습만 행복한 모습만 보여주는 게 사랑이 아니에요.
내 상처도, 아픔도, 부족하고 모자란 모습도 보여 주는 게 사랑이에요.'
수영은 정임의 말에 눈물이 흘렀다.
'이제 수영 씨 아프고 힘든 것도 다 상수에게 기대고 위로받아요. 혼자서 아파하지 말고..내말 무슨 뜻인지 알죠?'
수영은 눈물을 닦으면서 '네' 라고 대답했다.
정임 은 그제야 웃으며..수영의 손을 잡았다.
'하상수 하여튼 참 어렸을 때부터 이쁜 거 좋아하더니 수영 씨 참 이쁘다..'
정임의 말에 수영은 웃음을 지었다.
(읽어줘서 고마워 다음 주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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