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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본 FPS 게임 25종 후기
직접 스팀에서 플레이한 FPS 게임들만 정리했고 콜오브듀티나 하프라이프처럼 너무 어릴때 한 10~20년 전에 한 것들은 기억도 희미하고 대등한 비교가 안된다고 봐서 제외했음.점수들은 게임에 추천도라기보단 그 게임에 대해 남은 내 기억의 가치에 대한 평가임. 그래서 게임성 외에 음악 좋다던지 별것도 아닌 이유로 호평이나 혹평한 것들도 있음. 끝까지 안 하고 하차한 것들도 있는데 엔딩 안 본 건 따로 표시함. 기준은 4점 이상부터 호평, 6점부터 강력 추천이라 보면 됨.1. Atomic Heart – 3/10 (중도하차)소련이 로봇 기술을 발전시킨 대체역사에서 반란 일으킨 로봇 때려잡는 FPS. 단순 총질보다는 폴리머라는 물질 뿌려서 불태우거나 얼리거나 하는 다양한 전투가 가능하고 탐험과 퍼즐 요소도 많음.일단 소비에트 사회주의 지상락원 세계관 묘사는 좋았고 역덕이라면 그거 구경만 해도 꽤 즐거움. 사실 이 대체역사 감상과 섹시한 거인녀로봇 감상만이 이 게임의 가치였음.크게 실내맵과 실외맵으로 나뉘는데 실내맵에서 탐험하고 퍼즐 풀고 이런건 꽤 잘만듬. 실외맵은 넓기만 하고 상호작용은 빈약한데 적들 죽여봤자 수리드론이 와서 다 살려둬서 보람도 없어서 그냥 빨리 달려서 패스하는게 답임.전투는 아주 못해먹게 재미없는건 아닌데 타격감이 좀 많이 떨어지고 고무인간처럼 허우적대는 느낌이 큼. AK로 콧수염로봇 같은 잡몹들 잡는건 그럭저럭 할만한데 보스전에서 그게 너무 심하게 체감되서 무슨 촉수괴물 잡다가 하차했음.2. Beyond Citadel – 10/10시타델라이크라는 장르명까지 만든 미소녀 FPS 걸작.일반적인 부머 슈터의 경향과 정반대로 총기 조작을 극도로 세밀하게 묘사함. 총기 조작의 모션만 화려하게 만든게 아니라, 다 쓴 탄창 분리, 새 탄창 결합, 장전손잡이 당기기 각각의 동작이 분리되어 있음. 이 조작의 손맛이 매우 훌륭하고 캐릭터가 하는 행동과 내 행동이 일치한다 느껴져 몰입감을 더함. 모딩과 수리 개념도 있어서 더욱 총에 애정이 가게 됨.맵 디자인이 잘 되어있고 적 AI도 은근 좋아서 어디서 적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복잡한 실내나 시가지에서 전투한다는 느낌을 잘 살림. 이런 FPS에서의 장비탑승맵이 보통 플레이경험 일관성을 헤치는 것과 달리 조작감과 밸런스도 괜찮고 여차하면 하차해서 싸워도 되는게 만족스러움. 무조건 갑자기 탱크 타세요 하는게 아니라 어지간하면 타는게 쉬운 스테이지가 있을뿐.미적으로도 훌륭함. 캐릭터와 적들 디자인도 매력적이고, 서정적인 잔잔한 음악과 내장이 흘러내리고 헐떡이며 죽어가다 수류탄 자폭으로 발악을 시도하는 미소녀 적들의 대비가 인상적임. 에반게리온같은 세기말 애니메이션과 유사한 분위기. 성적인 요소가 있고 그게 꽤 유명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훌륭함.3. CULT VS GAL – 6/101인개발 병맛 초단편 개그 FPS.트레일러에서 총질하다말고 쌍뻐큐 날리는거 보고 황당해서 바로 해보기로 결심했음. 게임 자체는 점프도 없고 z축이 아예 없고 무기도 3종류인가밖에 없어서 엄청 단순함. 타격감이 나름 괜찮고, 뭣보다 볼륨이 워낙 작아 질리기 전에 끝나서 전투도 할만했음.갸루미소녀가 사이비들 때려잡는 개그 설정, 풀더빙 등으로 적당히 뇌빼고 웃으면서 다른 무거운 게임들 사이에 잠깐 할만한 2시간짜리 단편이었음.사실 게임 자체보다 개발자가 카사네 테토로 직접 만든 주제곡이 훨씬 좋음. 노래 들었으면 게임 반 이상 한 거나 마찬가지고 이 개발자는 게임 만들게 아니라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해야함.https://youtu.be/lWCDGLwMGHw이하는 이거 들으면서 ㄱㄱ4. DOOM + DOOM II – 9/10FPS의 조상. 나따위가 어찌 감히 이 게임을 평가하랴.일단 타격감과 속도감이 개쩔고 맵 설계의 치밀함이 현대의 어설픈 짝퉁들은 범접하지 못할 정도로 치밀해서 30년의 격차가 느껴지지 않음. 플레이어가 방심할 것 같을 때마다 예상 못한 구석에서 우르르 튀어나오고, 총알 등 자원은 생각없이 쏘면 모자라지만 전략적으로 싸우면서 맵을 잘 탐색하면 충분하게 주어짐. 갈 수 없어보이는 곳의 아이템을 힌트로 보여줘서 수색해보면 갈 길이 있고, 잘 관찰하면 미리 나중에 갈 지역의 적들을 없애둬서 진행을 쉽게 할 수도 있음. 복잡하게 꼬여있지만 의외로 진짜 길 잃고 출구 못 찾아 빙빙 도는 경우는 흔치 않음.Z축도 점프도 없다고 들어서 전투가 밋밋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요즘 게이머 입장에선 이런 조작감이 특이해서 신선하게 느껴짐. 오히려 Z축 신경쓸 필요 없어서 더 박진감넘치는 싸움에 몰입할 수 있었음. 크로스헤어는 표시 여부 설정할 수 있는데 꺼두고 하는게 더 좋았음.미술적으로 얼마나 뛰어난지, 음악도 얼마나 신나는지는 설명이 필요없음.둠1과 둠2의 맵 스타일이 좀 다른데, 둠2가 좀 더 맥락없이 비현실적인 대신 퍼즐적인 요소가 늘어났음. 어느 쪽이 더 좋았다고 하긴 어려운데 2를 먼저 하고 1 했으면 약간 밋밋하다 느꼈을 것 같긴 함.5. DOOM(2016) – 7/10둠 시리즈의 명성대로 스토리 조까고 오직 쏘고 찢는 원초적 폭력의 맛은 명성대로 매우 훌륭함. 둠 이터널부터는 처형모션이 물린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리부트둠 할 동안은 그러기 전이라 다양한 각도에서 악마들 찢어보는 것도 재밌었음.맵이 인디 FPS만도 못한 수준이고 그래픽도 실사풍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고전 둠보다도 헤맬 일이 더 많았고 절벽 근처에서 난전하면서 뒷걸음질치다 낙사하는 일도 많았음. 맵 헤매는 거랑 낙사 때문에 흥겨움을 자주 끊어먹어서 좀 감점됨.6. DOOM ETERNAL – 5/10 (중도하차)둠이 아니라 그냥 다른 타이틀이었으면 칭찬했을텐데. 재밌게는 했는데 적들도 다 리부트 둠에서 보던 놈들이고 처형 모션도 대부분 보던 거라 식상했음. 리부트 둠에서 장점이었던 처형모션은 그때와 달리 사용을 강요당하는 느낌으로 맥을 끊어먹음.잡몹 체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진건지 그냥 업글 다 없어져서 역체감인건지 전투가 훨씬 늘어지는 느낌임. 리부트 둠에서는 나한테 다양한 선택지와 다양한 무기가 주어진다는 느낌이었으면, 여기선 카고데몬 나오면 무조건 수류탄, 안 쓰면 매우 비효율적이고 이런 식으로 청기백기처럼 플레이 방식이 고정된 느낌이 너무 커서 별로였음.이전작까지는 로어가 사실상 없는 수준이어서 좋았는데 이터널부터는 자꾸 대화나 컷신 나오는 것도 좀 불호였고.하차할 똥겜은 절대 아니고 재밌게 했는데 스테이지 두어갠가 남았을 때 림월드 DLC 나오면서 그대로 유기당했고 다시 하려니 손이 안 갔음7. Fida Puti Samurai – 9/10서브컬쳐 패러디로 가득한 병맛 FPS. 야하다기보단 우스꽝스러운 역바니걸이나 일본 닌자미소녀같은 놈들이 적으로 나와서 영어랑 일본어 섞어쓰면서 애니 패러디같은 대사를 함.로그라이크트를 표방하는데 그 정도는 많이 약함. 랜덤성은 스테이지의 순서, 스테이지 사이 막간의 상가를 지날 때 나오는 상점들의 위치 정도라서 사실상 고정된 맵을 반복하는 느낌임.어설퍼보이지만 전투 자체도 타격감 괜찮고 할만함. 총기들은 탄종 공유하는 계열별로 싱글배럴보다 더블배럴이 좋은 식으로 상위호환이 있고 주로 적을 죽이고 노획해서 얻게 되는데 한 번이라도 습득해봤던 총기는 포인트를 이용해 해금해서 시작 장비로 들고 갈 수 있음. 의상을 모아서 방어력도 올리고 꾸밀 수도 있고, 비밀장소에 숨겨진 액션피규어는 발견시 영구적으로 보너스를 주는 등 맵의 비밀들 찾아 탐험하는 재미도 있고 내 은신처에 진열하면 보람도 있음.이런 걸 다 구현해놨놔 싶을 정도로 컨텐츠가 고봉밥. 화장실과 상호작용하면 진짜 빤스내리고 싸면서 체력을 채워준다던가, 성인DVD 아이템을 발견해서 TV에 넣으면 gif로 짧은 야한 움짤이 나온다던가, 그 중에서 뜬금없이 돼지가 똥싸는 스캇 영상이 있다던가. 온갖 또라이같은 드립들이 많아서 이런 유머코드가 맞다면 병맛컨텐츠 찾으려고 스토리 다 밀고도 맵을 들쑤시게 됨.8. Forgive Me Father – 4/10크툴루 세계관 FPS.그래픽이랑 분위기빨로 반쯤 먹고 들어가는 게임임. 미국 카툰풍 아트가 인상적이고 만화책처럼 헤드샷을 맞추거나 폭발물이 터지거나 했을 때 만화책처럼 BOOM! 이런 식으로 글자로 보여주는데 이게 독특하고 시인성도 좋아서 기억에 남음. 전투는 단순했는데 기본적인 타격감은 갖췄다고 기억하고 드럼통으로 위장한 적이라던가 헤드샷 맞추면 부활해서 몸샷해야하는 놈, 매복해서 헐떡이는 소리 내는 놈, 무기 맞추면 원거리공격 봉인되는 놈 등 적 구성도 다양했음. 광기라고 해서 전투를 지속할수록 화면이 흑백으로 변하면서 강화되는 시스템이 있었고 자힐, 일시 무한탄창, 일시 무적 같은 스킬을 쓸 수 있는데 보통 적들 쏟아져나오는 아레나 방에서 쓰게 됨. 총기 구성이 이상해서 보통 부머슈터가 무기 컨셉 안 겹치게 종류별 하나씩 나오는데 사용감 거의 똑같은 MP28이랑 톰슨 기관단총이 따로 나온다던가 이해하기 힘든 구성도 있고. 후반 스테이지는 낙사지점을 너무 도배해놔서 적한테는 안 죽고 총질하면서 뒷걸음치다 죽을 때가 많은데 죽으면 무조건 세이브포인트행이라 자주 빡쳤음.9. Forgive Me Father 2 – 2/10 (중도하차)크툴루 세계관 FPS 포기브 미 파더의 후속작.2시간 하고 버림.전작이랑 차이가 거의 없다고 느꼈음. 똑같은 적들 나오고 똑같은 총 쏘는 거의 똑같은 환경에서 풀업해서 나름 신나게 쓸고 다니다가 상위 총 다 뺏기고 리볼버로 복귀하니 약해진 느낌+(후반 가면 아닐지도 모르지만) 뭐가 나올지 대충 예상이 되다보니 흥미 감소로 하차함.차라리 1편 플레이 경험이 다 잊힐 정도로 1년 이상 텀을 두고 해봤으면 제대로 즐겼을지도 모르겠어서 아쉬움.10. HAZAMA_QUEEN – 4/10컬트 vs 갈 개발자의 전작인 병맛 FPS. 이건 지뢰계 헬창미소녀가 지옥 비슷한 데서 악마들 때려잡는 설정.로그라이트를 표방하나 맵은 고정이고 스테이지 클리어시 보상만 랜덤임. 체력이 곧 제한시간이고 적을 죽여야 보충되기 때문에 빠르게 달리면서 적들을 잡아야 함. 맵은 고정이니 결국 여러 번 리트를 반복하며 갈림길 방향과 적 등장 위치를 외우는 식으로 진행하게 됨. 적한테 죽는것보다 갈림길에서 헤매다가 방향 틀려서 시간제한으로 죽는 경우가 훨씬 많은게 별로였음.후속작과 다르게 z축이 존재는 하는데, 비행몹이나 2층이나 헤드샷 개념이 없어서 조준 올리거나 내릴 일이 없으니 z축의 존재 의의가 전혀 없음. 개발자가 왜 후속작에서 z축을 없앴는지 알 수 있었음.1시간만에 엔딩 볼만큼 볼륨이 워낙 작다보니 병맛개그 보는 재미로 끝까지 진행은 했는데, 후속작과 달리 풀더빙도 아니고 신나는 주제곡도 없으니 후속작 놔두고 이걸 할 필요는 없다봄. 똥겜이 맞지만 개발자의 성장을 볼 수 있어서 기억은 좋게 남은 게임.11. High Hell – 2/10로우폴리 그래픽에, 슈퍼핫마냥 단순한 목표가 주어지는 짧은 미션이 반복되는 게임. 50분 안에 최종보스 잡고 엔딩 볼 정도로 볼륨이 작은데, 20분 정도에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함.초능력같은 특수기능 없이 총만 쏘는 슈퍼핫이나 세버드 스틸같은 게임이라고 느낌. 심지어 그 총도 종류가 재장전도 없는 무한탄창 반자동 라이플 딱 1종류라 전투가 너무너무 단조로웠음. 적 AI는 인식 거리 밖에서 쏘면 옆에 아군 죽어도 무시할 정도로 단순하고 패턴도 멀리서 총쏘는 놈이랑 달려드는 군견같은 놈 딱 2가지.비주얼적으로 멋있거나 꼴리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매력을 전혀 못 느낀 게임.12. Ion Fury – 평가불가 (환불)사이버펑크스러운 세계관의 도트 FPS.초반밖에 못해봤지만 일단 적들 죽이고 열쇠 찾아 문여는 전형적 부머슈터였음. 그러나 멀미가 너무 심해서 30분만에 환불함. 내가 어지간한 게임 해도 멀미 잘 안 나는데, 이건 커서 민감도를 최대로 올려도 좀 느린 반면 캐릭터 자체는 너무 빠른 괴리, 피격시 타격감이 너무 없어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내 피 까일때 자꾸 360도 전방위 살펴보려고 빙빙 돌게 되는 문제 때문이라고 추측됨.타격감 문제는 그렇다치고 멀미는 개인차가 크니 멀미 없다면 못해먹을 똥겜은 아닐지도.13. Metal Garden – 6/10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탐험 위주 FPS.켄시의 세계에서 총기가 등장할 정도로 기술이 발달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브루탈리즘 양식이 떠오르는 거대한 콘크리트 폐허, 유전자 조작 인간으로 추정되는 적들, 투박한 외형의 총기들을 보면서 자세히 설명해주는 건 없지만 세계관을 상상하게 됨. 압도적인 콘크리트 폐허를 걸어가면서 내 발소리밖에 안 들리는 감성을 즐기려고 하는 게임. 총 쏘는 저니, 위킹 시뮬레이터같은 게임이고, 전투의 비중이 낮아서 오히려 FPS라기보단 워킹 시뮬레이터 장르의 루즈함을 총격전으로 덮은 게임이라고도 보여짐.게임 볼륨이 작은데다 전투 비중도 낮다보니 적이 잡몹 3종에 보스 하나로 좀 단조롭지만 그 비중낮은 전투도 나름 묵직하고 괜찮음. 퍼즐도 약간 있지만 매우 직관적이고 세계를 탐험하기 위한 장치 정도에 가까움.14. MULLET MADJACK – 8/1090년대풍 사이버펑크 로그라이크 FPS.10초의 생명이 주어지며 그 안에 적을 죽여야 수명이 연장되므로 매우 빠른 전투를 하게 됨. 이런 게임은 제한시간과 적 처치 시 보너스가 적절하지 않으면 너무 널널하거나 빡세지기 쉬운데, 절차적 생성 규칙이 합리적이라 침착하게 플레이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차분하게 죽이며 진행할 수 있기에 빠르긴 하지만 정신없진 않은 선을 잘 지킴. 원색적이고 눈아픈 인터페이스, 90년대 애니메이션 패러디한 아트가 매우 훌륭함. 특히 오퍼레이터 캐릭터가 매우 매력적임. 이런 아트 특성상 눈의 피로도가 매우매우 심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플탐이 짧으니 ㄱㅊ.부머슈터 보스전이 대부분 대형 보스 주변 빙글빙글 돌면서 총쏘는 식이라 다 비슷비슷한데 이 게임은 거기에 변주를 준 게 아주 좋았음. 보스전이 오락실 저격 게임 형식으로 변한다던가, 보스가 이미 죽어있고 거기서 스토리가 진행된다거나. 부머슈터의 고질적 단점을 잘 넘어가면서도 미니게임이 맥을 끊지 않고 90년대 패러디라는 게임 분위기와도 잘 어울려서 좋음.스토리도 마찬가지로 FPS는 스토리가 고전 둠처럼 텍스트 몇 줄로 거의 없는 수준에 가깝던가 아니면 주절주절 컷신으로 게임플레이를 끊어먹어서 어느 쪽이든 만족스럽기가 어려운데 이 게임은 그걸 아주 도발적인 방법으로 돌파했음. 이건 직접 봐야 아는 허를 찌르는 반전들임.15. POSTAL: Brain Damaged – 2/10 (중도하차)정신 좀 이상한 주정뱅이 아저씨가 주인공인 패러디 FPS.난 모르지만 옛날에 유명했던 포스탈이란 시리즈의 외전이라고 함. 마가 모자 쓴 트럼프(그럼프라고 나옴) 지지자들이 적으로 나온다던가 미국 고도비만 뚱땡이가 햄버거를 집어던진다던가 등 미국 사회에 대한 풍자가 많음. 그런데 미국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이런 유머들이 별로 재미가 없음. 주인공 중년아저씨가 비아냥거리듯이 뭐만 나오면 중얼거리는데 맥락을 잘 모르다보니 지루하게만 느껴짐. 심즈 패러디 딱 하나 알아봤음.2번째 스테이지 갔다가 오줌 뿌리는 공격기능 있길래 너무 더럽고 불쾌해서 삭제함. 피다 푸티 사무라이에도 화장실에서 소변보는 개그요소 있긴 했는데 거긴 일단 미형 여캐였고 소리만 들려주고 암시만 되는 수준이었는데 여기는 찌린내 나게 생긴 더러운 중년 아저씨 소변줄기를 직접 보여주니까 역겨워서 하기가 싫어짐.16. Project Warlock – 4/10중세판타지, 현대북극, 고대이집트, 미래도시 등 다양한 장소를 오가는 마법 FPS.아주 재밌게 했는데 몇 가지 문제 때문에 많이 감점됨. 일단 고전둠처럼 점프가 아예 없는데, 비밀장소 찾으려고 벽에 몸 비비다가 벽을 제대로 안 막아놔서 허공으로 영원히 추락해버려서 스테이지 재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음. 그리고 후반 갈수록 스위치 누른 순간 적 수십마리 동시 스폰될 때 순간적으로 렉이 심하게 걸리면서 못 움직이고 즉사하는 엿같은 경우가 많아서 자주 빡침.부정적인 점부터 적었는데 그래도 타격감 좋고 맵구성 잘 하고 꽤 재밌게 했던 게임임. 스테이지 자체는 열쇠 찾고 스위치 누르는 전형적 부머슈터지만 장별로 맵 테마가 중세판타지, 북극, 고대이집트, 현대도시 등으로 달라지면서 적들도 거기 맞게 괴물들, 외계인들, 로봇들 등 다양하게 나오고, 체력템도 테마별로 포션이었다가 구급상자였다가, 돈 아이템도 보석이었다가 현찰이었다가 하는 등 스킨을 다르게 씌워서 맵이 반복적이란 느낌이 들지 않음. 무기 구성도 컨셉 겹침 없이 다양하고 무기업글이랑 퍽 찍는거 따라 빌드도 다르게 키울 수 있어서 성장 체감도 잘 되는 편. 나는 총기 위주 빌드로 했지만 근접전 위주 빌드도 가능한 것 같고 다양한 마법 스킬도 있어서 마검사가 아니라 마총사가 된 듯한 독특한 컨셉이 가능함.17. RoboCop: Rogue City – 2/10 (중도하차)영화 로보캅 배경의 FPS.이 게임 해보기 이전에는 로보캅이란 영화를 전혀 몰랐는데 일부러 이 게임 이해하려고 영화 보고 시작했음. 결론적으로 게임은 노잼이라 한 5시간 먹고 하차했지만 덕분에 명작 영화 봤으니 만족.캐릭터의 움직임과 행동이 너무너무 느림. 엄폐하면서 싸우는게 불가능하고 어지간한건 맞으면서 싸우게 됨. 맞으면서 다 쓸어버리는 무쌍게임인가 했는데 막상 공격을 다 맞아줄만큼 캐릭터가 단단하지도 않음. 이건 사실 로보캅이라는 캐릭터가 원래 그렇다 하면 이해할 수 있는데 로보캅이 일단은 경찰이라고 중간중간 창고에서 마약주사기나 범죄자금 같은 증거물들을 수집해야하고 느려터진 몸으로 선반 사이 훑으면서 그런거 줍고 다니는게 너무 답답했음.컷신 비중이 높은 것도 불호. 전반적으로 올드팬들 팬서비스용 게임이라고 느낌.18. Severed Steel – 8/10이전에 대회리뷰 쓴 게임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indiegame&no=317545한 팔이 대포로 대체된 초인병사의 파쿠르 벽파괴 FPS.재장전이란 개념이 없고 손에 집히는 총을 그때그때 노획해서 쓰다 버리고, 여차하면 총을 집어던질 수도 있는 전투 방식이 파쿠르랑 결합되어 매우 스타일리쉬하고 신남. 불릿타임 덕에 실질적인 난이도는 낮아서 존윅놀이 즐길 수 있음.또 거의 모든 벽과 오브젝트가 파괴 가능하다는 점도 인상깊음. 대포로 벽을 부숴서 길을 만들어 쉽게 이동하거나 퀘스트를 빠르게 깰 수도 있고 총을 쏴도 거의 모든 벽이 부서지기 때문에 이 세계가 나와 진짜로 상호작용한다는 만족감이 매우 큼. 유사한 초능력 FPS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명작.19. SPRAWL – 5/10벽타기와 불릿타임을 이용하는 사이버펑크 초능력 FPS.FPS 중에서도 유독 전투보다 플랫포밍의 비중이 상당히 높으나 추락하면 최근 위치로 돌려보내줘서 스트레스는 크지 않음.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구룡성채스러운 동아시아풍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배경이 나름 매력적이라 전투 외에 이런 풍경 즐기면서 벽타고 뛰어다니는게 나름 즐거운데 멀미가 좀 있음.적들이 약점을 쏘지 않으면 굉장히 오래 쏴야 죽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킬을 불릿타임을 이용한 헤드샷으로 처리하게 됨. 나름 재미는 있다고 느꼈는데 사람에 따라 느리고 맥 끊긴다고 느낄 수도 있어보임.장점들에도 고평가하기는 어려운 이유가 일단 네비가 없어서 길을 많이 헤맸는데 이동방식도 대부분 파쿠르라 멀미로 좀 고생했고, 아레나 끝나면 열려야 하는 문이 안 열리는 진행불가버그도 생김. 그거때문에 멀미하면서 맵 샅샅이 뒤지고 출구 한참 헤메다가 유튜브 찾아보고 문 버그였던거 알아서 게임 삭제 마려웠는데 막판이라 그냥 참고 대충 엔딩보고 치움.20. SUPERHOT – 4/10불릿타임과 빙의를 사용하는 초능력 FPS.FPS긴 한데 플레이하는 감각은 슬로우모션으로 어떤 적을 먼저 죽이고, 어떤 총알을 어디로 움직여서 피하고, 누구의 무기를 뺏어서 어디 던질지 빌드 고민하는 퍼즐 게임에 가까웠음. 불릿타임이 상시 적용이라 내가 아무 행동도 안 하면 시간이 엄청 느리게 흐르고 내가 행동할 때에만 제대로 흘러서 고민할 시간을 너무 넉넉하지도 촉박하지도 않게 적당히 줌.사실 설명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호평받은 게임이고 나도 나름 재밌게 했음. 플탐이 짧아서 질리기 전에 끝났지만 스테이지 구성이 상당히 반복적인 편이고, 적들도 다 빨간쫄쫄이라 심심하고, 무엇보다 스토리랑 연출이 너무 이상해서 점수 다 깎아먹었음. 유사한 초능력 FPS 중에 트레팡 다음으로 별로였는데 왜 그렇게까지 유명해졌나 잘 모르겠음.21. The Citadel – 8/10비욘드 시타델의 전작.난 비욘드 시타델을 먼저 해봤고 너무 재밌어서 끝내자마자 얼마 안 지나서 이것도 해봤음.비욘드 시타델과 아트 스타일이나 맵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매우 유사함. 하지만 적들이나 총기 종류도 훨씬 적고, 비욘드 시타델의 가장 큰 특징들인 특유의 장전 시스템, 적들의 발악, 장비 탑승맵 등의 특징들도 아직 없었음.비욘드 시타델에 비해 많이 심심하다는거지 후속작뽕 빼고 생각해봐도 이 게임 자체로만 봐도 스팀 FPS 중에 매우 훌륭한 수작. 오히려 이미 충분히 명작이었는데 그렇게 더 개선을 했나 감탄했음.22. Trepang2 – 4/10불릿타임과 투명화를 쓰는 초능력 FPS.초능력 컨셉 FPS 중에 제일 초능력의 존재감이 적었음. 투명화 능력이 제약도 많고 애매해서 초반에 조금 써보다 유기하고 게임 내내 총질만 하고 다님. 그렇게 영 애매한 초능력이 빠지고 나면 게임 자체는 그냥저냥 할만함. 맵이 너무 아레나만 반복되는 느낌이고 총기도 특색이 별로 없는데다 택티컬해보이는 분위기와 달리 정조준도 없어서 전반적으로 애매했음.최적화도 안 된건지 AAA게임 돌릴때처럼 팬 핑핑 돌아가고 5시간짜리 인디 주제에 용량도 30기가나 하고. 심각한 하자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게임. 비슷한 초능력 FPS라는 것들 중에는 제일 별로였음.23. Twilight Manor: Roguelite FPS – 2/10이전에 쓴 장문리뷰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indiegame&no=294806로그라이트를 표방하는 시타델라이크 똥겜.일단 절차적 생성, 퍼마데스 이런거 없고 스테이지 클리어시 랜덤보상 외에 로그라이트라고 할만한 건덕지가 전혀 없어서 제목부터가 에러임.게임 자체는 전형적인 부머슈터 구성에 발차기로 적 탄환을 패링하는 것과 시간정지 초능력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두 기능 다 병신같음. 탄환 패링은 적 탄속이 너무 느려서 피하는게 훨씬 쉬워서 한 번도 쓸 일이 없음. 시간정지는 잡몹전에서는 쓸 일 없고 보스전에선 시간 멈춰놓고 보스 대가리에 두 탄창 다 비울 때까지 쏘면 모든 보스가 즉사해서 보스전을 개노잼으로 만듬.잡몹전은 그나마 보스전보다는 할만했는데 적이 지상몹 3종, 비행몹 2종인가밖에 없고, 교전거리가 먼 편이라 적들 터져나가는거 잘 보이지도 않음. 그냥 덜 노잼이다 정도.거기다 메뉴가 안 열린다던가 스샷찍으면 스토리 강제스킵된다던가 버그까지 많음.보통 리뷰 많으면 어지간하면 할만한데 이런게 왜 리뷰 많고 긍정적인지 이해가 안 감.24. Warhammer 40,000: Boltgun – 8/10워해머 40k 세계관 기반 FPS. 워해머 게임 다 해본 건 아니지만 스마2 포함해서 워해머 게임 중에는 제일 재밌게 함.일단 고전 둠 같은 감성으로 도트 엄청 잘 찍었고 타격감 좋은 건 기본.보통 고전 FPS에서는 관통력이란 개념이 아예 없던가 탱크한테는 딱총딜은 안 먹히고 폭발물 딜만 들어가는 식으로 속성처럼 나뉘는데, 이 게임은 숫자로 명시되는 방어력/관통력 개념이 있고 이게 보기 편하게 표시됨. 그래서 잔탄수와 관통 효율을 따져서 무기를 골라쓰게 되는게 좋음.레트로 FPS에서 비밀장소라는건 흔하지만 그런 비밀장소 발견하는 맛은 피다 푸티 사무라이와 함께 이 게임이 제일 좋았음. 타 게임은 비밀장소랍시고 찾았더니 이미 넘쳐나는 탄약이나 회복템만 많다거나, 이미 근처에 적 없는데 30초짜리 무적템이 있다거나 해서 김빠질 때가 많은데, 이 게임은 비밀장소에 특수 탄창이나 무기 강화 아이템 등이 있음. 무기 강화를 하면 전체 무기 중 1종류가 이번 스테이지 한정 관통력이랑 장탄수가 상승하고, 특수 탄창을 먹으면 돌격소총 포지션의 주무기인 볼트건이 현재 탄창을 다 쓸 동안 강화되는 식으로 비밀장소에서만 얻을 수 있으면서 오래 지속되는 보너스를 줘서 성취감이 높음. 부머슈터는 난전하거나 비밀 찾다가 방향감각 잃고 빙빙 돌면서 지치고 흥미 식을 때가 많은데, 이 게임은 어디서나 현재 목적지(열쇠나 스위치 위치, 출구 위치 등)까지 가는 길을 표시해주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잘 되어있는 것도 매우 마음에 듬. (초기 버전에는 네비 없어서 욕먹었다 들음)25. Wolfenstein: THE NEW ORDER – 3/10 (중도하차)나치독일이 2차대전 승리한 대체역사 배경의 FPS.이 게임도 아토믹 하트처럼 전투보다는 나치독일이 존속되는 웅장하고도 잔혹한 세계관 묘사 감상하는 재미가 더 컸음.적들이랑 총격전 벌이는 맵들은 장르 평균 정도는 되고 그럭저럭 할만한데, 문제가 잠입 미션이 가끔 있는데 이걸 너무 못 만듬. 적들이 무슨 단검투척을 목도 아니고 등짝이나 엉덩이에 맞았다고 비명도 못 지르고 쓰러지는 등 너무 어설퍼서 잠입 시킬때마다 하차 마려웠음. 그러다가 무슨 조작감 좆같은 잠수정 몰고 어디 수중기지 잠입시키는 미션에서 벽에 잠수함 꼬라박고 삭제함.스토리도 문제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구구절절 나치 나빠요 나치 나빠요만 반복하는게 '우리가 비록 나치가 세계정복하는 게임을 만들었지만 절대로 네오나치 사상을 지지하는게 아니니 욕하지 마세요' 이런 의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느껴짐. 당연히 나치 나쁜건 다들 알고있는데 그걸 너무 일차원적으로 단순반복하니까 컷신이 짜증났음. 아토믹 하트는 표면적으로는 사회주의 지상락원 찬양하는걸 플레이어가 직접 위화감 느끼도록 해서 스토리텔링은 그쪽이 훨씬 나았음.
작성자 : ㅇㅇ고정닉
플라이스토세 및 홀로세 ‘카리브해’에 살던 동물들
주위! 본 글은 이해하기 편하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족하거나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본 글을 미완성 글 입니다. 추후에 따로 내용을 추가하겠습니다.지구상에는 여러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특히 ‘섬’이란 고립된 환경에서는 본토 대륙과 다른 독자적인 생태계가 형성되며 대륙에서 볼 수 없는 고유한 동물들이 살아갑니다.대중적으로 마다가스카르, 인도네시아에 여러 섬들, 다른 대륙들과 아주 오랫동안 불 리가 된 호주 등이 있습니다.다만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 있으니 바로 ‘카리브해에 있는 섬들’입니다.‘카리브해’는 중앙아메리카 동쪽에 위치함과 동시에 넓은 범위의 북아메리카에 속하는 바다로 대서양과 멕시코만에 접하고 있다. 좀 더 정확하게는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사이에 위치한 바다다.그리고 이 섬들에는 과거 ‘카리브해’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종들이 있었습니다.이 그림은 과거 플라이스토세부터 홀로세까지 ‘쿠바’에 살았던 동물들입니다.카리브해에 여러 섬들에는 섬 거대화로 거대해진 조류들, 육상 악어, 섬 거대화한 설치류, 섬 소형화한 땅늘보 등의 여러 ‘카리브해’ 고유한 동물들이 서식했습니다. ‘카리브해’에 살던 동물들을 소개하겠습니다.무딘 이빨 거대 후티아(Amblyrhiza inundata)무딘 이빨 거대 후티아는 ‘카리브해’에 살던 고유종이자 이 섬에서 가장 거대한 설치류입니다.섬 거대화로 인해 크기는 50kg~200kg까지 나갈 수 있습니다.이 동물의 화석은 카리브해 북동부 지역 생바르텔레미 섬에서 발견되었습니다.이 동물은 당시 해수면이 낮아져 섬에서 섬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섬 거대화로 인해 몸집이 거대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현생 동물은 이 동물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동물은 파카라나(Dinomys branickii)라는 동물입니다. 파카라나는 희귀하고 느리게 움직이는 설치류이며 야행성으로, 서부 아마존 강 유역과 안데스 산맥 인근 산기슭의 열대우림에서만 발견됩니다. 크기는 15kg 정도입니다.무딘 이빨 거대 후티아는 과거 플라이스토세 400,000~500,000년 전에 멸종했습니다.멸종 이유는 밝혀진 것이 없으나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간빙기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지고 여러 섬들이 바다에 가라앉으면서 이 동물들의 개체군에 유전적 다양성이 줄어들고 최종적으로 개체군이 붕괴되어 멸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쿠바 거대 모래 두루미(Antigone cubensis)과거 쿠바 거대 모래 두루미는 ‘쿠바’에 살던 고유종입니다.이 새는 섬 거대화로 인해 날개가 퇴화했으며, 크기는 평균적으로 현생 두루미들 보다 거대했습니다. 키 90cm, 무게 4.5kg이 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동물은 현생 두루미와 비슷하게 곤충, 개구리 등의 작은 동물들을 사냥했으며 때떄로 과일을 섭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가장 가까운 동물이자 동시에 이 종의 직계 조상으로는 쿠바 모래 두루미(Cuban sandhill crane)라는 동물이 있습니다.쿠바 모래 두루미(Cuban sandhill crane)는 북미에 서식하는 두루미의 아종으로 현재 ‘쿠바’에서만 서식합니다. 현재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으며 개체수는 약 770마리입니다.여기서 특이한 점이 일반적으로 섬에 사는 새들은 대부분 섬 거대화 현상으로 그 종 전체가 날개가 퇴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뉴질랜드에 사는 ‘카카포’가 있습니다.그러나 이 종의 직계 조상인 쿠바 모래 두루미는 현재 날개가 퇴화하지 않았습니다.즉 과거 쿠바섬에서는 각각 하늘을 날 수 있는 종과 날지 못하고 섬 거대화한 종이같이 서식지를 공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이런 특징이 생긴 이유는 ‘쿠바’의 지리적 특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쿠바는 지리적으로 섬이지만 다른 마다가스카르, 뉴질랜드 등의 섬들보다 본토 대륙들과 상대적으로 매우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북미에 사는 모래 두루미들 중 일부가 쿠바로 이주해 서식했으며 이 과정에 쿠바 모래 두루미들은 주기적으로 ‘카리브해’ 섬들을 날아다니며 서식했습니다, 동시에 본토 대륙과 매우 가까운 편이기에 종 전체가 날개가 퇴화하는 선택압을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러나 ‘카리브해’ 섬들 중 ‘쿠바’의 경우 다른 섬들보다 땅 면적이 더 넓었으며 크기는 남한보다 조금 더 거대합니다. 동시에 숲, 늪지 등이 다른 섬들보다 더 넓고 많았기에 더 많은 모래 두루미 개체군들이 서식할 수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쿠바에 살던 모래 두루미들 중 일부 개체군이 장기적으로 점차 섬 거대화를 하여 날개가 퇴화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쿠바’에는 본토 대륙과 다르게 육상 포식자가 ‘쿠바악어’와 보아뱀들과 부엉이들만이 서식했기에 섬 거대화가 잘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쿠바 거대 모래 두루미는 쿠바 모래 두루미와 비슷하게 건조하거나 계절적으로 침수되는 초원과 사바나, 인근 습지에 서식했습니다.같은 서식지에는 ‘쿠바’에 서식했던 땅늘보인 ‘메갈로크누스(Megalocnus)’ 서식지를 많이 공유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쿠바 거대 모래 두루미는 인간이 ‘쿠바’로 진출하기도 전 홀로세 초기에 멸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멸종원인은 연구되지 않았으나 50,000부터 빙하기로 인해 환경이 바뀌면서 서식지가 줄어들고 동시에 쿠바 모래 두루미와 교잡으로 흡수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잡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쿠바에 살던 두 모래 두루미는 모두 같은 종이며 ‘아종’ 단위에서 갈라진 것으로 추정되기에 이러한 추측이 가능합니다.쿠바 거대 올빼미(Ornimegalonyx)쿠바 거대 올빼미는 ‘쿠바’에 살던 고유종으로 ‘쿠바악어’와 기타 여러 올빼미들과 함께 쿠바의 최상위 포식자였습니다. 올빼미 중에서 특이하게 섬 거대화를 한 부엉이이자, 날지 못하거나 아주 짧은 거리 밖에 살지 못하는 새였으며, 지금까지 존재했던 가장 큰 부엉이로 여겨집니다. 이 그림에서 보이는 모습처럼 쿠바 거대 올빼미의 키는 무려 1.1m로 추정됩니다. 크기에 비해 다리가 매우 길었지만, 전체적으로 덩치가 크고 아마도 꼬리가 짧았을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13.5kg 정도로 추정됩니다. 쿠바 거대 올뺴미는 쿠바 육상 생태계에서 거의 완벽한 매복 포식자였습니다. 다리와 발은 매우 크고 강인한 체격으로 가지고 있어 육상에서 매우 빠르게 달리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흉골의 용골이 축소되어 짧은 거리는 폭발적인 속도로 날아올라서 사냥감 위로 올라타서 제압하는 방식의 사냥도 가능했습니다.다만 사냥을 제외하면 현대의 야생 칠면조처럼 부엉이는 극도로 압박받을 때만 날아오르고, 더 자주 도망치는 것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올빼미는 다른 부엉이들처럼 암컷은 수컷보다 컸습니다.사냥감으로는 쿠바에 서식하는 거의 모든 동물들을 사냥했습니다.기본적으로 작은 설치류부터 두리미 등의 새들, 원숭이, 육지거북이, 카피바라 크기(33kg 이상)에 대형 설치류, 15kg의 작은 땅늘보들부터 75kg 중형 땅늘보, 심지어 쿠바에서 가장 거대한 땅늘보인 메갈로크누스(Megalocnus)까지 사냥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대형 땅늘보 사냥이 가능한 이유는 쿠바섬에 살던 땅늘보들이 대륙에 살던 땅늘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깨, 머리 높이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더욱 머리나 목 등의 급소를 공격하기 편한 편입니다.메갈로크누스를 사냥하는 이상적인 사냥 방법은 뒤에서 몰래 다가가서 폭발적인 속도로 날아올라서 땅늘보의 급소인 목이나 뒤통수에 발톱을 박아 넣거나 발톱으로 가죽과 근육을 찢어서 과다 출혈을 유도 및 쇼크사를 시켰을 것으로 추정됩니다.특히 올빼미의 다리와 발이 큰 만큼 발로 쥐는 힘이 엄청나게 강했으며 발톱도 매우 크고 억세고 강했기에 이러한 거대한 동물도 사냥감으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다만 이 완벽한 매복 포식자에게도 천적이 있었으니 바로 쿠바악어입니다.쿠바악어는 쿠바에 서식하는 악어이자, 육상에서도 어느 정도 활동이 적극적인 활동하는 악어입니다. 크기도 올빼미에 비해 압도적으로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기에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부엉이가 도망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쿠바악어도 쿠바 전체 지역에 서식하지는 않았으며 쿠바악어가 활동하기 힘든 초원, 나무가 빽빽한 숲에서는 부엉이가 쿠바의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40,000~60,000년 전에 쿠바에 서식했으며 일부 화석은 홀로세 초기까지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현대 올빼미 중 쿠바 거대 부엉이와 가장 비슷한 신체를 가지고 있고 쿠바 올빼미처럼 땅에서 뛰어다니는 유일한 올빼미는 작은 굴 올빼미(Burrowing owl)입니다.쿠바악어(Cuban crocodile)쿠바악어(Cuban crocodile) 쿠바의 고유종으로 과거 카리브해 지역에 인간이 유입된 이후 대부분의 고유종들이 멸종할 때 겨우 살아남은 동물이기도 합니다. 이 악어는 평균적으로 2m~3m, 평균 70kg~80kg입니다. 가장 큰 수컷은 최대 3.5m까지 성장할 수 있으며, 몸무계는 215kg 이상으로 추정됩니다.쿠바 악어는 독특한 신체적·행동적 특성이 있는데 현생 다른 악어들과 다르게 다리가 길고 튼튼하며, 현존하는 악어 중에서 난쟁이악어와 함께 가장 육상적인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퇴골과 경골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 악어는 다른 악어들과 다르게 말과 더 비슷한 도약 검음걸이로 질주하는데, 네 발이 동시에 동시에 땅에서 떨어지면서 완전히 공중에 떠오르게 되고, 무려 시속 32km까지 말 그대로 ‘질주’할 수 있습니다.심지어 사육된 악어들은 무리 사냥 행동을 보였고, 강아지처럼 특정 훈련을 배울 수 있어 지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https://youtu.be/uZWTqBbpi_E선호하는 서식지는 맹그로브 습지, 해안 석호, 하구, 습지, 범람원, 강 삼각주 등 담수 및 기수 환경을 포함합니다. 그곳에서 성체는 물고기, 거북이, 작은 포유류를 먹고, 새끼는 무척추동물과 작은 물고기를 먹습니다. 과거에는 카리브해 지역 섬들에 대부분 서식했으나 인간의 유입 이후 대부분 멸종했으며 현재는 사파타 습지에서만 서식합니다. 아메리카악어에 교잡으로 인해 이미 야생 쿠바악어의 절반 이상이 이미 잡종이며 세대를 거듭할수록 아메리카악어에게 흡수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매우 심각한 멸종위기종입니다. 과거에는 아메리카악어와 비슷한 크기까지 성장했으나 홀로세 이후 급격하게 소형화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더욱 육상에 사냥감을 사냥했으며 쿠바에 모든 동물들을 사냥했습니다.메갈로크누스(Megalocnus) 메갈로크누슨 과거 쿠바에 살던 땅늘보입니다. 이 땅늘보는 카리브해 섬들에서 살던 땅늘보들 처럼 섬 왜소화로 인해 대륙의 땅늘보들 보다 작은 크기지만, 카리브해에 살던 땅늘보들 중에 가장 큰 종 중 하나로, 평균 200kg정도 나가며 최대 270kg까지 육박합니다. 이 정도 크기는 우리나라에 사는 반달가슴곰보다 2배 크고 회색곰과 비슷한 크기입니다.메갈로크누스는 두개골과 치아 구조, 특히 앞니가 커진 방향에서 다른 소~중형 땅늘보들보다 크게 다르며, 몸체가 더 무겁고 갈비뼈가 더 넓으며, 장골이 더 넓게 펼쳐지고, 더 길게 뻗은 구절 지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형태는 같은 서식지에 살던 다른 땅늘보들보다 육상에 더 적응한 형태입니다. 이들은 쿠바를 포함한 지리적으로 가까운 히스파니올라섬에서도 서식했습니다.이들은 초원, 습지, 고산지대, 초원 등 쿠바와 히스파니올라섬에 환경에 전부 서식했으며 카리브해에 살던 땅늘보들 중 가장 개체수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이 땅늘보는 약 5,000~4,500년에 멸종했으며 비공식 자료에 무려 4,000년까지 생종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멸종한 이유는 인간의 유입으로 인해 멸종했을 것으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다만 현재 보르네오, 수마트라 같이 섬에서 서식하는 대형 포유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땅늘보에 멸종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정보가 부족합니다.언젠가 선사시대: 아이스 에이지(Prehistoric Planet: Ice Age)의 후속작이 나온다면 이 카리브해에 살던 동물들이 나왔으며 좋겠습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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