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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미디/레코딩/영어 무료로 배워보고 싶은 흙수저 있어?

아아가(86.187) 2015.11.01 03:03:01
조회 219 추천 3 댓글 11

음.. 나는 흙수저 빙고로만 따지면 은수저랑 동수저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흙수저 갤러리가 생겼다기에 들어와봤다가 이것저것 읽어보면서 난 참 복 받은거라고 느꼈어.

항상 금수저들 보면서 부러워하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었다.


나는 91년생인데, 고등학교 자퇴 - 검정고시 - 국내 예대 실음과에서 기타 전공으로 학사 - 영국 대학에서 정치학으로 학사 막 따고 돌아왔어.

딱히 풍족한 살림은 아닌데 아버지가 교육계 종사하시다보니 영국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대출받아서 다 도와주셨다. 

파운데이션 1년 대학 3년 총 4년동안 든 돈만 한 2억 5천이라 이제 막 일자리 얻어서 빚 값아드려야지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박사학위까지 따신 분이라 그런가 석사까지는 다 지원해 줄테니 마치라고 하시네.

그래서 내년 9월까지 시간이 붕 떠버렸네. 그 동안 좀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은데, 내가 가진거라곤 음악/영어 정도가 다야.


혹시 흙수저 갤러리에 음악하고 싶었는데 형편땜에 못 했거나/하다가 형편 안 좋아져서 그만 둔 사람들 있을까? 딱 3명만 받아서 열심히 가르쳐줄게.

성신여대입구역 근처에 내 작업실이 있는데, 거기서 기타, 화성학, 미디, 레코딩 종합적으로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로 해서 가르쳐주고 싶다.

아쉽지만 연습용 기타는 없고 다 좀 가격 나가는 기타만 7대 정도 가지고 있는데.. 기타는 계속 집에서도 연습해줘야 늘거든.

첫 수업 때 얘기 좀 나눠보고 믿음직스럽다 싶으면 내 기타 한 대씩 집에서 연습용으로 쓰라고 빌려줄게. 

그래도 너네 착하잖아 팔고 튀진 않겠지 ^^;


그리고 영어도, 제대로 된 영국발음까지 가르쳐 줄게. 나는 포멀한 RP보다는 내가 살던 곳이 잉글랜드 북쪽이다보니 노던 악센트가 강하긴 한데, RP도 충분히 가르쳐 줄 수 있어.

솔직히 영어 학원이니 과외니 너무 비싸잖아? 그래도 영어 하나라도 잘 해놓으면 나중에 분명히 쓸 일 올거야. 영어도 진짜 열심히 할 자신 있는 사람 3명만 받을게.


음악/영어 둘 다 중간에 포기 안 하고 끈기있게 같이 해 나갈 수 있는 사람들만 댓글 달아줘. 

내년 9월에 다시 영국으로 나가야 하는데 약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진짜 내 모든 걸 쏟아붓고 싶다.

그때 마지막 레슨 끝나고 딱 돌아봤을때 내가 가르쳐 준 애들 전부 많이 늘고 많이 밝아지고 웃고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진지하게 쓴 거니까 장난스러운 댓글은 달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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