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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가야되나

ㅇㅇ(110.44) 2015.11.01 01:57:48
조회 50 추천 0 댓글 0

지금 혈육이 대학 다니고 있고 이번년에 국시치고 졸업한다.


나는 지방4년제국립대랑 걍 지방4년제 붙었어.


기초생활수급자라 등록금은 안들어가도 생활비랑 기숙사비 이것저것 많이 들잖아


솔직히 부모님 뒷바라지 받는게 싫다. 사실 뒷바라지 못해주는 부모가 싫은거 같다.


혈육이 대학가기 직전인가 예치금 내기 직전에 부모가 대학 너 벌어서 가라고 했거든. 그러다 어찌어찌 혈육은 대학에 가게됬지만.


그때 좀 충격을 받았나 어차피 대학도 못갈꺼같다는 생각만 들고 학교생활이 개좆같았다.. 걍 학교가 싫고


그래도 자퇴 안 하고 고졸은 할 수 있는게 다행인가 싶다. 근데 난 예전부터 학교도 싫고 집도 싫었어.


혈육이 두명인데 한명은 안갔어. 부모가 그 소리하더라. 혈육 대학 보내줄려 했는데 안가겠다고 해서 안보낸거라고.


근데 집안꼬라지를 보면 나는 혈육이 이해된다. 대학안간 혈육은 결국 자기 돈으로 대학에 갔다.



학과는 보건계나 경영도 아니고 순수학문도 아닌 어중간한 과야..


학과 골라서가냐고 비웃는 놈도 있겠지... 나도 진로도 미래도 없는 내가 한심하다.


그러면서도 내가 뭔가 할 수 있는게 있겠지란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있는..


대학가면 몸은 집에서 벗어나겠지만 마음은 불편할 거 같고


뭐 어떻게 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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