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DDP 지붕 위를 걸어보는 'DDP 루프탑 투어'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루프탑 투어는 안전로프를 착용하고 안전모를 착용한 다음, DDP 지붕 위 280m를 30분가량 걷는 코스로 계획됐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 30분과 3시 30분에 하루 두 번 행사가 진행되며, 18세 이상 70세 이하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회당 투어 인원은 10명으로, 투어에 참여할 시민 100명은 24일부터 DDP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또한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서울시 소속 선수단, 디자이너, 상인 등 120명 가량도 별도로 초청해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 운영 후 내년에는 투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화해 5월과 9∼10월경 정식 유료 투어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4년 개관한 DDP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마지막 작품으로, 크기와 형태가 모두 다른 4만 5천여장의 알루미늄 패널로 구성됐다.
또한 건물은 '기둥 없는 곡선'으로 설계됐으며 지붕 일부에는 사막식물 '세덤'으로 이뤄진 숨겨진 공간도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직접 DDP 지붕 위에 올라 투어를 체험하고 "DDP 위에서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길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는 저의 희망이 구현돼 기쁘다"며 "더욱 많은 시민이 참여해 건축물의 역사적 의미, 디자인의 힘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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