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지금 넘 솜솜해져있으니 카이후기만..ㅠㅠ

첫 등장에선 임파서블 드림 부르면서 등장.
충무 뚜껑 날아갈뻔~!!

근데 그 담부터 토크 들어가는데 뭐랄까.. 우와.. 나랑 같은 또래인데 정말 힘들었겠구나 싶드라.
대충 요약하면..
갑자기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고 가족들도 뿔뿔히 흩어지고 단칸방에서 살고..
그 와중에 예고 갔는데 등록금 못내서 반배정 못 받아서 학교 대신 산에 올라가고..
그러다가 선생님이 데리러와서 학교로 돌아가고, 친구들도 사정 알게 되고 더 돈독해지고..
이런 이야긴데 나랑 비슷한 또래인데.. 정말 저렇게 힘들었구나 싶더라.

이때 였나 카이도 울먹이고 석준옵도 눈물 닦고 객석도 울고..ㅠㅠ

대학도 장학금 받고 들어가고 놀지도 말고 열심히 해야지 했는데 성대에 혹생기고..
그건 나중에 자기 도와준 독지가가 수술시켜 줬대. 그 분이 많이 도와줬다고 꼭 찾고싶다고 하드라.
그 전에 좋은 일들도 있었는데 암튼 그래서 그냥 군대 가고 뭘할지 찾다가 뮤지컬에 관심 생겼다고..
그리고 살찐 자기 모습이 스스로가 혐오스러워서 다이어트도 하고 그랬다고 했어.
그때 나온 얘기가 조빠!!
우연히 카르멘 보고 뮤지컬 좋아서 조님 따라다녔다고ㅎㅎ

암튼 그러면서 뮤지컬하고 싶어서 엠디에 자기 노래 녹음해서 여기저기 보냈는데 그 중 하나가 오디였다고ㅎㅎ
편지도 썼는데 답장 준게 남경읍배우랑 류님이라면서 류님과의 에피소드 풀면서 성대모사ㅎㅎ
석준옵이 깨알같이 같이 디스?해주고ㅎㅎ
오디 앞에 쭈그려 앉아있다가 오디션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았고 뮤지컬이 어떤 건줄 좀 알아서
관련 학원(?) - 이름 기억 안나 -_- - 들어가서 좀 배우다가 결국 학교 복학.
복학해서 공부하다가 팝페라가수 결로 데뷔했는데 망하고 뮤지컬 사비타도 했는데 넘 힘들어서 뮤지컬 접고..

그 담이 수미 조 얘기였던가?
암튼 갑자기 전화와서 무대 같이 서자고 해서 카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고..


참.. 솜은 밑에 횽들이 말했지만 산책길에 우연히 신댚 만나서 했는데
석준옵이 첨에 반대했다고 하드라. 오디도 그렇고.
근데 첫 연습 때 노래 다 외워와서 변감이랑 다들 놀랬다고..
변감한테는 멋진인생 10번 보고 육포 사와서 변감이 바로 한옥타브 올라간 목소리로 예뻐했다고 하고ㅎㅎ

연기할 땐 고저씨랑 용용이랑 많이 도와줬대.
남아서 연기 가르쳐주고 용용이는 무대 올라가기 전에 오늘 감정은 어떤 건지 묻고 그거 끌어내주고..
진짜 많이 고마워하고 서로 아끼는 거 같드라.


중간에 본인 노래 불렀는데 앞으로 나올 노래 찰리 채플린의 스마일이랑 이별이 먼저 와 있다 부르는데
이별이 먼저 와 있다 부르는데 카이가 울어..ㅠㅠ 본인을 위해 노영심작곡가가 만들어줬다는데 그게 가슴에 와 닿았나봐.
그래서 석준옵도 울고 객석도 또 울고..ㅠㅠ

아름다운 뮤우덕~은 밑에 횽이 썼으니까 패스하고.

마지막에 나비 부르는데 역시나 누나~ 이걸로 부르고.. 그냥 감동이었어ㅠㅠ
석준옵은 그거 끝나니까 자기 노래 안 부르려고 했다면서 눈속의 천사들 부르는데..ㅠㅠ
둘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부르는데 객석에선 다들 울어..ㅠㅠ 왜 우는지 모르겠는데 나도 울고..ㅠㅠ
그냥 막 눈물이 나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ㅠㅠ



오늘 보니까..
카이 참 힘들게 컸는데 긍정적이고 바르고 씩씩하고..
석준옵도 처음 듣는 얘기들이 많은지 놀라는데 그걸 담담히 얘기하는데 사람이 참 커보이더라.
석준옵이 막 이뻐하는 것도 보이고 서로 아끼는 것도 막 보이고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카이더라구..ㅠㅠ

우쒸 또 눈물날 거 같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