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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쇼 보고왔더니 잠이 안온다ㅠㅠ 솜앓이ㅠㅠ 솜솜하다

순간(210.57) 2012.11.13 00:58:42
조회 1338 추천 0 댓글 25


카톰과 카네이로 아직 두 작품 밖에 못만나봤지만.. 스킬적인 부분을 떠나서... 차암.. 이 사람 노래에 연기에 귀기울이고 계속 집중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라고 생각됐는데

오늘 이쇼에서 느끼기론.. 본인이 그렇게 살아왔던 진정성이 무대에서 연기하는 캐릭터로 표출되었다는 생각이 드네

결심이 서면 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는 모습.. 그랬기에 운이 운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잘 잡은듯


이와중에도 나는 변음감님 관대가 생각났음ㅋㅋㅋㅋㅋㅋㅋ'그 동안 힘들게 산 애'의 성공스토리ㅋㅋㅋㅋ 파퓰러 비음쟁이 박치 고음불가 야비한 바비킴.... 솜에서 보고싶다ㅠㅠㅠ

남는 건 솜앓이뿐이지만 몇자 끄적여보면...



'조빠' 는 밑에 언급됐고ㅋㅋㅋㅋㅋㅋㅋ 조완자로 첫뮤지컬 보고 열망했고 무작정 하고 싶었는데 방법도 몰랐고, 오디션이라는 게 있는 지도 몰랐데ㅋㅋㅋ

막 엠디로 교회에서 녹음해서 데모같이 뿌리고ㅋㅋㅋㅋㅋㅋ오디에도 직접 찾아가봤다가 잡상인 취급당하고ㅋㅋ 류님한테 편지도 써보고ㅋㅋㅋㅋㅋㅋㅋ

여차여차해서 트레이닝도 받고 사비타 첫 작품을 하게됐는데... 연출도 없이 주먹구구 식으로 배우고 무대에 던져지면서.... 뮤지컬에 공포같은 게 생겼단다.

그러고 나서 팝페라 음반도 내고 점점 다른 일을 하며 뮤지컬의 꿈과는 멀어지다가.. 조수미님과 작업도 하고 블라블라..

말도 안되게 우연히 신대표랑 산책하다 만나서 '요새 뭐하냐?' 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뮤지컬 다시 하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다음날 정식으로 전화가 왔음ㅋㅋㅋㅋ 솜 하자고

근데 그때 오디 직원들도 전부 다 카이 말렸다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인도 자기가 감당할 만한 역이 아니라서 거절했는데 신대표가 자기만 믿으라고ㅋㅋㅋㅋ 그리고 좋은 배우들이 잘 이끌어줄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생각하면 너무 고맙데.. 자기같은 네임밸류나 티켓파워도 없는 쌩신인을 설득시키고 믿고 하자고 했다는게... 여기서는 신대표 감 칭찬해본다.

신인상 받을 때 전혀 예상을 못해서 소감을 준비도 안했었고, 제 정신이 아니라서 말 못했는데.. 창용이 고영빈 이석준 이 세 사람은 정말 빼먹어선 안되는 분이었단다.

원채 기본도 없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주셨다고... 또 자기 방법을 막!! 강요하는게 아니라, 카이가 감정에 다다를 때까지 끌어올리게끔 기다려줬다고...

연습하는 시간에 감독님이 일찍 끝내도.. 밥먹고 또 와서 개인적으로 봐주고 같이 연습 맞춰줬다고..

석준옵이 말하길, 감정선 약한 부분 지적하면서 (느낌으로는 나띵데어나 뒷부분같았음) 그게 아니라고 막 직접하는거 보여주면... 카톰이 넋놓고 보고있다가 '와~~ 진짜 잘하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래서 배우들 바닥에서 굴렀데ㅋㅋㅋㅋ 들을 때는 빵터졌는데 텍스트 고자네

공연에 막상 올라가서는 무대 위의 창앨한테 많이 의지됐다고.. 사적으로도 많이 챙겨줬데

공연 올라가기 직전에 창앨이 손을 잡아주면서 형~ 오늘은 감정이 어떠냐고.. 오늘은 어떤 주제로 하고 싶어? 하면서 물어봤다는데ㅠㅠㅠㅠㅠㅠ 듣는 내가 다 울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에는 자기한테 그런 얘기를 왜 하나 이해가 안됐는데.. 어느 순간 긴장때문에 굳어있고 연기만을 하려고 하는 모습 내려놓게 되고.. 무대 위의 그 감성 자체에 몰입하게 됐다고.. 나중에는 창용이가 서있는 뒷모습만 봐도 앨빈 같았데ㅠㅠㅠㅠ

석준옵이 또 카이한테 상대방이 하는 얘기를 잘 듣는게 연기의 시작이라 그랬다고.. 솜하면서 배웠던 게 두도시 가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네.... 예를 들어 두도시 재판씬 같은 거 자기 대사나 노래는 한마디도 없었는데, 석준옵이 가르친 대로 자기도 계속 무대에서 뭔가를 하고 있게됐다고... 진짜 근데 여기 공감이요ㅇㅇㅇ 카네이 칭찬 머겅 두번머겅

나중에 끝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한참을 뜸 들이다가.. 다른 사람 얘기를 잘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음.

이야기 순서는 막 뒤섞였는데 여튼 나에게는 솜으로 하나되는 얘기였음ㅠㅠ


막곡으로 나비 부르는데.. 객석 쭉 돌면서 아름다운 뮤덕님들에게 눈빛 하나하나 맞춘다는 느낌으로 불러서 감동시켰고.... 의자에 앉아있는 석준옵은 앨빈같은 표정으로 므흣하게 지켜보고 있고ㅠㅠㅠㅠ 눈물이 절로 났음..

눈 천사는 걍ㅠㅠㅠㅠ 쏟아지더라 눈물이ㅠㅠㅠㅠㅠㅠㅠ 라이브가 아니라 엠알이라 시작할 때는 어색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로 시작하는 석카들으니까 하ㅠㅠㅠㅠㅠㅠㅠ석앨 노래도 너무 따뜻했고ㅠㅠㅠㅠ 솜 너무 그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올겨울에 솜이 없다니 말이 안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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