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거의 갤 단관이었던 \'이\'를 보구왔슴..ㅎㅎㅎㅎ


난 06때인가 그 때 보고 올해 버전은 처음 보는 거였는데...처음 보는 것 같았음.
그때완 왜인지 모르겠지만 많이 달라진 느낌이었어.

어제 캐스팅은 06때랑 비교해 공길과 녹수만 바뀐 거였을 텐데.

내하 연산은 그 때 봤던 것보다 더 여리고; 움츠러든 왕이 되어 있었고.
화정 녹수는...이뿌더군! 배우분이 좀 어려 보이시긴 했지만...내하 연산도 여린 \'어른애\'같은 왕이었던지라
녹수와 느낌 좋았던 듯.


승훈 장생, 석용 내관....뭐 더 말할 필요가 없는 분들이지.


이제 원영공길 얘길 해야겠근.
생각보단 잘하더라구. 왜였을까...사실 뭔가 안 좋은 얘기들을 들었던 것 같은데. 괜춘했어.
다만 발성이...발성적으로 짱짱한 분들 옆에 있어서 그랬을까, 뭔가 뱃심이 없이 말한다는
그런 느낌이 들긴 했지만. 뭐 공길의 말소리론 뭐.


한가지 느낌이 있다면 원영공길은 정말 \'애기\' 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
야심이고, 사랑이고 그런 거 아직 잘 모르는 애기...어른이 되려고 했지만 어른의 세계는 아직 이해 못한 애기.

정환공길이 너무 인상깊었기 때문일까? 사랑도 웃음도 야망을 위해 팔 것 같았던 정환공길이 박혀 있었던 터라
원영공길은 더 애기 같고, 그래서 더 슬펐던 듯도.


그냥 애기같고, 안쓰럽고. 공길이 울 땐 같이 슬퍼지고...그랬슴.


근데, 원영공길은 마지막에 공길이 \'조선최고의 우인\'이었음을 보여줬슴..ㅋㅋㅋ
사실 나중에 공길의 공연 장면에서 \'읭?\' 스러웠던 적이 있었던 전의 경험을 생각해 보면. ㅋ
원영배우 몸 잘 쓰고, 좋더라구! 난 몸을 잘 쓰는 배우가 참 좋아 ^^



그리고 빼놓을 수 없겠지. 우인들.


쵝오-_ㅜ


우인들 덕분이 연극치곤 긴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이\'를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그.
어쩜 그리 재밌고, 잘하는지!!! 완전 감탄.


우쨌든...안 본 횽들 어서어서 보라고 말하고싶지만...이제 곧 막공이지 아마?=_=
그래도 늦지 않았서. 막공이라도 챙겨봄미다.


***모든 공연을 갈때...앞자리는 궂이 계획 안해도 갤단관화 되는 것일까?ㅋㅋㅋ
갤러들의 앞자리 겟 능력은 새삼 감탄...


어제 만났던 나의 데스티니 갤러들이여^^ 방가웠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