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간사이 지역에서 10일동안 여행한걸 연재하는 잉여라고 해.

정녕 끝날것 같지 않던 교토편이 마무리가 되고 이제 다시 저녁에 오사카로 다시 가서 숙소에서 하루밤 자고

다음날 아침 고베로 향하기로 했어.



원래 계획은 고베에서 하루를 다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귀국하는 거였는데 갑자기 항공권이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화산이 갑자기 터져서 하필 내가 탈 비행기가 영향을 받는다네...) 고베에서 점심까지만 먹고 오후3시쯤 다시 간사이 공항으로 복귀해야만 했어.

고베 야경을 보면서 스테이크를 먹으려고 했는데 뭐 스테이크야 내가 사는 곳도 육질 좋기로는 둘째가면 서러운 동네라

과감히 생략하고 오사카에서 일본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고베 온천으로 향했지.

고베는 오래 있지 않았지만 정말 맘에 드는 동네였어...

특히 내가 갔던 곳은 아주 시골이라 일본 시골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정감가는 곳이었고

나라, 교토와는 또 다른 느낌이 있는 곳으로 기억되네....



오늘 올릴 글은 고베에서 즐긴 온천에 관한 것으로 뭐 일본 전체로 따져도 고베 아리마 온천이 물 좋기로 유명하자나...

그런데 그만큼 여행객들이 아리마 온천으로 몰려서 좀 복잡할것도 같고 그리고 거기가 비싼곳은 시설이 좋은데

싼 곳은 무슨 동네 목용탕보다 더 못한 시설로 해봤다고 해서 고베사는 친구한테 여행가기 전에 한번 물어봤어...

고베에 사는 일본인은 온천하러 가면 어디로 가는지 물어봤는데 예상대로 아리마 온천은 너무 북적대서

스즈랑노유라는 곳으로 간데네...

그래서 이날은 간사이 패스를 아주 요긴하게 써 먹었지 (오사카 난바역 - 고베 기타스즈랑다이역 - 간사이 공항).



스즈랑노유 온천은 고베 아리마 온천 가기전에 아리마센 기카스즈랑다이 역에 내리면 

거기서 무료 셔틀버스가 한시간에 한대(매시간 50분에)씩 올꺼야...그걸 타고 가면 돼...

노천탕이 아주 매력적인 곳이고 여행 마지막날이니까 얼마나 피로가 쌓였겠어...열흘동안 정말 많이도 걸었지...

그런데 정말정말 3시간 온천욕 하고 나오니까 진짜 일본을 떠나기가 싫을 정도로 기분이 상쾌하더라고....

마치 이제부터가 시작인데(활력 충전) 바로 귀국해서 당장 이틀후에 직장에 출근해야 할 판이니.....

온천이용료도 900엔만 내면 수건대여까지 되고 아리마 온천 비싼곳은 2000엔이라고 하던데 이곳 시설도 굉장히 좋아...



내가 온천을 괸장히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번 열흘 여행에도 온천을 세번이나 갔고 (오사카 스파월드, 나라건강랜드, 고베 스즈랑노유)

특히나 이번 고베 온천은 물이 아주 좋다고 해서 스즈랑노유가서 실내 온천을 즐기다가 노천욕을 즐길때 내 아이폰을 살짝 챙겼어...

왜냐면 그동안 웹서칭을 해보면 꼭 좋은 온천을 소개하는 블로거가 정작 온천 사진은 안올리고 (사진기를 가져갈수 없으니)

그 건물 사진만 올리는게 좀 화도 나고 그래서 난 아예 완전 공개를 해보려고 해.....

정보공유라는 명목에 알몸이 노출된 일본인 할아버지들께는 이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리고....

여튼 사진은 모두 아이폰 4로 찍었고 사진이 많아 두개로 나누어 올릴께...

고베 이야기가 끝나면 이 연재도 끝나가는데 마음이 시원섭섭하네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