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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착각일지

태태(211.194) 2024.11.14 19:12:54
조회 108 추천 0 댓글 0

나는 조울증이 있고(심하진 않음) 그로 인해 지역 내 정신건강복지센터 이용하다가


거기서 알게된 복지사 선생님이 있음. 다 담당 선생님이 있는데 내 담당은 아니고.


근데 보기에도 나보다 어려보이심. 내가 30대 중반쯤 되니까.


나는 제일 내세울 게 외모임. 성격은 차분하고 점잖은 성격이고.


그 선생님은 밝고 명랑한 성격 같았고 외모도 예쁘셔서 내 이상형에 가깝다고 나중에 생각했음.


2달정도 프로그램 참여하면서 뵜는데 처음 한달은 나도 좀 안 좋았고 그래서인지 늘 친절하게 해주셨지만


여자로써의 느낌은 없었음. 그냥 재밌고 좋아서 열심히 참여했음.


근데 2째달에는 나도 안정됬고 해서 그 선생님이랑 많이 친해졌음.


나를 유독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말 걸어주시고 등등.


근데 그 과정에서 다 나열하긴 힘들지만 나에게 이성적 호감이 있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만한 요소들이


여러가지 있었음. 그것도 복지사 선생님으로써의 표현엔 한계가 있으니까 간접적인 것들인데


내 분석이나 판단으로는 종합해봤을 때 나에게 이성적 호감이 있다고 생각했음.


나도 그 분한테 끌리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사회복지사-내담자 관계는 아마 이중관계가 어려울거임.


한 날은 선생님이 첨에 자기는 긴장하면 배가 아프다는 말을 했던 게 기억나서


제로 매실음료수 드렸더니 감사하다며 잘 마시겠다고 두번이나 해주셨고


프로그램에 필요한 탁구공도 기억해뒀다가 사서 드렸더니 웃으시며 되게 좋아하셨음.


그러다 마지막 날에 쪽지에 그동안 좋았던 감정들, 은인으로 생각한다(이선생님 알고 좋아하고부터 뭔가 치유되고 덜 불안해진 느낌),


감사하고 아쉬워서 식사 대접하려는데 연락주세요!라고 보냈음.


보낸지 일주일 지났고 아직 답이 없지만 일주일이면 아직 더 기다릴 기간이라고도 생각됨.


신기한게 그날 안내 문자에 선생님도 느낌표 붙이셨는데 내가 적은 포스트잇 쪽지도 느낌표로 끝맺었고


마지막 시간에 자신에게 편지 쓰기 하셨는데 나도 편지 써갔음..나갈때 편지 드리니까 웃으면서 우와 뭐에요 편지에요??하심.


여기까지가 스토리고, 그러고 1주일 후, 어제, 내 담당 선생님께 연락와서 프로그램 참여할 수 있으면 오라셔서


갔고, 마지막에 참여했지만 선물도 똑같이 챙겨주셔서 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음료수가 있었고(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은 아심)


원래 선물꾸러미 내용이 늘 비슷비슷한데 어제는 포스트잇이 들어있었고, 물티슈에는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음.


그걸 확인하고 보는데, 내가 의미부여하는 걸수도 있지만 누군진 몰라도 내가 준 포스트잇 쪽지에 대해서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뜻을 그렇게 담아 표현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복지사 선생님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선 말하기 힘드실테니까.


어느정도는 내 의미부여일 수도 있고, 못 적은 그 분의 호감인듯한 내용도 많아서, 진짜 성사가 될까 기대감도 있고


그러네.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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