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비군 3년차 김해 나부랭이다.

5비 헌병 경비소대 제대했는데 몇가지 썰 풀어본다.

솔직히 아무 생각 없이 공군 지원함

가면 뭐 공수훈련 같은거 하는줄 알았는데

가니까 특기 많고 해서 당황함

일반으로 갔는데 멍 때리다가 특기 정하는데

특기 시험 완전 이상한 시험이라서 망했다고 생각하고 걍 지망에 헌병 적어서 헌병감

777 차출되서 면접 봤는데 자대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거기로만 가고 훈련소 끝나도 외박 없고 특기 학교 끝나야 외박 있다고 해서

걍 집 가까운 곳으로 갈려고 거절함 (하는 건 컴퓨터를 24시간 교대로 돌린다던데 갔으면 나름 재밌었을 듯)

진짜 아무 정보 없이 간거라서 훈련소에서 주워들은 걸로 가고 싶은 자대 갈려면 빡쎄게 성적 올려야 된다길래

겁나 보급 근무 그딴 거 다 뛰고 특기 학교에서도 급양 뛰고 했는데 김해 TO 9자리라서 존나 실망함

1~2명 뽑는줄 알고 열심히 했는데

그래서 걍 5비 당연히 감

5비는 집 가까워서 갔는데 이병~상병 까지는 휴가 복귀할 때 대저까지 가서 택시타고 공항가고 그랬는데

상병 때 경전철 개통해서 개꿀 집에서 타고 덕두가서 내리면 굿 휴가 나갈 때랑 복귀할 때 ㄹㅇ 편함

김해에 가야랜드라고 이상한 놀이공원 있는데 그게 초소 근무 뛰면 보여서 뭔가 묘한 기분이었음

헌병가면 헌병반, 경비소대, 군견소대 나눠지는데

헌병반 5자리 경비소대 2자리/2자리 씩 있었는데 주워들은 얘기로는 정문에서 멀어질 수록 낫다고 해서

멀리 떨어진 경비소대 갔음 (ㅇㄱㄹㅇ 이었음 멀어져야 편함)

경비소대 총원은 대충 25~30명 사이고 외박 나가고 이러면 4조 6교대가 보통이고 모자라면 3조 5교대 뛰고 그랬음

가끔 겁나 꿀 일때는 몇 놈만 6조 6교대 처럼 되기도 함

대신 증초 되거나 외박 제한 되면 3조 5교대 지속 되서 거지 같기도 함

한번은 화랑 훈련하는데 ㅁㅊ 전시 태세 어쩌고 하면서 2교대로 훈련 기간동안 진행했는데 새벽에 2시에서 5시까지

근무 뛰고 하번하면 원래는 그 날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가 다음 근무 인데 

새벽 5시가 지난 기점부터 2교대로 바뀌어서 1시간이가 자고 아침에 다시 근무 뛰러 감

화랑 훈련 하루 짜리였는데 뭔 ㅄ인지 헌병만 4일동안 뜀ㅋㅋㅋㅋ

다른 특기는 1일차 때 뛰고 평상시로 돌아갔는데 우리는 4일동안 저녁부터 새벽까지 기지방어하고 지랄

그와중에도 4일 내내 2교대

아직도 저 때 왜 헌병만 저랬던 건지 모르겠다.

ORE,ORI 하면 재난 통제 할 때 제일 엿같고 저녁에 기지방호 뛸 때 공초소 들어가면 ㄹㅇ 꿀

가끔 제논 초소 들어가서 제논도 쏴보면 재밌음

경비소대 근무는 4가지인데  초병/분대장/순찰조/운전병 있음

운전병은 보통 면허 있는 신병 있으면 쓰리쿼터로 교육 시켜서 운전병 육성 시켜서 제대할 때까지 운전병만 뛰다 제대함

초병이야 초소 뛰는 거고 복초가 보통인데 밑에 후임 많으면 초소 선임 뛰고 없으면 걍 초소 후임 뜀

선임은 보통 전화 응대같은거나 하고 후임은 차량 패스 확인이랑 바리게이트 오픈 뭐 끄딴 거 함

대기실 근무자는 분대장/순찰조/운전병 있는데 운전병은 상기한 대로고 순찰조 ㄹㅇ 개꿀

가끔 순찰 나가고 군견오면 사인 받으러 가고 낮에는 보통 심부름 같은거 하는게 끝

분대장은 그냥 겁나 빡침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짐 보통 병장 선부터 뛰는데 대대 홈페이지 보면 맨날 뭐 조사해라 

그딴 공지사항 올라와서 애들한테 조사 시키고 문서 작업 같은거 하고 전화 응대하고 하는데 초소든 순찰조든 운전병이든 생활관이든

어디서 문제가 터져도 분대장이 털림 그냥 포풍같이 털림 여러모로 빡치는 업무임

다른 특기가 아니라서 모르겠는데 헌병은 암기할게 많은 것 같음

경비소대였는데도 기지 내 주요 차량은 다 알고 있어야 했음

왜냐하면 소대에 중요간부가 방문하면 소대에 미리 전화로 알려줘야 함 

이건 초소 전체가 연결된 업무 같은 거라서 저 멀리 있는 초소 부터 순차적으로 다음 초소로 알려줌

예)기지전대장님 올라가셨다. 뭐 이런 연락오면 초소에서 긴장 타면서 차 오는지 않오는지 주시하고

만약에 소대로 들어가면 바로 연락 하고 뭐 그런식

5비에 미군도 있는데 미군이 뭐 훈련하면 그 근방에 공초소도 돌려야 되서 증초하고 그랬음

그러다 미군이랑 친해져서 MRE도 받아서 먹고 그랬음

외박은 헌병 주5일 근무 미적용 특기라서 6주에 3박 4일 나가는데 외박 주기가 있음

보통은 42일인가 그런데 가라치면 최소 38일 주기로도 나가고 그랬음

연가랑 외박 써서 1년동안 달마다 2박 3일씩 꼬박 꼬박 집에 가기도 함

그리고 상용정보통신 어쩌고 그걸로 MP3나 PMP 사용 가능해서 할 건 많았음 영화도 보고 노래도 듣고

게임기도 인가되서 포켓몬하고 위닝 같은거 하고 그랬음

헌병 솔직히 다른 특기보다 힘들 수도 있는데 막상 또 해보면 그럭저럭 할만함

그래도 병장 되도 제대할려면 6개월 남은건 좀 빡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