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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바보야?” 소리 듣기 싫다면 고를 수 있는 대안, 조금만 더 보태면 됩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1 09:49:31
조회 1141 추천 2 댓글 3
														

입문용 펀카 비교
아반떼 N vs GR86
어떤 차이 있을까?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오토뷰”

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을 공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하며 국산 펀카 선택권이 대폭 늘었다. 벨로스터 N을 시작으로 코나 N과 아반떼 N까지 등장했으며 첫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아반떼 N은 성능 대비 가격 진입장벽이 낮아 입문용 펀카로 인기가 많은데 그 이면에는 웃지 못할 고민거리가 있다.

훌륭한 퍼포먼스를 갖춘 모델임에도 이름이 ‘아반떼’라는 이유로 주변으로부터 온갖 훈수를 듣게 된다는 것이다. “아반떼에 3천만 원을 넘게 태운다고?”, “그 돈이면 ~~을 사지”와 같은 반응은 아반떼 N 오너가 아닌 이들에게도 익숙할 지경이며 “오빠 바보야?”라는 밈까지 등장했다. 가격대가 비슷하고 운전 재미가 훌륭할 뿐만 아니라 주변 훈수도 피해 가는 토요타 GR86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이정현 기자


현대 아반떼 N


데일리도 가능한 아반떼 N
GR86은 세컨카로 적절해


아반떼의 간접적 라이벌로 꼽히는 토요타 GR86은 애니메이션 ‘이니셜 D’에 등장한 AE86을 계승한 근본 있는 펀카다. 스바루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4기통 박서 엔진을 얹었고 이는 낮은 무게중심에서 오는 기민한 몸놀림에 일조한다. 우선 두 모델의 차체 크기를 비교해보자. 국내에서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N은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675×1,825×1,415mm로 일본 기준으로는 꽤 큰 편에 속한다. 대신 4도어 세단이라는 특성과 맞물려 일상용으로 타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실용성을 갖췄다.

GR86의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265×1,775×1,310mm로 비교적 작은 편인데다가 2+2 쿠페 레이아웃인 만큼 혼자 혹은 둘이서 타기에 적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휠베이스가 2,575mm, 공차중량은 1,275kg로 작고 가벼운 차체에서 오는 운전 재미는 아반떼 N보다 한 수 위다. 다만 승하차가 불편하고 트렁크가 작으며 아반떼 N 대비 승차감이 단단한 만큼 편안한 차에 익숙한 이들에게 일상용으로는 버거울 수 있다.

토요타 GR86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울산llGHIBLI”님


가속력, 연비는 아반떼 N 승
원초적 재미 원한다면 GR86


이번에는 파워트레인 제원을 살펴보자. 아반떼 N은 2.0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0kg.m를 발휘한다. 일시적으로 부스트압을 띄워주는 NGS 기능 사용 시 20초 동안 최고출력이 290마력으로 오른다. 6단 수동변속기와 8단 DCT 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8단 DCT 기준 0-100km/h 5.3초의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250km/h, 복합연비는 사양에 따라 10.4~12.7km/L다.

GR86에는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25.5kg.m를 발휘하는 2.4L 수평대향 4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다. 국내에는 6단 수동변속기 단일 사양만 판매되며 0-100km/h 가속에 6.3초 소요, 최고속도 226km/h로 달릴 수 있다. 전반적인 동력 성능부터 9.5km/L에 달하는 복합연비까지 모두 아반떼 N보다 뒤처지지만 자연흡기 박서엔진 특유의 회전 질감과 사운드, 7,200RPM까지 치솟는 고회전 세팅은 GR86만의 매력 요소로 손꼽힌다.

선택사양 폭넓은 아반떼 N
GR86 기본형도 나쁘지 않다


아반떼 N이 최강의 가성비 펀카로 꼽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시작 가격 때문이다. 수동변속기 사양 기본형의 경우 3,272만 원에서 살 수 있다. DCT를 포함해 일상에서 필요한 옵션을 모두 얹어도 3천만 원대에 머무르지만 N 퍼포먼스 파츠까지 눈독 들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모노 블록 브레이크 패키지와 초경량 단조 휠만 해도 최소 355만 원이며 49만 원짜리 퍼포먼스 인테이크 킷, 알칸타라 및 카본으로 구성된 내외장 패키지까지 더하면 어느새 GR86이 합리적인 선택지로 보이게 된다.

GR86은 스탠다드 트림이 4,030만 원에서 시작한다. 스탠다드는 오직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성으로 트랙 주행 모드, 토르센 LSD 등 퍼포먼스와 직결된 옵션들이 모두 기본으로 적용된다. 후방카메라, 블루투스 스트리밍, 풀오토 에어컨 등 기본적인 편의 사양도 고루 갖추어 펀카로 운행하기에 큰 아쉬움 없을 수준이다. 하지만 열선 시트와 8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을 포기할 수 없다면 프리미엄 트림이 권장된다. 여기에는 스티어링 연동 헤드램프,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및 경고 시스템도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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