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대표 가성비 모델로 자리매김한 KGM 토레스. 출시 초기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며 단숨에 월별 국산차 판매량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차 효과 저하로 판매량이 줄자 실내 디자인을 대폭 변경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난데없이 품질 논란이 터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별한 이유 없이 앞 유리에 갑자기 금이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KGM 서비스센터 측은 대부분 무상 수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 이유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무상 수리는 극소수만
한 달여 전부터 토레스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앞 유리 파손과 관련된 글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앞 유리 파손을 겪은 차주들은 “평소 차에서 돌 튀기는 소리가 났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와보니 앞 유리에 크랙이 생겨있었다” 등의 증상을 공통으로 호소했다.
하지만 서비스 센터를 방문한 차주들 중 무상 교체를 받은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50만 원가량을 지불하고 유상 수리를 받았다는 한 차주는 “육안상으로는 안 보이지만 손톱만 한 돌빵 흔적이 있다더라”며 “한참 전에 생긴 흔적이 겨울철 온도 변화로 인해 크랙으로 퍼진 것 같다는 설명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크랙 흔적이 있다는 이유 무상 수리받아도 손해?
하지만 일부 차주는 차량이 출발하는 순간 앞 유리에 금이 가는 순간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등 파손의 정확한 원인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동호회 등지에서는 불만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KGM 측은 “서비스센터 전문가들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스톤칩 등 미세한 파손 흔적을 잘 잡아낸다”며 “이를 근거로 무상 수리 불가 판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무상 수리를 받게 된 경우라고 해도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듯하다. 앞 유리 크랙을 경험한 다른 차주는 “외부 충격을 찾지 못해서 보증 수리로 진행하게 됐다”면서도 “틴팅 비용은 보상받을 길이 없더라. 내 잘못도 아닌데 사비를 들여서 틴팅을 다시 해야 한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 겪어” 유리 내구성에 의혹 제기
한편 스톤칩으로 인한 파손을 인정하면서도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반응 역시 다수 확인된다. “그간 여러 차종을 타며 비슷한 코스를 운행했지만 돌이 튀면서 유리에 금이 가는 경우는 처음 경험했다”는 이유다. 다른 차주는 “아직 내 차는 멀쩡하다”면서도 “토레스가 세 번째 차인데 커뮤니티에 앞 유리 금 갔다는 글이 이렇게 많이 올라온 건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구성이 충분한 유리를 썼어야 했다”라며 리콜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리콜센터에는 작년 3건, 올해 1건 등 총 4건의 결함 신고가 올라오기도 했다. 그동안 차량 결함과 관련해 소비자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온 KGM인 만큼 이번 문제는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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