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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 개발된 비행기가 북한의 스텔스 무기라고?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02 14:18:05
조회 6061 추천 4 댓글 32



1947년 2월 초 소련은 조종사 훈련기인
폴리카르포프 Po-2를 대체하려고
안토노프 설계국에 설계를 의뢰해
AN-2 비행기를 불과 6개월만에 개발하고
1947년 8월 31일 초도 비행에 성공한다.


AN-2는 2001년까지 45년 동안 생산되었고
C-130 허큘리스가 기록을 추월하기 전까지
기네스북은 가장 오랜 기간 생산된 비행기로
기록하고 있었다.


까다로운 요구가 없었다고는 해도
캔버스를 씌운 날개의 복엽기
시류를 역주행 하는 듯 보인다.


대충 만든 것 같지만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으면서
거대한 소련의 다양한 기후와 환경에서
쉽고 무난히 작동하도록 하려는
연구의 산물이 구식의 복엽기 기체였다.

전폭 18.2m, 전장 12.4m, 전고 4.1m에 불과한
동체지만 최대 이륙 중량 5,500kg으로
약 2,000kg의 화물이나 12명의 인원을 수송할 수 있고
야지에서 이착륙이 가능할 만큼 가볍고 튼튼하다.

AN-2 비행기 승객 캐빈

평범한 조건에서 필요한 활주 거리는
이륙에 170m, 착륙에 215m인데
맞바람을 받으면 30m 이내의 활주로
이착륙이 가능하다.

시속 160km의 저속·저공비행이 가능하며
시속 50km의 초저속으로 비행을 해도
실속에 빠지지 않을 만큼 안정성이 뛰어나
비행 중 엔진이 정지해도 안전하게 착륙 가능해
실속으로 추락한 경우가 한 번도 없었다.

오로지 수동으로만 조종할 수 있도록 단순화 된 AN-2 조종석

뛰어난 안정성과 수송 능력, 쉬운 조종
가격까지 저렴하여 2002년까지 무려 55년간
18,000여 기 이상 생산되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중공에 공여 생산된 난창 Y-5

AN-2는 2020년 현재도 러시아에서
공수 강하 훈련 등에 사용되고 있고
북한도 특수부대용으로 300여 대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

강하 훈련 지켜보는 김정은

산악 지형이 많은 한반도에서 AN-2가
심야에 저고도로 침투 비행을 한다면
레이더 탐지나 시야 식별이 어려울 수 있고
유별나게 저속으로 비행한다면
레이더에서 새나 노이즈로 판단하는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구식의 AN-2가 '북한의 스텔스기'
평가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현재 배치된 최신의 레이더와
촘촘한 조기경보기로 포착이 가능하며
야간 비행 능력이 없어서 한반도 지형을
심야에 침투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하늘의 경운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의
큰 소음 탓에 저속의 저고도 비행에서는
쉽게 식별이 되어 표적이 될 것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공군사관학교의 훈련용 AN-2

북한의 위협이 과장된 측면도 있지만
목함 지뢰같은 비상식적인 시도를 하는
집단이기에 철저한 대비는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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