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윤 당선인,북 하이브리드 도발에 적극 대비해야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23 09:12:19
조회 2039 추천 9 댓글 17

北열병식서 공개됐던 화성 17형 ICBM - 북한이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화성-17’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모습. 사거리 1만3000㎞ 이상으로 추정되는 화성-17형은 길이 23~24m이고 이동식 발사대 바퀴가 22개에 달해 세계 최대의 ‘괴물 ICBM’으로 불린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北열병식서 공개됐던 화성 17형 ICBM - 북한이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화성-17’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모습. 사거리 1만3000㎞ 이상으로 추정되는 화성-17형은 길이 23~24m이고 이동식 발사대 바퀴가 22개에 달해 세계 최대의 ‘괴물 ICBM’으로 불린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SNS여론전 등 하이브리드전 통해 예상외로 선전하는 우크라이나

하이브리드전은 기존의 재래식 전쟁·비정규전·사이버전에다 가짜 뉴스, 심리전, 외교전 등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온갖 도구를 동원, 상대에게 타격을 입히고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새로운 형태의 전쟁 개념입니다. 우크라이나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참하게 파괴된 러시아 전차, 전투기 등의 모습을 전세계에 알리는 SNS전, 러시아군 포로 모습을 공개한 심리전, 우크라이나 민간피해를 알리는 국제 여론전, 국제 IT 의병(해커) 및 해외 의용군 모집, 스페이스X, 메타 등 세계적 대기업과의 연대 등이 하이브리드전에 해당됩니다.

특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 등을 통해 결사항전 의지를 밝히는 것은 물론 미 의회 지도부 및 의원들과 직접 통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며 ‘직거래’했는데요, 이는 과거의 전쟁에선 볼 수 없었던 하이브리드전 장면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처참하게 파괴된 러시아군 전차. 우크라이나군의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에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photo 우크라이나 SNS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처참하게 파괴된 러시아군 전차. 우크라이나군의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에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photo 우크라이나 SNS

원래 하이브리드전의 종주국이자 최강국은 러시아였습니다.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 침공,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 군사작전과 사이버전, 심리전 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전의 위력을 보여줬지요.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우크라이나 정부·은행 웹사이트를 마비시키는 등 사이버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SNS 등을 활용한 여론전, 심리전 등에선 우크라이나에 크게 밀리는 듯한 모습입니다.

◇ 북, 한.미 길들이기 차원서 다양한 수단 하이브리드 도발 예상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 러시아의 하이브리드전에 완패했던 미국도 이를 교훈 삼아 새로운 방식의 하이브리드전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러시아가 16일 침공할 것”이라며 침공 날짜까지 언급하는 등 극비 정보까지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은 러시아 기습 침공의 김을 빼 버리고 국제적 지원을 얻기 위한 하이브리드전의 일환이었지요. 해상도 30㎝로 구형 정찰위성급 해상도를 갖게 된 민간 위성들이 러시아군 부대 배치 및 이동 상황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알려주고 있는 것도 처음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요즘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이 ‘한·미 양국 길들이기’ 차원에서 다양한 도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북한도 하이브리드전을 활용한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합니다. 다음 달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전후해 정찰위성 발사를 빙자한 ICBM급 장거리 로켓을 쏘는 것을 비롯, 화성-17형 세계 최대급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전략도발, 국지도발, 사이버전, 기존 합의 파기를 통한 전쟁·공포 분위기 조성 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창리 발사장 방문한 김정은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핵심 지역인 평북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해 ‘개건, 확장’을 지시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공개했다. 이 발사장에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현대적인 발사대와 로켓 이동 레일 시설 등이 갖춰져 있는데, 이를 약간 개축하면 북이 새로 개발한 초대형 ICBM까지 쏠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동창리 발사장 방문한 김정은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핵심 지역인 평북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해 ‘개건, 확장’을 지시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공개했다. 이 발사장에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현대적인 발사대와 로켓 이동 레일 시설 등이 갖춰져 있는데, 이를 약간 개축하면 북이 새로 개발한 초대형 ICBM까지 쏠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실제로 한·미 국방부는 지난 11일 북한이 조만간 미 본토까지 타격 가능한 신형 ICBM을 최대 사거리로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북한 주요 지역에서 단·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들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준비 동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하면 2018년 4월 천명한 핵·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가 파기되는 것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미국에도 긴장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 윤 당선인과 군 수뇌부, 북 도발 대응 위기관리 연습 필요

북한 언론은 김정은이 정찰위성 탑재 ICBM급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시찰한 사진도 공개했는데요, 이뿐 아니라 풍계리에선 폭파했던 핵실험장 일부 갱도 복구, 영변에선 원자로 등 핵시설 가동 동향이 감지됐고 금강산에선 한국 시설인 해금강 호텔이 철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동시다발적인 도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김정은이 ‘만능의 보검(寶劍)’이라 칭한 사이버전도 감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차기 정부는 취임 및 출범 전후로 북한의 다양한 하이브리드, 복합 도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과 국방안보 참모들은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대비책중의 하나로 윤 당선인과 국방안보 고위 참모, 군 수뇌부간의 위기관리 연습을 제안합니다.


2010년11월23일 오후 서해 연평도가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으로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다. /조선일보 DB

2010년11월23일 오후 서해 연평도가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으로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다. /조선일보 DB



그동안 북한의 도발, 특히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고강도 국지도발의 경우 군 통수권자와 군 수뇌부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으로 대응에 혼선이 생기고 국민적 질타의 대상이 된 적이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특유의 벼랑끝 전술과 결합한 북한 도발에 대한 과거 정부의 실패 사례들을 교훈 삼고 전철을 밟아선 안될 것입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2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128 KAI, 페루와 KF-21 부품 공동생산… 중남미 시장 개척 교두보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29 1
1127 HD현대, 페루와 잠수함 공동개발…함정 공동생산에 이은 후속 협력 확대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66 0
1126 현대로템, 페루와 K2 전차·차륜형장갑차 수출 총괄협약 체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7 0
1125 방사청·방진회, '2024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7 0
1124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1 0
1123 K-방산의 지평, 중남미까지 확장… 한-페루 지상·해상·항공 MOU체결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49 0
1122 HD현대重, 캐나다에 3000톤급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잠수함 제안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330 0
1121 한미일, '24-2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종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294 2
1120 대한민국 고공강하 최강자 가렸다! 제46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대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94 1
1119 육군,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참전용사에 새 보금자리 선사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080 11
1118 서애류성룡함, 미 항모, F-35A 등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 시행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9 0
1117 독도함에서 미 킬러드론 '그레이 이글' 개량형 사상 첫 이륙 성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859 2
1116 방사청,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7 0
1115 해군 창설 79주년 기념식 개최… 창군정신 계승 다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3 0
1114 김명수 합참의장, 동부권역 접적 지·해역 작전부대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0 0
1113 한화오션, 美 함정 정비사업 추가 수주…트럼프 “한국 조선업 협력 필요”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60 0
1112 캐나다 해군사령관, HD현대중공업 찾아 잠수함 건조 현장 둘러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58 0
1111 시코르스키, 국내 첫 미디어 데이 개최…‘특수전 대형헬기’ 파트너십 강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49 0
1110 한일 국방차관급 회의 개최… 러·북 전방위적 군사협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45 0
1109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서북도서 방어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37 0
1108 軍, 현무-II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23 0
1107 큰별쌤 최태성과 M프렌즈,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찾아 유해발굴 현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14 0
1106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군부대 특식 제공… 장병 격려 및 급식 혁신 의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25 0
1105 천궁-II·패트리어트 유도탄 실사격… 북 미사일 위협 대비 유도탄 요격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85 0
1104 故김수덕 일병, 73년 만에 귀환… 동생은 신원확인 3개월 앞두고 별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99 0
1103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간 회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75 0
1102 24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 최종 마감, 9년 만에 지원율 상승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16 0
1101 병무청, 2025년도 사회복무요원 소집 신청(본인선택) 접수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440 0
1100 미, ‘E-7 조기경보기’ 4대 판매 승인… “아직 결정된 바 없어”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48 0
1099 최신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 해군 인도…“악천후에도 조난 승조원 구조”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00 2
1098 국산 조류형 드론이 UAE에 수출됐다고?…K방산에 힘 보탠 국방 스타트업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49 0
1097 김명수 합참의장, 해병대 제2사단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1 0
1096 한-EU 양자회담 개최, 러·북 군사협력 심화 등 EU와의 안보·국방협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7 0
1095 북한, 폭파한 경의·동해선 연결도로에 대전차 장애물 설치 및 인공기 게양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814 1
1094 육·해·공군·국군간호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 출항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03 0
1093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 전개 하 한미일 공중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2 0
1092 한-캐 2+2 장관회의 계기 한-캐나다 국방장관회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62 0
1091 미 MQ-9 리퍼 무인 공격기, 한국 내서 첫 실사격 훈련 실시!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645 0
1090 국방부 「신세대 맞춤형 군 급식 혁신 TF 출범식」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89 0
1089 전자문진 도입! 신속하고 편리한 예비군훈련 입소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997 2
1088 한미 해군 최초, 해양과학기술발전협의체 구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66 0
1087 합참, 관·군 합동 우주위험 대응훈련(FTX) 최초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67 0
1086 한미, 유·무인항공기 110여 대가 참가…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실시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844 1
1085 제45회 공군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 '골든 아이 시상식'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15 0
1084 러·북 군사협력 강력 규탄 등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946 2
1083 제12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시상식 개최… 故 딘 헤스 대령 수상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320 0
1082 김용현 국방부장관, 美 해군 전투 시스템 연구·개발하는 NAVSEA 방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96 0
1081 ‘SLBM 발사관 10개’ 최신예 3,600톤급 잠수함 착공식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223 0
1080 외동딸 남기고 입대한 故 송영환 일병…유전자 검사로 73년 만에 신원확인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016 6
1079 육군 전차·포병부대, 카타르 현지서 해외 연합훈련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길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604 2
뉴스 [포토] 혜리, 아이고 예뻐라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