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우크라 드론 두려워… ‘철망 우산’까지 쓴 러시아 전차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7 10:07:47
조회 1160 추천 2 댓글 5



우크라이나군의 자폭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에 의한 전차 등 기계화부대 피해가 늘어나자 전차 포탑 위에 우산처럼 생긴 철제 방어장비를 설치하고 전차를 철망으로 감싼 러시아군 전차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실제 방어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군이 그만큼 다급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군 SNS에 최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T-72B 전차가 드론 공격 등을 막기 위해 철망 등으로 감싼 채 기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찍어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에서 T-72B는 전차 포탑 주변과 상부에 각종 철제 방어장비와 철망을 설치해 기존 T-72B와는 크게 다른 형상이었다. 철망이나 철제 방어장비에 적 대전차 미사일이나 자폭 드론이 충돌해 폭발하면 무력화되거나 충격이 크게 완화돼 전차 승조원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의 자폭드론,대전차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포탑 주위와 상부에 철망 및 철제 방어장비를 장착한 러시아군 전차./우크라이나군 SNS영상 캡처


이 같은 변화는 ‘재블린’ ‘NLAW’ 등 우크라이나군이 사용중인 신형 대전차 미사일이 전차 측면이 아니라 상부를 공격하는 형태인데다 자폭 (自爆) 드론이나 드론에서 소형 폭탄을 투하하는 공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차 전면(前面)이나 측면은 장갑이 두꺼워 웬만한 미사일이나 로켓 공격을 어느정도 막아낼 수 있지만, 상부는 장갑이 얇아 공격에 취약하다.

T90M 등 러시아 신형 전차는 아레나 등 적 대전차 미사일·로켓을 직접 요격해 파괴하는 APS(능동방호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요격범위 제한 등으로 상부 공격 미사일이나 자폭 드론 공격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우산을 쓴 듯 철제 상부 보호용 장치를 장착한 러시아군 전차. 전차 상부를 공격하는 우크라이나군 자폭드론과 대전차 미사일로부터 전차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했다. /러시아군 영상 캡처


이에 따라 러시아군이 T90M 전차를 우크라이나군 대전차 미사일과 드론을 피해 숲속에 숨겨두거나, 심지어 전차 앞부분에 멧돼지 머리와 박제로 보이는 사슴 머리를 얹어놓은 사진이 SNS에 퍼지기도 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고사를 지낼 때 돼지 머리를 놓고 하는 것과 비슷한 샤머니즘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전차나 장갑 차량에 철망처럼 생긴 철제 방어장비(장갑)를 설치한 것을 ‘슬랫 아머’(Slat Armor)라고 한다. 슬랫 아머는 과거엔 주로 전차나 장갑차 측면에서 설치됐었지만 전차 상부를 공격하는 무기의 증가로 이젠 전차 상부에도 집중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러시아군은 영화 ‘매드 맥스’처럼 철망뿐 아니라 모래 주머니, 통나무 등을 차체 측면 등에 달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



'북한판 스파이크' 미사일 발사 장면. 현재 함정용으로 배치돼 있지만 향후 대전차 미사일로도 개량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중앙TV


전문가들은 북한 대전차 무기의 발전에 따라 우리나라도 전차 등에 대한 방호체계를 대폭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북한은 지난 2021년 무기 전시회에서 전차 상부 공격이 가능한 이스라엘 ‘스파이크’ 미사일과 비슷한 ‘북한판 스파이크’ 신형 미사일을 공개했고, ‘마법의 알라봉’으로 불리는 RPG-7 대전차 로켓 개량형도 열병식에서 속속 공개했다. 군 당국은 K2 전차를 개발하면서 여기에 탑재할 APS를 개발했었지만 비용문제 등을 이유로 실제로 도입하지 않아 사장된 상태다.

한 전문가는 “우크라이나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북한은 자폭드론 등을 활용한 전차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군도 북한의 자폭드론 공격 등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128 KAI, 페루와 KF-21 부품 공동생산… 중남미 시장 개척 교두보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35 1
1127 HD현대, 페루와 잠수함 공동개발…함정 공동생산에 이은 후속 협력 확대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72 0
1126 현대로템, 페루와 K2 전차·차륜형장갑차 수출 총괄협약 체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8 0
1125 방사청·방진회, '2024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8 0
1124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4 0
1123 K-방산의 지평, 중남미까지 확장… 한-페루 지상·해상·항공 MOU체결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1 0
1122 HD현대重, 캐나다에 3000톤급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잠수함 제안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331 0
1121 한미일, '24-2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종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295 2
1120 대한민국 고공강하 최강자 가렸다! 제46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대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97 1
1119 육군,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참전용사에 새 보금자리 선사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081 11
1118 서애류성룡함, 미 항모, F-35A 등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 시행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81 0
1117 독도함에서 미 킬러드론 '그레이 이글' 개량형 사상 첫 이륙 성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861 2
1116 방사청,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7 0
1115 해군 창설 79주년 기념식 개최… 창군정신 계승 다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4 0
1114 김명수 합참의장, 동부권역 접적 지·해역 작전부대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0 0
1113 한화오션, 美 함정 정비사업 추가 수주…트럼프 “한국 조선업 협력 필요”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60 0
1112 캐나다 해군사령관, HD현대중공업 찾아 잠수함 건조 현장 둘러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59 0
1111 시코르스키, 국내 첫 미디어 데이 개최…‘특수전 대형헬기’ 파트너십 강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50 0
1110 한일 국방차관급 회의 개최… 러·북 전방위적 군사협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46 0
1109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서북도서 방어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38 0
1108 軍, 현무-II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24 0
1107 큰별쌤 최태성과 M프렌즈,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찾아 유해발굴 현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15 0
1106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군부대 특식 제공… 장병 격려 및 급식 혁신 의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26 0
1105 천궁-II·패트리어트 유도탄 실사격… 북 미사일 위협 대비 유도탄 요격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85 0
1104 故김수덕 일병, 73년 만에 귀환… 동생은 신원확인 3개월 앞두고 별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00 0
1103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간 회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76 0
1102 24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 최종 마감, 9년 만에 지원율 상승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16 0
1101 병무청, 2025년도 사회복무요원 소집 신청(본인선택) 접수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441 0
1100 미, ‘E-7 조기경보기’ 4대 판매 승인… “아직 결정된 바 없어”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49 0
1099 최신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 해군 인도…“악천후에도 조난 승조원 구조”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01 2
1098 국산 조류형 드론이 UAE에 수출됐다고?…K방산에 힘 보탠 국방 스타트업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49 0
1097 김명수 합참의장, 해병대 제2사단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2 0
1096 한-EU 양자회담 개최, 러·북 군사협력 심화 등 EU와의 안보·국방협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8 0
1095 북한, 폭파한 경의·동해선 연결도로에 대전차 장애물 설치 및 인공기 게양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814 1
1094 육·해·공군·국군간호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 출항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03 0
1093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 전개 하 한미일 공중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3 0
1092 한-캐 2+2 장관회의 계기 한-캐나다 국방장관회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63 0
1091 미 MQ-9 리퍼 무인 공격기, 한국 내서 첫 실사격 훈련 실시!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646 0
1090 국방부 「신세대 맞춤형 군 급식 혁신 TF 출범식」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89 0
1089 전자문진 도입! 신속하고 편리한 예비군훈련 입소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997 2
1088 한미 해군 최초, 해양과학기술발전협의체 구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66 0
1087 합참, 관·군 합동 우주위험 대응훈련(FTX) 최초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68 0
1086 한미, 유·무인항공기 110여 대가 참가…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실시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844 1
1085 제45회 공군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 '골든 아이 시상식'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15 0
1084 러·북 군사협력 강력 규탄 등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947 2
1083 제12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시상식 개최… 故 딘 헤스 대령 수상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321 0
1082 김용현 국방부장관, 美 해군 전투 시스템 연구·개발하는 NAVSEA 방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97 0
1081 ‘SLBM 발사관 10개’ 최신예 3,600톤급 잠수함 착공식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224 0
1080 외동딸 남기고 입대한 故 송영환 일병…유전자 검사로 73년 만에 신원확인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016 6
1079 육군 전차·포병부대, 카타르 현지서 해외 연합훈련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길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606 2
뉴스 데이식스, 12월 고척돔 콘서트 3만8천석 전석 매진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