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에 대비한 '자유의 방패' 야외기동훈련 48회, 작년 2배
평택 캠프 험프리스서 이륙하는 美정찰기 - 3일 경기 평택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RC-12X '가드레일' 정찰기가 이륙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북핵 위협 등에 대비한 연합 방위 태세 확립을 위해 4일부터 14일까지 '자유의 방패'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연합뉴스
북한의 전면전 도발 및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프리덤실드)가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1일간 실시된다. 이번 연습 기간 중엔 미 전략폭격기와 원자력 추진 잠수함, 원자력 추진 항모 전단 등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FS연습에서는 미 원자력 추진 항모 니미츠함이 이끄는 항모 강습단과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었다.
이번 연습에는 특히 윤석열 정부의 유엔사 강화 방침에 따라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 12개 유엔사 회원국들도 참관단 등 병력을 파견하고, 중립국감시위원회는 훈련이 정전협정을 준수하는지 참관할 예정이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연습을 빌미로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키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해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고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자유의 방패' 연습 기간 중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23회 실시됐지만 이번엔 2배가 넘는 48회가 실시될 예정이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연습 기간 중 지휘소 훈련과 함께 연합 공중강습훈련, 연합 전술실사격훈련, 연합 공대공사격 및 공대지 폭격훈련,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쌍매훈련) 등 실기동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다면 북한의 핵사용을 상정한 훈련은 이번 연습에선 이뤄지지 않고, 오는 8월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 때 처음으로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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