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부산의 어느 바다. 빽빽이 들어선 빌딩 숲 앞으로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위로는 이른 더위를 반기듯 수영복을 입은 피서객들이 해수욕과 태닝(tanning)을 즐기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해운대\'다.

<dl style="WIDTH: 600px"><dd> </dd><dt>▲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해운대해수욕장\'의 모습.</dt></dl>

지난 주말 찾은 이곳에는 약 30만 명이라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예년보다 빨리 더워진 날씨 탓에 한 달이나 일찍 개장한 것이다.

이곳은 도심 바로 앞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길이 1.8km, 폭 35~50m로 약 12만 명이 한 번에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얕은 수심과 파도 때문에 해수욕장으로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자랑한다.

해운대는 미국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을 연상시킬 정도로 유사점이 많다. 길게 늘어선 백사장이며 도심이 근접해 있다는 것이 두 해변의 특징이다. 하지만 와이키키 해변은 인공으로 해변을 조성해 놓은 것이다. 그것이 해운대와의 차이가 있다.

<dl style="WIDTH: 600px"><dd> </dd><dt>▲ 지난 주말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dt></dl>

백사장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과 태닝을 하는 이들로 북적댔다. 수영복을 입은 한 외국인이 바다를 향해 \'첨벙\' 뛰어들자 주위의 사람들도 함께 바다로 뛰어 들었다. 그들은 아직 차가운 바닷물을 서로에게 뿌려대며 소리 내 웃고 있었다.

해수욕이 끝난 이들은 백사장에 누워 태닝을 즐겼다. 미리 준비해 온 오일을 온 몸에 바른 뒤 뜨거운 태양에 몸을 맡겼다.

이곳의 모래는 인근 하천 강변에서 유입된 모래와 조개껍질이 잘 다듬어진 양질의 모래다. 그 덕분에 몸에 묻더라도 잘 떨어져 나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태닝을 할 경우 피부색이 고르게 나온다.

<dl style="WIDTH: 600px"><dd> </dd><dt>▲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다.</dt></dl>

부산에 거주한다는 한 외국인은 "해운대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좋다."며 "도심과 가까이 있어 편리하다. 외국인으로도 전혀 불편한 점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백사장에서는 비치발리볼과 모래축구 등과 같은 해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과 파도를 타는 \'서핑\'과 \'카약\',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dl style="WIDTH: 600px"><dd> </dd><dt>▲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제트스키\'와 \'서핑\'을 체험하고 있다.</dt></dl>

이날 백사장에서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2011 해운대모래축제\'도 열렸다. \'판타스틱 샌드월드\'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세계모래조각전, 모래썰매, 모래탐험관,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이뤄졌다.

백사장에서 모래성을 관람하던 김현주(32.여)씨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 왔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네요. 동화 속에서 보던 모래성을 봤다고 난리에요."라며 "모래를 이용해 정교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dl style="WIDTH: 600px"><dd> </dd><dt>▲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열린 \'2011 해운대모래축제\'에 전시된 작품들.</dt></dl>

이 밖에도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는 국내 최대 해양 테마파크인 부산아쿠아리움과 동백꽃이 만발하는 동백섬, APEC 누리마루, 달맞이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그 중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부산아쿠아리움\'에서는 80m의 길이를 자랑하는 해저터널과 높이 7m에 이르는 산호수조, 크고 작은 테마별 수족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총 350여종 5만 여 마리의 세계 각국에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람을 통해 신기한 바다 속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dl style="WIDTH: 600px"><dd> </dd><dt>▲ \'부산아쿠아리움\'을 찾은 가족이 80m의 길이를 자랑하는 \'해저터널\' 속에서 해양생물을 관람하고 있다.</dt></dl>

부산아쿠아리움 마케팅팀 김하나 주임은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 해안가에 조성된 해양 테마파크로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누구나 쉽게 신기한 바다 속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dl style="WIDTH: 600px"><dd> </dd><dt>▲ 예년보다 한 달 일찍인 지난 1일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의 전경.</dt><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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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dt>부산 좋아하는 사람들 부산해적단이나 부사닌 만나고 다 부산 싫어한다는게 레알???</dt></d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