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4일 오전 11시 '헌재 앞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윤 대통령 측이 탄핵에 반대하는 2030 청년들을 중심으로 헌법재판소 앞에서 무제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전에 나섰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4일 오전 11시부터 '헌재 앞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대학 학생들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발언을 이어갔다. 필리버스터는 의회에서 진행되는 '합법적 의사진행 저지 행위' 또는 '무제한 토론'을 의미한다.
이들은 탄핵심판 절차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패·부정선거론을 거론하고, 12·3 비상계엄 선포 옹호에 나서며 헌재 앞에서 무제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발언대에 선 국민변호인단 2030 청년모임은 "우리 청년들은 헌법재판소의 졸속재판·위법재판·이념재판을 규탄하고, 민노총 등의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합법적인 기자회견이라는 방식을 통해 우리는 불공정·졸속·위법·이념 재판으로 진행되는 (헌재) 평의를 저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 모임은 헌재가 지난달 27일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헌법에 위반된다고 본 결정에도 반발했다. 이들은 "헌재는 더 이상 헌법을 지키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해당 결정이 "황당함을 넘어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노릇이고, 감사결과 선관위는 1200건이 넘는 채용비리로 얼룩져 있는 부패기관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전 11시 국민변호인단 2030 청년모임 발언 이후에 △낮 12시 연세대 시국선언 학생 △오후 1시 탄대청(탄핵을 반대하는 대한민국 청년모임) △오후 2시 서울대 △오후 3시 고려대 △오후 4시 자유대학 △오후 5시 전국 유학생 모임 △오후 6시 자유시민청년단 순서로 발언을 이어간다.
국민변호인단 측은 무제한 기자회견 방식이 집회 신고가 필요 없고, 스피커를 사용해 헌재 평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민변호인단 단장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는 "국회가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나서 선출되지 않은 헌법재판관들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키려는 '답정너'식 평의를 합법적으로 저지하는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4일 오전 11시 '헌재 앞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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