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남편이 부자인척 날 속였다", 이 결혼 무를 수 있나요[최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27 17:03:25
조회 107 추천 0 댓글 1
재력 적극 기망하고, 결혼에 결정적 요소 돼야 혼인취소 가능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사기 결혼을 당했다"며 아내가 돌연 집을 나갔다는 한 남자의 사연이 라디오에 전해져 최근 논란이 됐다. 사연은 이렇다. 모델 출신 A씨는 남성 B씨가 부유한 줄 알고 결혼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B씨가 나를 속였다"며 갓 태어난 아이까지 두고 가출했다. B씨는 "나는 그렇게 잘 버는 편이 아니고, 부모님은 아내가 생각하는 만큼 재력가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B씨는 정말 A씨에게 사기를 친 것일까. 사기 결혼에 해당하면 혼인 취소사유가 된다. A씨는 이 결혼을 무를 수 있을까. 기자가 주요 혼인 취소 사례를 살펴봤다.

구체적 사기 증거 있어야
법원에서 혼인 취소 사유가 될정도의 사기로 인정 받으려면 조건이 있다. 상대방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거짓 행위를 했느냐가 관건이다. 즉, 자신의 재력이나 기타 신분관계에 대해 허위사실을 적극적으로 상대방에게 알리는 행위가 있어야 한다. 법원은 단순히 스스로 예상한 것과 실제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혼인을 취소해 주지 않는다. 특히 상대방 재력과 관련한 사실여부로 논쟁이 벌어졌을 때 법원이 혼인취소 판단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유사한 이유로 보여 법원이 혼인취소를 판결한 사례가 있기는 하다. 다만 거짓 행동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이다.

남자인 C씨는 “내 재산이 300억 원이 있는데 결혼하면 그 중 일부를 너에게 주겠다"고 속였다. 이에 D씨는 C씨와 혼인했다. 결혼 후 알고보니 C씨는 재산 300억원이 없었다.

이 사례에서 부산가정법원은 “C씨가 D씨에 한 ‘결혼하면 수억원의 거금을 증여해주겠다는 약속’은 혼인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일 그와 같은 경제적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피고와 혼인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혼인취소사유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즉, 재력에 관해 구체적 내용을 들이대며 속여야 하고, 그것이 상대방이 결혼하는데 결정적 고려 요소가 돼야 혼인취소 사유가 된다.

허위 학력·직업 등은 '혼인취소'
결론적으로 상대가 배우자에게 재력이 있음을 은연중에 암시한 정도로는 법원이 사기로 인정해주기는 어렵다는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사연을 보면 남편 B씨는 "내개 재산이 얼마만큼 있다" 정도로 구체적으로 속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다만 학력이나 직업을 속이고 결혼했을 경우엔 법원이 혼인 취소를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다.

법률사무소 로피드 하희봉 변호사는 “성립한 혼인을 취소하고 싶어도 사기를 안 날로부터 3월을 경과하면 그 취소를 청구할 수 없다”면서 “혼인 전 중요한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야 하며, 혼인취소 됐다고 해도 혼인취소 효력이 혼인시점부터 돌아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정대세의 폭탄 고백 "아내와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생방송 도중 갑자기 화장 지운 여배우 "난 26세가 아니라..."▶ 전남 광양 앞바다서 40대男 숨진 채 발견, 시신 살펴보니▶ "이재용 회장이 홍진영과 결혼" 유튜브 채널의 폭탄 발언▶ '세무조사 후 수천만원 추징' 박나래 고백 "그동안..."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8142 [단독] 고용부, 선경아파트 경비원 사망 사건 '직장내 괴롭힘 혐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109 0
8141 ‘이선균 협박·돈 갈취’ 20대女, 구속심사 전 도주했다 붙잡혀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126 0
8140 양대 사법 최고기관 신년 구성 급변…지형변화 본격화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1354 0
8139 경찰 "故 이선균 부검 안 할 듯"...유족들 원치 않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34 0
8138 '롤스로이스男' 마약류 처방 의사 구속…"증거인멸 우려"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90 0
8137 구축아파트 빈집서 4억 금품 턴 일당 구속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17 0
8136 '빗썸 관계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원영식 전 초록뱀 회장, 보석 석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02 0
8135 목숨 던져 아이 살린 아빠...도봉구 아파트 주민들의 눈물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06 0
"남편이 부자인척 날 속였다", 이 결혼 무를 수 있나요[최우석 기자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07 0
8133 부당합병부터 상속·이혼까지…'사법 리스크' 휩싸인 총수들[2023 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21 0
8132 세상 떠난 이선균…'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황금연기상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10 0
8131 檢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 연장…내달 6일까지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99 0
8130 배우 이선균씨 사망…경찰 "강압 수사 전혀 없었다"(종합4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96 0
8129 세상 떠난 이선균, 무혐의 지드래곤…경찰, 무리한 수사 도마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05 0
8128 이선균 소속사 "참담·비통…허위사실 유포 자제해달라"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97 0
8127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구속 기로…성폭행·불법촬영 혐의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95 0
8126 '보안 허술' 구축 아파트 빈집털이 노린 일당 검거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05 0
8125 배우 이선균씨 사망, 혐의 못 밝힌 연예인 마약 수사..."강압수사는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95 0
8124 이선균 배우 사망, 공소권 사라져 경찰 수사 전면 중단될 듯(종합2보 [3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2611 3
8123 이선균 배우 사망, 경찰엔 "억울하다 거짓말탐지기 써달라"(종합)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24 0
8122 '중대재해법 시행 2년' 1심 12건중 1건만 실형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99 0
8121 이선균, 서울 한 공원서 숨진 채 발견(3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10 0
8120 이선균, 서울 한 공원서 숨진 채 발견(2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03 0
8119 [속보]이선균, 서울 한 공원서 숨진 채 발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01 0
8118 "한강식 검사입니다. 송금해주세요" 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 무더기 [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607 8
8117 살인, 강도 피해자도 국선변호인 지원...개정안 입법예고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94 0
8116 고등학생 제자와 여러차례 성관계 혐의..20대 기간제 교사 구속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49 0
8115 서울경찰-서울시, 안심물품 ‘지키미’ 1만세트 지급한다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96 0
8114 낙서 지워진 경복궁 담장, 1월 4일 공개...경찰은 '배후' 추적중 [8]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392 1
8113 어린이집 평가등급, 문서 대신 홈페이지 공표도 '적법' [서초카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55 0
8112 "부동산 급매 투자 해줄게"... 지인 속여 5억원 가로챈 60대 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65 0
8111 송영길, 불응 끝 첫 검찰 조사서 진술 거부…"다신 부르지 말라"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74 0
8110 경찰, '압구정 롤스로이스' 마약 처방한 의사 구속영장 신청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93 0
8109 성탄절 참변 '도봉구 아파트 화재'..."담배꽁초 등 인적 요인 발화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89 0
8108 <인사> 경찰청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58 0
8107 '경찰의 별' 경무관 31명 승진 인사...절반이 서울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65 0
8106 '이선균 공갈" 20대 여성...오늘 영장심사 불출석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83 0
8105 법원, '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에 "유감 표명하고 재발방지 노력"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72 0
8104 "거짓말 탐지기 써달라" '마약 투약' 혐의 억울함 호소하는 이선균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71 0
8103 '필로폰+우유'...'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한국인 주범 국내 송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60 0
8102 연예인, 재벌가 줄줄이 재판행, 법원도 '마약과의 전쟁' [2023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115 0
8101 "2억원 안주면 아이 보내지 않겠다" 초등생 납치한 40대 남성 구속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67 1
8100 성탄절 화재 참변...도봉구 아파트 합동감식 "사람 부주의로 인한 가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53 0
8099 전우원은 왜 실형 피했을까, 마약사범 양형 '이것'차이로 달라진다[김 [1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1202 4
8098 폴임 코야드 총재 "청소년 마약 막으려면 가정 소통 단절 현상 복원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52 0
8097 군 복무 중 마약 투약한 20대 남성 송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60 0
8096 홍대서 여성 불법촬영하고 목격자 폭행한 30대 체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59 0
8095 성탄절 화재…'두 아이 아빠' 1차 부검은 '추락사' 소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55 0
8094 경찰, 경복궁 낙서 교사범 추적 수사력 집중…SNS 대화기록 분석(종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57 0
8093 경복궁 낙서 모방 범죄 우려…주요 궁 집중 순찰 배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49 0
뉴스 [포토] 투어스, '마지막 축제' 기대해도 좋아요 디시트렌드 11.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