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해킹한 10대 소년부 송치…보호처분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2024.02.02 17:57:50

조회 1879 추천 7 댓글 11

"가치관 전도 우려…가능성 믿고 기회 주기로"

[서울=뉴시스] 박모군이 해킹으로 탈취한 전자책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매매하고 있는 모습.(사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터넷 중고서점 '알라딘'을 해킹하고 전자책 100만권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10대가 가정법원 소년부로 넘겨졌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정보통신망법 위반·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군(18)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한다고 2일 밝혔다.

10세 이상 19세 미만 미성년자의 소년범은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될 수 있다. 소년부에서 1~10호에 해당하는 보호처분을 받는다. 전과기록은 남지 않는다.

재판부는 "영화에나 나오는 갈취 행위를 실행하고 비트코인으로 흔적을 자르는 시도를, 이 어린 학생이 서슴없이 범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현대의 가치관이 어떻게 전도돼 있는지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재판부는 "박군이 가진 재능을 잘 발휘해서 우리가 익히 아는 실리콘밸리의 스타가 될 수도, 코인으로 인해 해외 떠돌이 신세가 된 사람의 뒷길을 쫓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앞날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기회를 다시 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박군의 부모에게는 "(박군을) 잘 양육하고 교육해서 책임감 있는 우리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군은 지난해 5월 알라딘을 해킹해 전자책 약 5000권을 무단 취득하고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뒤 알라딘 측에 전자책 100만권을 추가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비트코인 약 0.319BTC와 현금 7520만원을 갈취했다.

박군은 또 다른 인터넷 서점과 입시학원 시대인재, 메가스터디를 해킹해 얻은 강의 동영상 자료 약 700개를 무단 유포하고 비트코인을 요구했으나 돈을 받지는 못했다.

박군과 공모해 알라딘으로부터 갈취한 현금을 수거하고 세탁한 박모씨(31)와 정모씨(26)는 지난달 각각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여교사 치마, 속옷 벗겨진 채..." 제주판 살인의 추억 ▶ 백화점서 70억 쓰고 가방은 3억 '해운대 부자' 정체 ▶ 밤엔 술집 접대부... 어린이집 교사 이중생활 논란 ▶ 중앙대 교수 "女 징병 대신 50대男 재입대" 주장 ▶ 한서희, 男배우에게 "호텔서 같이 자자" 카톡 공개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401270702075645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14916	"녹록지 않은 현실" 호소한 이재용…내년 2월 3일 항소심 선고[종합	파이낸셜뉴스	11.25	16	0
14915	[속보]'부당합병·회계부정' 이재용 항소심 내년 2월 3일 선고	파이낸셜뉴스	11.25	17	0
14914	떨리는 목소리로 호소한 이재용 "녹록지 않은 현실…기회 달라"	파이낸셜뉴스	11.25	19	0
14913	"창문에 대롱대롱"...마약류 투약 30대 남성 체포	파이낸셜뉴스	11.25	10	0
14912	[속보] 이재용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미래에 도움 될 것으로 생	파이낸셜뉴스	11.25	54	0
14911	'뿔난' 검찰, 이재명 무죄에 2시간 30여분만 "항소"	파이낸셜뉴스	11.25	15	0
14910	[부고] 윤준씨(서울고등법원장) 모친상	파이낸셜뉴스	11.25	26	0
14909	"인권 탄압 중단하라"...일본 정부 비판 나선 한국 시민단체들 [1]	파이낸셜뉴스	11.25	404	0
14908	검찰, 이재용 2심 징역 5년·벌금 5억원 구형...1심 선고 9개월	파이낸셜뉴스	11.25	87	0
14907	검찰, 이재용 2심 징역5년·벌금 5억원 구형..."헌법가치 훼손"[	파이낸셜뉴스	11.25	84	0
14906	이재명 VS검찰 '1대 1'..이재명 사법리스크 '오리무중' [종합2 [4]	파이낸셜뉴스	11.25	36	0
14905	동덕여대·총학생회 면담 결렬...'본관 점거 철회' 의견 팽팽	파이낸셜뉴스	11.25	23	0
14904	이재명 '무죄' 선고에 희비 엇갈린 지지·규탄집회 참가자들	파이낸셜뉴스	11.25	29	0
14903	[속보] 검찰, 이재용 2심 징역5년·벌금 5억원 구형	파이낸셜뉴스	11.25	88	0
14902	이재명 '무죄' 선고한 재판장은 누구? "강제 소환 고려" 언급하기도	파이낸셜뉴스	11.25	26	0
14901	"고의성 없어" 위증교사 무죄 이재명...."재판부에 감사" [종합]	파이낸셜뉴스	11.25	25	0
14900	이재명 "진실과 정의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 [상보]	파이낸셜뉴스	11.25	24	0
14899	'불법추심 싱글맘 사망'에 경찰 "피해자 신변보호 추가지시"(종합)	파이낸셜뉴스	11.25	29	0
14898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위증 결의의사 있다고 보기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11.25	26	0
14897	[속보]"이재명 (위증) 교사의 고의가 있다고 볼 수 없다" 법원	파이낸셜뉴스	11.25	23	0
14896	[속보] 이재명 "진실과 정의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	파이낸셜뉴스	11.25	22	0
14895	[속보] 김진성 유죄 벌금 500만원, 법원	파이낸셜뉴스	11.25	22	0
14894	[속보] 李재판 '위증' 당사자 김진성 벌금 500만원	파이낸셜뉴스	11.25	22	0
14893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파이낸셜뉴스	11.25	21	0
14892	[속보] 이재명 변론요지서 제공, 방어권 벗어난다고 보기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11.25	23	0
14891	[속보] 법원, "이재명, 김진성에게 거짓 진술 요구했다 보기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11.25	25	0
14890	"영등포역에 폭탄 설치했다" 술 먹고 거짓 신고한 50대男 체포 [1]	파이낸셜뉴스	11.25	38	0
14889	[속보]법원, "김진성, 과거 이재명 재판 진술 일부 위증 해당"	파이낸셜뉴스	11.25	19	0
14888	[속보] 법원 "김진성, 과거 이재명 재판서 기억과 다른 증언해"	파이낸셜뉴스	11.25	22	0
14887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법원 도착...'묵묵부답' 일관	파이낸셜뉴스	11.25	23	0
14886	침묵한 채 법정 향한 이재명, 민주당 의원과는 웃으며 악수 [종합]	파이낸셜뉴스	11.25	21	0
14885	"고의성 입장 있냐" 질문에 이재명 "...." [상보]	파이낸셜뉴스	11.25	21	0
14884	'선거운동기간 아닌데 마이크 유세' 안귀령, 벌금 70만원	파이낸셜뉴스	11.25	21	0
14883	창문에 매달린 남성 구해보니…마약류 투약	파이낸셜뉴스	11.25	21	0
14882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선고 공판 출석	파이낸셜뉴스	11.25	22	0
14881	'불법숙박업' 문다혜, 지난 23일 경찰 출석조사…조만간 송치	파이낸셜뉴스	11.25	26	0
14880	반도체 등 해외 기술유출 25건…국수본 출범후 '최대'	파이낸셜뉴스	11.25	45	0
14879	직장 동료 가스라이팅하고 폭행·감금한 40대女 '징역 4년'	파이낸셜뉴스	11.25	31	0
14878	"軍 무료 경제 교육" 초급간부에게 5200만원 뜯어낸 30대 집유	파이낸셜뉴스	11.25	2058	1
14877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앞둔 법원...열흘 전보다 '조용'	파이낸셜뉴스	11.25	29	0
14876	'횡령·배임 등 혐의'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 여부 28일	파이낸셜뉴스	11.25	25	0
14875	'한반도 지도' 모양으로 상표 등록…대법 "식별력 없어 불가"	파이낸셜뉴스	11.25	37	0
14874	'부당합병 의혹' 이재용 오늘 항소심 결심…1심은 무죄	파이낸셜뉴스	11.25	154	0
14873	"근로계약 종료되도, 갱신기대권 인정되면 '부당해고'" 법원	파이낸셜뉴스	11.25	35	0
14872	이재명 '위증교사' 오늘 선고…'고의성' 인정될까	파이낸셜뉴스	11.25	37	0
14871	지하철 충정로역 → 아현역 정전, 전원하차 '시민불편'	파이낸셜뉴스	11.25	35	0
14870	암호 '1rntmfdltjakfdlfkehRnpdjdiqhqoek7' [1]	파이낸셜뉴스	11.24	137	0
14869	'신림동 흉기난동 때' 20대 "내일 칼부림, 어디서 할까" 예고글	파이낸셜뉴스	11.24	79	0
14868	'부당합병' 이재용 2심 결심, '위증교사' 이재명 1심 선고 [이주	파이낸셜뉴스	11.24	161	0
14867	소파 뒤·쓰레기통, 클럽과 유흥주점 점령하는 마약...압수량 6배 ↑	파이낸셜뉴스	11.24	64	0
뉴스	[포토] 투어스 도훈, 힙한 패션	디시트렌드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