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겜츄라이] 트로피코 6, 지지율 박살 나서 계엄 때려봤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06 10:48:35
조회 1585 추천 6 댓글 10
														
세상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습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버릴 정도로 재밌는 게임도 많지만 괜히 돈만 버린 듯한 아쉬운 게임도 많죠. 어떤 게임이 재밌는 게임이고 어떤 게임이 아쉬운 게임인지 직접 해보기엔 시간도 돈도 부족합니다.
 
주말에 혼자 심심할 때, 친구들과 할 게임을 찾지 못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게임을 해보고 싶었을 때 어떤 게임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게임조선이 해결해 드립니다! 게이머 취향에 맞춘 게임 추천 기획 '겜츄라이'!
 
[편집자 주]



이런 분께 추천!: 마음껏 계엄 때려보고 싶은 분
이런 분께 비추!: 마음껏 독재하고 싶은 분


​칼립소 미디어의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트로피코 6'는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카리브해 배경의 가상 국가를 운영하는 게임입니다. 시민들의 거주지를 만들고, 농장과 목장 같은 기반 시설을 짓고, 항구와 창고를 건설해 생산물을 해외에 팔아 부강한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죠.

​그런데 트로피코 6는 이 장르 대표작인 심시티나 시티즈 스카이라인과 비교하면 꽤 특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독재자'죠. 게이머는 트로피코의 독재자가 되어 나라를 운영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존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에 비해 정치와 외교 파트가 굉장히 중요하죠. 만약 10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선거에서 떨어지게 되면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됩니다.


독재자가 되어 마음껏 해먹는 게임 트로피코


게이머에 따라서 자애로운 지도자가 될 수도, 철권을 휘두르는 독재자가 될 수도 있다


선거에 당선될 수 있다면 말이지

기본적인 게임 방식은 기존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과 비슷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시민과 이민자들을 위한 생활 인프라를 꾸리고, 농장과 목장 같은 1차 산업, 이를 가공해 럼주나 옷감을 만드는 2차 산업, 그리고 관광을 위한 숙소나 유흥 시선 등 3차 산업까지 단계적으로 국가를 발전시키는 방식이죠.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건설 비용을 줄여주는 칙령이나 상황에 따른 외교 및 무역으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며 국가를 운영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게임과 똑같다면 재미가 없겠죠? 독재자를 콘셉트로 내세운 게임인 만큼 기존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에선 보기 힘든 불법에 가까운 행위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적 소굴'을 건설해 자원을 '수집'하거나 사람들을 '구출'하고, 심지어 '스톤헨지' 같은 유적을 가져올 수도 있죠. 물론 이런 행위엔 시간과 자원이 들고, 평판에도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좋은 보상을 얻어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어디까지나 게임이니까 허용되고 용인될 수 있는 부분이죠.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기존 게임과 동일


자원을 팔아먹고 해적질하며 개인의 부를 쌓을 수도 있다

때론 시민들이 원하는 건물이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트로피코 6에는 자본주의자, 공산주의자, 종교인, 군국주의자 등 다양한 세력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자신들에게 필요한 건물, 공산주의자라면 작업자들이 쉴 수 있는 합숙소를 요구하고, 종교인이라면 신앙을 위한 예배당을 건설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를 수행하면 보상으로 돈이나 우호도를 선물하죠. 가끔은 이들이 서로 대립되는 요청을 던져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선택받지 못한 세력은 대통령에게 반감을 가지게 되죠.

시민들의 요구사항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집이 없어 겨우겨우 지붕만 올리고 살아가는 시민은 없는지, 혹은 일이 없어 하릴없이 놀고 있는 시민은 없는지, 식품부터 의학까지 시민들이 필요한 것들을 들어주지 못하면 계속 불만이 쌓이게 되죠. 원하는 것을 직접 요구하는 세력과 달리 시민들의 불만은 수치를 직접 찾아봐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재자라면서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걸까요? 선거에 당선돼야 하니까요! 불법적인 일을 할 수 있어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그 권력은 시민들에게서 나옵니다. 시민들이 늘어날수록 국가는 점점 힘이 생기고, 게이머는 그 힘으로 국가를 운영할 수 있죠. 그렇기에 그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정말로 마음대로 했다간 다음 선거에서 낙선하고 게임 오버 화면을 보게 됩니다.

구금이나 암살? 군대로 위협? 그렇게 하다간 산업을 지탱해 줄 사람이 줄어들어 국정 운영에 큰 차질이 생깁니다. 대통령은 농장에서 옥수수를 수확할 줄도, 목장에서 소를 키울 줄도 모릅니다. 아무리 시민들이 귀찮게 느껴져도 그들의 목소리와 반응을 살피고 이를 운영에 반영해야 국가가 운영되고, 독재든 비자금 조성이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속이라고 해도 위정자란 그런 것입니다.


마음에 안들지만 우호도를 위해서 참는다


당선되려면 마음에도 없는 소리도 해야지

물론 이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게임 오버를 계속 미루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계엄령'이죠. 계엄령을 선포하면 선거가 취소되고, 게이머가 계엄령을 해제할 때까지 계속 권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게임 오버 당하지 않는 치트키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큰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모든 세력의 우호도가 크게 감소하는 것이죠. 이런 수치 변화는 대통령을 압박하는 세력 효과나 시민들의 반란으로 나타납니다. 어차피 계엄령을 내리면 게임 오버를 피할 수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국가를 운영하다간 결국 시민들의 손에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지표가 나쁠 때는 물론 모든 지표가 좋을 때조차 고려할 가치가 없는 선택입니다.

트로피코 6는 재밌는 게임입니다.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온갖 합법적인 일과 불법적인 일을 모두 수행하면서 부를 축적하고, 각종 랜드마크가 늘어선 멋진 국가를 감상하며 카타르시스를 한껏 느낄 수 있죠. 하지만 생각없이 계엄령 같은 권력을 휘둘렀다간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이런 코미디는 다른 게임에선 쉽게 맛볼 수 없죠.

계엄령을 마음껏 휘두르고 싶다면 트로피코 6에서 마음껏 해보시길 바랍니다. 게임에선 적어도 재시작을 눌러 계엄령 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오직 게임에서만 말이죠.


답답하니까 계엄령 함 때려봐?


아쎄이 지금부터 지지율 역돌격을 시작한다


계엄령은 게임에서만 하자 게임에서만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0

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매니저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10 - -
918 '승리의 여신: 니케' 이번엔 빌레다! '에반게리온 2차' - '스텔라 블레이드' 컬래버레이션 예고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23 1172 5
917 '승리의 여신: 니케' 1월 1일, 최초의 오버스펙 라인! '라피 : 레드 후드' 등장!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23 306 1
916 '승리의 여신: 니케' 오버스펙 '라피 : 레드 후드'와 신규 콜라보까지! 풍성한 크리스마스 특별 방송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23 310 0
915 TGA 사로잡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 출시일 공개로 글로벌 공략 가속화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23 291 0
914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나도 토끼공듀 됐다! 6,000층 돌파 후 해야할 일은? [24]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23 6149 2
913 '리메멘토-하얀그림자' 혜성같이 등장한 서브컬처-JRPG 계 실력파 아이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20 381 1
912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힘' 스탯 세팅하는 이유는? '스턴 적중' 옵션도 주목! [1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20 7293 1
911 [프리뷰] 뇌지컬로 즐기는 메카닉 턴제 시뮬레이션, 퓨저니스트 [3]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20 5035 2
910 '승리의 여신: 니케', 아픈 소녀의 정체는? '그녀의 비디오테이프 이벤트' 첫 편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20 340 0
909 2024년을 빛낸 최고의 e스포츠 인물은?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20 348 0
908 대공동 6과와 애플 스토어의 첫 만남 '젠레스 존 제로' 겨울 팝업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9 2158 3
907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100층 등반하면 전설 영웅 확정 보상! '일일던전' 공략법 [2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9 6117 0
906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2024년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수상작 발표 [3]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8 778 2
905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피해 증폭 및 리덕션 감소 상시 유지 가능! '단테스'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8 2328 1
904 전작 팬부터 신규 이용자까지 ‘관심’ 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 2' 인기 요인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7 353 0
903 하오플레이 '소녀전선 2: 망명', 서브컬쳐 왕의 귀환 [1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7 6068 13
902 블루 아카이브의 선한 영향력! 포항 삼양동산맨션 방화 사건 피해자에 기부 행렬 이어져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7 416 0
901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속성 상성이 공략 핵심! 속성별 추천 영웅 [2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6 6192 1
900 레쉬폰 브금이요? 당연히 리메이크죠! 던전앤파이터 '박종민 디렉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6 364 0
899 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베타 테스터 모집 시작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6 296 0
898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군주 지휘 스킬, 공증과 공속, 기절 챙기자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6 397 0
897 넥슨 '슈퍼바이브' 첫 오프라인 이벤트! '라운지 리그'를 가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5 349 0
896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준전설급? 치명 저항 감소 탑티어 '애로우 마스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3 412 1
895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2025년 3월 28일 글로벌 정식 출시! 1월 17일 체험판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3 391 0
894 펄어비스 붉은사막, 2025년 4분기 출시 예고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3 379 0
893 더 게임 어워드 2024, '아스트로봇' GOTY 수상, '퍼스트 버서커: 카잔' 3월 28일 출시 확정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3 6317 3
892 '블루아카이브' 성공 '프로젝트RX'로 이어 간다! 넥슨게임즈, ‘서브컬처 명가’ 도약 선언! [14]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3 2464 0
891 "여기, 우리 예쁜 아이들 좀 보세요!" 미소녀가 좋아서 뭉친 인디 개발팀 '하모닉스 제작위원회' [13]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2 4904 25
890 넥슨 '슈퍼바이브', 겨울 느낌 물씬 나는 스카이랜드의 모습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2 333 0
889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특수능력과 상성 살피자! '덱 짜는 법' 추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2 353 0
888 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 2', 패시브 초기화 어디서 하나요? 스킬 시스템 소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0 1986 2
887 슈퍼바이브, 시시각각 변하는 전장의 환경 '이상현상'이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0 347 0
886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전설 영웅도 급이 있다! 대체 불가 전설 영웅은?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0 684 0
885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성장의 핵심은 이것? '주사위'에 대한 모든 것 [13]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10 5323 3
884 가레나코리아, AGF 2024 '신월동행'과 '4GROUND9' 신작 2종 '유니크한!' 인상적 데뷔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9 4383 1
883 11년만에 드는 트로피! '2024 LOL 케스파컵' OK저축은행 브리온 우승 [3]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5992 4
882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인권캐 등장! 기절과 무적 능력 보유한 '진 데스나이트'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438 0
881 2024 시즌 영광의 '순간' 담은 전시회의 모습은? 'LCK 사진전 더 모먼트'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350 0
880 2024 LOL 케스파컵, BRO vs DK 결승 대진 성사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7 390 0
879 레벨인피니트 '승리의 여신: 니케' AGF2024서 승리의 날개 앞세워 ‘CARNIVAL OF STARS’ 개막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7 337 0
878 [인물열전] 계엄령, '이 캐릭터'는 넘었나? 시라누이 카야 [4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6 11228 58
877 슈퍼바이브, 승리 원하는 초심자를 위한 야전교범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6 348 0
876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어머! 이건 사야돼! 가성비 끝판왕 패키지는?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6 744 0
875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누가 도트딜 무시하는 소리를 내었어? '스티그마' 스킬 정보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6 361 0
[겜츄라이] 트로피코 6, 지지율 박살 나서 계엄 때려봤다 [10]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6 1585 6
872 넷이즈게임즈 신작 어반 오픈월드 RPG '무한대' 최신 정보 공개 및 사전 예약 개시 [4]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6 932 2
871 '승리의 여신: 니케' 신데렐라, 우주 같이 가자~ '메이든 : 아이스 로즈' 스킬 정보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5 633 0
870 "아버지 왜 저를 버리셨나이까?",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서비스 종료 예고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5 320 0
869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주머니 가볍게 즐기기 위해선 광고 시청 필수!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5 597 0
868 '승리의 여신: 니케' 마구 우월해서 또 우월했다! '길로틴 : 윈터 슬레이어' 스킬 정보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5 752 2
뉴스 래퍼 창모, 故 휘성 사망에 “멋진 음악으로 큰 영향”... 애도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